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커 공연 / Jagged Little Pill 20주년
1.
어제는 캐스커 공연이 있어 갔다왔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와서 공연보러 가는 길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는데
그러고보니 캐스커 단독공연일때는 항상 비가 왔었습니다.
무튼 이 팀도 이제 결성한 지 10년이 넘었고
공연장 객석은 꽉 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뭐 오랜 팬인 저는 마냥 즐거웠지만,
공연이 끝나고 나니 조금 불길한 기운이 엄습하더군요.
캐스커가 이제 없어질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
어제는 평소와 다르게 이준오님께서 사진도 찍으시고
그래서 관객들도 공연 중간에 공연장 내부를 사진찍고
좀 씁쓸한 이야기도 있었고 (물론 마무리까지 씁쓸했던 것은 아닙니다만)
이번 음반의 part.2도 내년쯤에는 나올 것 같은데
그전에 융진님의 솔로 음반이 먼저 나올 것 같고
아무튼 공연이 좋긴 좋았습니다만, 뒷맛이 씁쓸한 공연은 또 오랜만이었습니다.
2.
Alanis Morissette의 <Jagged Little Pill> 음반이 나온지 20년이 되었습니다.
20주년 기념으로 Collector's Edition으로 음반이 출시되었더군요.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구입해 버렸습니다.
앨라니스의 에세이도 들어있었는데
홈페이지에도 기재가 되어 있더군요.
아직은 자세하게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당시의 기억을 오롯이 회상하고 추억을 더듬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이 음반은 프로듀서인 Glen Ballard의 에세이도 실려있는데 이건 웹페이지로는 아직 못찾겠어요.
아마 앨라니스의 에세이에 대한 답장 형식이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 음반의 노래가사들은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며
역시 참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노래가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앨라니스의 가사는
저에게는 호소력이 있었고 또 감동이 있었으니깐요.
이 음반도 좋았지만 저는 그 다음 음반이 참 충격적으로 좋았어요.
그냥 듣기에는 참 심심하기 그지없는 음악인데
가사를 쭉 보고 있노라면 그의 생각과 느낌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거든요.
아마도 앨라니스 모리셋의 팬분들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오랜만에 한 번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2. 그게 벌써 20년전 ㄷㄷㄷㄷㄷ 정말 그때 난리였죠. 이 앨범에서 히트싱글이 네개인가 나왔나요? 암튼 그게 벌써 20년전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벌써 20년이라구욧! 제 청춘도 정말 다 갔군요..
You oughta know 정말 너무 좋았죠.. 1995 그래미 올해의 노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