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바낭) 가을 타시는 분 계세요?

1. 늘 외롭지만 요즘들어 한층 더 외롭네요...


속이 허한게 누굴만나도 채워지질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한국에서도 이렇게 외로운데 호주에서 혼자...가족도 없이 살면서 얼마나 외로움을 느낄지 생각해보니 심각히 흔들렸어요. 


역시 가지 말아야 하나...


으음...깊게 생각하면 할 수록 제가 하지 않기로 맹세했던 자기비하로 흘러가게 될 것 같아서 그냥 애써 외면해봅니다.


2. 아르바이트 면접은 봤지만 연락이 없는 걸 보니 잘 안된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죠. 제가 좀 더 말주변이 좋고 연기력이 좋았다면 가능했을 법한 일자리인데...어리버리한 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지금 전 제 있는 그대로 부딪히고 있는데, 터무니 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딪힐 때마다 번번히 깨지고 있어요.


제게 필요한 건 약간의 포장능력인 것 같은데...노력해도 쉽지가 않네요.


3. '그녀는 예뻤다'를 보고 있는데 오글거려서 중간중간 쉬면서 보고 있어요. 한국 드라마는 그런 오글거림이 바탕에 깔려있어서


적응하려면 좀 시간이 걸리는 듯해요. 그런데 여성들은 정말 남자가 이런걸 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걸까요? 제 감성으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요.


자세히 쓰려면 스포일러가 되니까 막연히 쓸 수 밖에 없으니 여기까지.



    • 요즘 외롭다는 분들이 참 많은듯.


      카톡으로 외롭다.는 단문을 꽤 받고 있어요...날씨 탓인가.

    • 1. 날이 쌀쌀해 지면 뭔가 위축되고 움츠러들면서 귀소본능이 강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을을 탄다라고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저도 가을을 타긴 타는데. 왕성한 식욕으로 극복중입니다. 가을엔 유난히 맛있는 것들이 더 많아요. 심지어 커피도 가을에 제맛인듯.


      3. 가끔 재방으로 보긴 하는데, 요즘 재미없어 진 거 같아요. 최시원 같은 사람 주위에 있으면 굉장이 따뜻할 거 같아요. 저한테 고르라고 하면 두 말없이 최시원을 고를텐데.. ㅋㅋㅋ



    • 가을.. 맞나요? 너무 추워서 겨울이 되어버린것 같아요.
    • 면접 본 곳에서 합격통지가 왔네요.
    • 기승전댓글이군요.

      일단 축하드립니다.


      저는 삼월부터 팔월 정도까지만 활기가 있고 다른 때는 그냥 좀비 같아요. 중학생 때부터 이 학기 다가오는 게 그렇게 끔찍하더니 나이 먹으니까 더 해요. 나뭇잎이 안 달려있는 계절은 죽음 예행연습 같은 기분이죠.
    • 외로움 타신다면 타지 생활은 권해드리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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