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을 보고...별4개(5개 만점)
1.역시 슈퍼내추럴을 다루는 영화는 연기파가 하는 게 맞네요..
요즘 사투리 배역 또는 폭력쓰는 배역 또는 코믹한 배역으로 결론나던 김윤석 연기에 질려갔었는데...
검은 사제들에서 오로지 엑소시즘을 통해 애를 구한다는 목표에 몰입되어 있는 뚝심의 김신부는 정말 잘 선택한 배역이네요..
엑소시즘이라는 거대한 굿을 혼자 힘으로 버텨내는 건..현재 활동하는 배우 중에 김윤석 외에는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전혀 안 어색(그 옛날 퇴마록의 박신부를 생각하면 천지차이...)했고 강렬했어요..김윤석이 황해 다음으로 자신의 대표캐릭으로 생각한다는 게 믿겨져요..
2.김신부와는 상반되게 여리고 상처받기 쉽고 겁이 많지만..예식의 핵심이 된 강동원의 최부제도 좋았어요..처음엔 너무 어리버리해서 과연 어떻게 버틸까했지만..이 모든 게 클라이막스의 울림이 커지게하는 요소였단 걸 알게 된 후 여태 봐온 강동원이 맡은 캐릭 중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점점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쎄지면서, 마지막 결론에도 애매한 느낌이 나도록 연기를 너무 잘했어요..[많이 이야기하고 싶은데, 스포가 될 소지가 많아서...ㅠㅠ]
3.그리고..박소담의 부마연기는....영화관 필견입니다..오컬트물을 좋아하는 똘아이로써 봐도 린다 블레어보다 잘했단 생각이 들 정도에요..
어떻게 저런 표정이 나오고, 저런 목소리가 나오는지....분명 영화판에서 자기 자리 떡하니 잡을 아이에요..[여기도 많이 이야기를 하면 강스포라..ㅠㅠ]
4. 그래서 올해 본 한국영화 중..암살 다음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소소한 사이즈지만, 제대로 오컬트 영화의 코스를 밟아내더라구요..정말 무서울땐 엄청 무서웠고..강렬할땐 강렬했고..슬플 땐 슬펐고..긴장될 땐 긴장되었어요..제대로 된 장르영화였습니다
초반에 위선적인 종교 비판보다는 장비 소개를 많이 넣어서 저같은 덕후들 가슴을 울렸어야하는데..아쉽습니다
어쩌면 의식 장면에서 cctv샷같은 걸 넣거나 핸드헬드를 넣었으면 좀 더 무서워질 것 같기도 하네요
김윤석 인터뷰
강동원 인터뷰
http://news.maxmovie.com/movie_info/sha_news_view.asp?mi_id=MI0101061624
저도 꼭 보고싶은 영화인데, 박평식 평론가의 초치기 ㅋ
박평식 : 버터에 된장을 섞어 볶고 태우다 (10점 만점 중 5점)
되게 재밌게 봤어요. 우리나라도 이 쟝르를 잘 뽑아낼수있구나 흡족하면서 나왔습니다. 강동원 때문인지 여자들 떼무리로 온 팀들이 종종 보이더군요.
연기들은 본문에 언급하신거 다 공감합니다.
님덕에 봤습니다.
전원래 장르물에 관심없는 사람인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사실 좀 징그럽고 무서운 장면이 많아서 저같이 이런걸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이
암살이나 베테랑만큼 만족감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설명할수는 없고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