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화백의 미인도
머리색이나 서명부분이 확실히 달라요. 본인이 그렇게 아니라고 하셨건만.
아닌걸 되게하는 한국미술계에 정떨어질만도 하죠. 나중에 위작임이 밝혀졌지만 그래서 뭐. 합당한 사과도 없었던걸로 압니다.
여러가지로 씁쓸한 사건입니다.
권력의 추종세력이 권력에서 소외된 자를 매장하는 부도덕한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 사건이죠.
예나 지금이나 영원한 비루한 삶의 모습이겠지만요.
미학과 수업 들을 때 있었던 일이에요.
나이 지긋하신 대학원생께서 천 작가가 쓴 책을 들고와서 교수에게 질문을 했는데,
교수가 코웃음 치듯이 '그 저술은 거짓' 이라는 식으로 애둘러 까는 일이 있었죠. 대학원생은 작가가 자기 손으로 쓴 글이라며 반박, 교수는 당시 상황을 얘기하면서 반박.
진실이 뭐건 간에 간단한 사람은 아니에요, 천 작가.
오 수정이 생각나요 진실은 무엇인가
진실이 어떻든 본인에게는 내가 겪은 것이 진실이고 충격도 그만큼 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