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아이를 재우려고 같이 누웠다가 짧은 잠속에 꿈을 꿨습니다.
얼마전에 유명을 달리한 후배가 하얀 와이셔츠 차림에 너무나도 멀쩡한 얼굴로 "형, 다 나으면 술이나 한잔 사주세요.."라며 웃네요.
가르마도 다르고 생전의 마지막 모습과도 달라서 꿈인걸 알고 있었지만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기억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면 죽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연락할 방법은 없지만 생각속에서 아직 살아있는 후배입니다.
다 나으면 꼭 한잔 하자던 약속이 잊혀지지 않아 이런 꿈도 꾸나 봅니다. 보고 싶네요. 자슥..
잠시 왔다 갔군요.
그런가 봅니다..
제 친구가 지금 갑작스런 친구의 자살...때문에 멘붕상태랍니다. 저도 그래서 일면식도 없던 그 사람의 죽음에 심난한 상황이고...세상 살기가 왜이리 험난한지...ㅠ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잘 살아야 한다는 역설이 성립하는 것 같아요.
어른들은 자다가 편히 죽고 싶다고 하시지만 당하는 자식들은 하늘이 무너지죠.
그 후배분은 잘 살다 가셨다봅니다. 이렇게 죽어서도 자신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