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ango Girls Seoul 워크샵 후기 & 미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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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났지만 간단히 후기 적어 봅니다.
10월 초에 Django Girls Seoul의 첫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Django Girls는 국제 비영리 단체로,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의 웹 프레임워크 'Django'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워크샵을 주최합니다.
혼자 학습할 수 있도록 웹 기반 매뉴얼도 만들고요.
특히 여성 개발자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요(하지만 남성도 참여 가능합니다).
서울 커뮤니티는 지난 8월 초 정도부터 워크샵 지원자 신청을 받았는데,
저는 우연히 블로터 기사를 통해 알게 되어 바로 지원 신청을 했었습니다.
사실 신청을 하면서도 백그라운드도 그렇고(저는 개발을 전혀 모르는 인문계 출신입니다) 뽑힐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추석 전에 워크샵에 참여할 수 있다는 초대메일을 받고 어리둥절하면서도 아주 기뻤습니다.
언젠가부터 개발에 대한 어떤 개념이나 기초적인 지식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위에도 적었다시피 저는 관련 교육을 받거나 일을 해본적이 없지만, 개발자와 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리고 개발자와 직접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 경우라도 근본적으로 제가 하는 일이 개발과 관련성이 있습니다.
물론 일하면서 어깨 너머로 들은 건 조금 있지만 용어 같은 것들이 조금 익숙하다는 정도일까요?
그래서 사외교육을 듣고 싶어 찾아보았지만 대부분 기술만 가르치지 저와 같은 니즈를 만족시켜줄 교육은 찾을 수 없었어요.
그러던 중 Django Girls를 알게 된 것이죠.
개발에 대해 전혀 몰라도 워크샵에 참여할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설명에 너무나 기뻤어요.
워크샵은 하루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그 하루 동안 간단한 파이썬 기반의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워크샵 전날 필요한 프로그램을 노트북에 설치하는 프리뷰 시간이 있고요.
워크샵을 준비한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고, 세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을 책임지는 코치도 모두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외국인도 종종 있었고요. (이분들 덕분에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참여 가능했습니다)
역시 저와 같은 초보가 새로운 언어로 간단한 블로그를 만들기엔 하루라는 시간은 부족했어요.
하지만 참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저에겐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무료로 진행되는데도 온갖 기념품이며, 맛있는 식사와 간식이며 모두 준비되어 있어 감사했고요.
열정적으로, 그리고 뭔가 질문하면 개념부터 차근히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코치님께도 많이 신세졌고요.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원래 계획했던 인원보다 더 뽑았지만 그래도 경쟁률이 7:1(시간이 좀 돼서 가물가물하지만 이 정도였어요)이었다는데 제가 뽑힌 게 그저 감사감사했지요. ^^
Django 웹 매뉴얼(베이직 매뉴얼은 서울 커뮤니티에서 번역해주셔서 한국어로 올라와 있습니다)이 있어서 이제 주말마다 개발자(지만 파이썬은 모르는)인 남자친구와 처음부터 스터디하기로 했어요.
사실 이걸 배워서 뭘 해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워크샵 때 너무 재미있었고, 뭔가 전혀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게(내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다니!) 좋고 신납니다.
장고걸스 서울 홈페이지(https://djangogirls.org/seoul/)입니다.
내용은 많이 없지만 아마 다음 워크샵이나 이벤트도 열릴 것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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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s Anatomy, the Good Wife, Wayward Pines 스포일러 있습니다.
15-16시즌 드라마가 시작됐어요.
원래 보던 Grey's Anatomy와 the Good Wife를 여전히 시청 중이고 새 드라마도 한 편 시청 중입니다.
Grey's Anatomy는 11시즌 때 중단했다가 12시즌 시작하고 나서 한번에 나머지를 몰아봤었는데요,
데릭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좀 허무하더군요.
그리고 오리지널 캐스트가 이렇게 다 나가버려서 어쩌려나 싶었는데 12시즌, 의외로 볼 만해서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특히 메레디스의 여동생인 매기의 캐릭터가 잡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11시즌 초반엔 새롭게 그리고 꽤 충격적인 배경을 가지고 등장했는데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없었는데 캐릭터가 의외로 귀엽게 잡히고 나니 매기가 나오는 장면이 재미있어요.
특히 두 센 언니들 사이에서 고전하는 매기의 얼굴은 참 귀여워요.
the Good Wife 7시즌, 재미있어요.
몰입감 최고였던 4, 5시즌에 비해 6시즌이 좀 별로여서 살짝 놓을 뻔했는데 7시즌에서 알리샤가 다시 변호사로 복귀하니 좋아요.
그리고 새로 시작한 드라마 중 'Quantico'를 보고 있습니다.
음. FBI에 대한 드라마인데 또 범죄 소탕 얘기는 아니라서 신선하긴 합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ABC 방송국스러운 것이;;; 제가 완주할 수 있을지 벌써 의문이 들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이번 새 드라마는 아니지만 봄-여름 시즌에 했던 'Wayward Pines'를 주말에 몰아봤어요.
맷 딜런 주연에, 모르고 봤지만 줄리엔 루이스와 테렌스 하워드가 나오더라고요.
줄리엣 루이스와 테렌스 하워드는 중간에 급하차(?)하지만요.
처음엔 이게 웬 트루먼쇼 확장판 같은 얘기인가 했는데, 갈수록 첫인상과는 다르게 진행되어서 꽤 몰입해서 봤습니다.
이런 장르를 즐겨 보시는 분들에겐 플롯 자체는 전혀 신선하지 않을 수도 있겠는데 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니 재미있더라고요.
2시즌이 나올법도 한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나 봅니다.
참. 맷 딜런은 늙지도 않았더라고요.
아, 그나저나 좀 묵직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새 드라마 없을까요.
최근 미국 드라마는 죄다 크라임 드라마 아니면 시트콤 같아요.
앗 이렇게 좋은 글에 아직 댓글이 없다뇨! 제가 이글을 매우 좋아합니다.. ㅎㅎ
저도 IT회사 백오피스 쪽에 근무하고 있는데 이 업계가 처음이라~ 매우 신기하면서도 고생 중이에요.
장고 걸스 워크숍 다음 번에 꼭 참여해 봐야겠어요! 이번주 토요일에도 행사가 있는거 같은데 이미 마감이군요...
개발 공부하시려는 시도들 때때로 공유해주세요 ^^ 저도 워크숍 듣게 되면 후기 남길게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