otvN 비밀독서단 보시는 분?
CJ가 이젠 책까지 넘보나 싶어 선입견 갖고서 시청 안 하던 프로그램인데 이동진이 출연했다길래 한 번 봤습니다.
그중에서도 지난 주 황정은 작가의 백의 그림자를 다루면서 생각 난 게 뭐나면 한국소설에 대한 편견이었거든요.
방송 외에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은 한국소설 안 읽는다, 그 이유가 한국소설은 늘 과거의 이데올로기를 다루고
항상 결말이 우울해서 한국소설은 안 읽는다 는 식의 주장이 어디서 나오길래,
대체 그런 주장이 맞는 건지 의문이 들지만,
실제로 저도 한국 소설 그동안 잘 안 읽었거든요.(...올해 읽어봐야 김영하의 신작하고 한국이 싫어서를 약간.)
여러분들은 한국소설의 편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은 추천하고 싶은 한국 소설이 있으신가요?
아무튼 프로그램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컬투, 예지원, 데프콘 출연료도 벅찰 것 같은데 프로그램이 시청률이나 화제가 되려나 걱정이 되는군요.
너무 출연자 연령대가 높다는 생각도 들고요.
게다가 요즘은 사람들이 음반도 안 사고, 책도 잘 안 산다고 하니.
불편해서 피하고 싶은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즈음.. 일찍 들어와 집에서 쉬는데.. '송곳'을 보니... 은근히 속이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별 내용 없고, 연예인들 나와서 히히덕거리는 채널로 돌렸어요. 나중에 VOD로 몰아서 봐야겠어요. 책도 때에 따라 그런 게 있지 않을까요?
태백산맥은 저를 완성하는데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중고등때 읽었던 한국문학전집의 1900년대 초중반에 쓰여진 소설들..
한자로 씌어져있어서 작가가 누군지 소설이름은 뭔지 기억도 안나는데 그 구절구절들은 지금도 살아가면서 생각이 많이 납니다. 맘이 아프기도 하고 웃음짓게도 하고.. 저를 만든 것들이죠.
싫은데 억지로 읽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울한 것을 자꾸 피하려는 태도는 좀 슬프네요.
최근에 책 산 것은 유시민 것이랑 강신주, 이상문학상 수상작 이네요. 요즘은 소설 자체를 잘 안읽게되는 것 같기도 해요.
듀나님 소설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