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제, 짧은 의견
이번 일로 흥미롭게 여기는 부분은, 아이유가 자신을 롤리타로 보는 시선을 즐기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은 거. 제제에 대해서도 자신을 투영한 거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나르시시즘이 좀 섞인 거죠.)
암튼 원래 20대초반 여성들은 자신을 롤리타로(or 성적대상으로조차) 보는 시선을 역해 하는데 말이에요 ㅋ 아이유 독특한 듯.
적극 동감합니다.
사실 진짜 아이유한테 훅 깼던 부분은 아이유가 자신의 그 컨셉을 즐기고 프로듀싱하고 자신에게 맞게 재창조하고...
좋아했는데. 에휴.
동감합니다. 저도 게시판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사람들이 많아 흠칫 놀랬는데, 표현이 어디까지 자유인지를 저한테 물어본다면
(어차피 대중들 개개인의 의견으로 인해 큰 여론이 형성되는거죠?)
일단 5살 짜리 여자아이를 두고 섹시하다느니 교활하다느니 하는 표현을 하는것은 막고싶다고 하고싶네요.
출판사에서 항의하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제가 출판사라는 입장을 이곳사람들과 다르게 이해하는것인지는 몰라도, 출판사가 아무책이나 책이면 다 발행하는 아주 기본이 없는 출판사가 아니라면 자기들이 출판해내는 책들에 대한 입장과 애정이 충분히 있을거라고 봅니다.
예전 청보법 시절의 논리가 왜 수십년 후 아동청소년보호법에서는 더 코메디스럽게 변질되어 또 등장하는지 알것 같은 느낌도 드는게..상상의 캐릭터를 대하는 시선에 현실의 잣대를 그대로 휘두르는 점에서 그렇고, 그게 겨우 캐릭터에게 표현하는 <섹시하다>는 언급에 아동성애자 굴레를 씌워대는 과격함을 보면 그래요.
순간 허클베리핀이나 (미래소년) 코난을 섹시하게 여기는 저도 그런 생각은 무덤까지 가져가야할 일인가보다 싶은 암담함도 들며..
(허클베리핀은 12살이니 좀 나을려나요.)
그리고 이 논란에서 딱히 연결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제>라는 캐릭터를, 무슨 추행사건의 피해자 점찍듯 <5살 꼬마>라고 박제화시키기는 어렵다는 점은 지적드리고 싶어요. 실제 그의 청소년,청년기에 대한 연작소설이 있기도 하고...작품안에서 성장하는 캐릭터죠.
문득 어릴때 나의라임오렌지나무뒤에 바로 붙어있던 정전자를 연속으로 읽으며, 갑자기 제제의 음모를 숲으로 비유하던 표현에 당황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유년시절에 비해 현저히 재미가 떨어져서 이 소설은 거의 기억나는게 없는데 저 묘사는 아직도 떠올라요..
뭐랄까요 전 제제 가사를 읽고서는 아이유가 아이-나무의 이미지를 단순히 성적 프레임만 통과시키고서는 나 정말 도발적인 해석을 했어! 하고 자기만족하는 것 같았어요
제제를 섹시하다고 표현한 것도 뭔 생각인지 궁금했었는데.. 섹시라는 단어의 습관적인 사용 또 무엇보다 재능 부족의 발로인 것 같더라는
가상의 대상과 현실의 인물을 구분하는게 어려우시다면, 아이유의 다른 곡, 레옹을 떠올려보시면 되겠네요.
레옹은 살인청부업자죠. 마틸다는 그를 돕고요. 그러나 둘의 팬이 많죠. 레옹이라는 곡 또한 그들의 매력을 노래하고 있고요.
cnc님의 시각이라면 아니 어떻게 사람 그렇게 죽여대는 인간을 매력적으로 그리고 좋아할수 있는가. 어떻게 그런 긍정적 가사로 부를수 있는가.
"네 가족이 레옹한테 죽어도 쿨할까?"
라고 말씀하시겠어요.
(솔직히 <니 자식..>운운이 여기서 언급되는 건 까탈스러움이 아니라 반대로 너무 (우)둔한 생각이라고 지적하지 않을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