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바낭) 윤디, 임동혁, 조성진의 새 앨범 - 쇼팽의 24개의 전주곡

음원의 시대가 열린 이래 신보를 사기 위해 음반가게 앞에 줄을 서는 풍경이란걸 참으로 오랜만에 보게 되었는데, 조성진 열풍이 상상했던 것 이상인거 같아 놀랍네요.

소싯적에 피아노 레슨 좀 받았다는 여학생들의 쇼팽 곡 연주하는 소리가 동네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는ㅎㅎ  


그저께 금요일에 발매된 조성진의 콩쿨 실황 앨범에는 쇼팽의 24개의 전주곡(Preludes Op.28)이 수록되어 있는데, 재미있게도(?) 이번 쇼팽 콩쿨의 최연소 심사위원이기도 했던 윤디의 새 앨범, 그리고 오랜만에 독주 앨범을 발표하는 임동혁의 새 앨범에도 24개의 전주곡이 수록되어 있더군요.    


조성진의 앨범이야 콩쿨 실황이지만, 윤디와 임동혁의 앨범은 아무래도 같은 시기에 발매된 같은 레파토리 음반이라 비교를 피해가기 힘들텐데, 일단 그라모폰지의 리뷰에서는 임동혁의 앨범이 좋은 평가을 받고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칭찬에 박한걸로 아는데 웬일로 상당한 극찬을 하고 있다는... 그라모폰 11월호의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기도 했고, "윤디의 해석에는 시적인 느낌이 모자라지만 임의 연주에서는 넘친다(If Yundi’s readings are short on poetry, that is precisely the quality that Lim’s performances offer in abundance)", 심지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주들이고, 트리포노프의 최근 음반보다 낫고, 아르헤리치, 루빈슈타인, 코르토의 고전적인 명 연주에 버금가는 연주이다(They speak from the heart, comparing favourably with such recent interpretations as Trifonov’s (DG, 12/13) and sitting alongside classic accounts by Argerich, Rubinstein and Cortot without apology.)"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우왕 ㅎㅎㅎ


(리뷰 전문: http://www.gramophone.co.uk/review/chopin-complete-preludes-2 )


저는 윤디의 음반은 아직 못들어봤고 조성진의 실황 연주와 임동혁의 앨범만 사서 들어봤는데, 아래 1분도 안되는 짧고 단순한 곡으로도 두 피아니스트의 다른 개성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느낌입니다. 우아하고 표현적인, 그리고 깔끔하고 청량한.. 








그리고 윤디의 전주곡 15번(빗방울 전주곡)






    • 보들이 님 덕분에 클래식 음악쪽 소식을 알게 되고 음악도 좀 듣게 돼서 좋아요. ^^


      창 밖으로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한없이 노랗고 한없이 빨갛게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쇼팽 피아노곡을 듣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음악을 틀어놓으니 원두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귀찮지만 엉금엉금 커피 끓이러 갔다가 게으름을 못 이기고 인스턴트 커피 한 잔 타와서 마시는 중... ^^ 

      • ㅎㅎ 근데 사실 저도 잘 몰라요.

    • 임동혁씨는 이번 프렐류드 앨범의 키워드를 '슬픔'으로 꼽았더군요. 짧은 곡에 스토리를 녹여내고 있어 이 가을에 참 어울립니다. 자장가 연주도 끝내주게 아름다웠어요. 올려주신 7번은 개취로는 조성진씨 쪽에 손을 들어봅니다.
      • 음반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갔던 사람들이 극찬하더라구요. 슬픔이라면 이 피아니스트가 누구보다도 잘 표현할 수 있을거 같아요.  

    • 저는 늘 쇼팽 콩쿨 1위들보다 입상자들 연주가 더 좋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임동혁 씨의 연주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전주곡들도 마찬가지고요.



      • 아무래도 우승자는 두루두루 완성된 피아니스트가 선호되는 것 같고 그 외 입상자들은 개성을 갖춘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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