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 국정 교과서 제작 불참 선언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전원이 국정 역사 교과서 제작 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3일 김도형·김성보·도현철·백영서·설혜심·이재원·임성모·전수연·조태섭·차혜원·최윤오·하일식·한창균 13명의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연명한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사 국정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연세대 132명의 교수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선언을 낸데 이어 사학과 교수들이 국정 교과서 제작 과정에서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0132012451&code=940100&nv=stand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7915149

    • 아직 학계의 양심은 살아있다는 증거겠지요. 

    • 교학사 교과서를 집필한 자들이 있듯 또 어디선가 나서줄 어용학자들이 있겠지만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모습이네요.
    • 어제 간 강연 뒷풀이에서.. 교수님 말씀이



      교학사 교과서를 2년에 걸쳐 만든게 그지경인데 1년만에 만들어 2017년 즤이 아부지 탄생 100주년제 앞에 바치려는 그 효심(주어는 없습니다)으로 만든 교과서가 오죽하겠냐고..



      아마도 교학사 교과서 토씨 바꿔 그대로 나올거라고 하시더군요.

    • 이런 시국 선언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 경희대 사학과 교수님들도 오늘 오전 집필 참여 거부 선언!


      좋네요.

    • 아침에 버스에서 아저씨가 KBS 라디오를 틀어 놓으셨는데, 홍지명 씨인가? 힘 주어서 "... 종북!!! 편향은 안 될 것입니다." 멘트 하더라고요. 


      어떻게든 요걸 기회로 삼아서, M 모 씨처럼 자리 하나 얻어볼까 궁리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 빨리 다른 대학 교수님들도 선언에 동참하셨으면 해요. 오랜만에 학교 돌아왔는데 전공이 역사교육이라 분위기 굉장히 흉흉합니다.;;
    • 오랜만에 학교 가서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어떠신지 슬쩍 동정을 보고 올까요. 은퇴 바라보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그렇게 액티브하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 집필자로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교학사 교과서가 거의 그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많다더라고요. 교학사 것도 집필진을 제대로 못 구해서 인터넷 복붙 수준의 내용이 수두룩하다던데.. 평생 학계에서 밥먹을 사람이라면 이런데 자기 이름 걸어놓기 싫을거에요.
    • 저기 그 이상한 책 쓴 교수들 있지 않나요? '제국의 위안부'라든지 그런 저자들이 적극 참여하고 싶어할 것 같은데요.
      • 제국의 위안부를 지은 박유하 교수는 페북에 이런 글을 남겼더군요




        교과서 단상 2


        교과서는 공동체 구성원의 집단기억을 만드는 매체. 한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자랑스러운 일로만 채워지거나 수치스러운 일로만 채워질 수는 없다. 한 사람의 일생이 그런 것처럼,


        그런 의미에선 그 모든 것을 기록하되 "왜"와 "어떻게"를 물어야 한다. "왜"와 배경과 이면을 묻지 않는 교육은, 구성원에게 허황된 자부심이나 맹목적인 증오만 심는다.


        중요한 건 서술되는 악행이나 업적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보는 일. 
        그런 교과서를 쓸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 생각하는 국민들, 적당한 자부심과 함께 자신에 대한 성찰과 계급적/민족적(인종적)/성적 타자에 대한 상상력과 배려를 키울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들 수 있다면 설사 국정교과서라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검인정 역시 국가의 검열이 들어가는 한, 국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문제는 우리는 아직 그런 준비가 되지 않았고, 지금의 정부는 더더욱 되지 않았다는 점.
        교과서를 바꾸기 전에, 지금의 대통령이, 아버지가 한 일의 빛뿐 아니라 그림자를 보는 일부터 필요하다. 긍지를 말하기 전에 책임을 생각하는 일이.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수치를 은폐하거나 미화하는 한, "교과서문제"를 일으켰던 일본의 교과서를 비판할 자격은 없다.


    • 교학사 책 쓴 공주대 이명희 같은 것들은 또 얼씨구나 하며 손들지 않을까요.

    • 현 정부가 어떻게든 밀어붙일테니 오히려 역사학계에서 집단 보이콧하면 아무데서나 어용학자 긁어모아 더 최악의 교과서가 나오지 않을까 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이미 사학자들이 대거 보이콧 선언하니까 근현대사는 역사 뿐 아니라 사회 경제 등 전반적인 관련이 있다고 운을 떼며 사학자 외에 다른 분야 집필진도 끼워넣겠다는 의중을 비치더군요.)


       


      차라리 집필에는 참여하되 고집 꺽지 않으며 버티다가 나중에 압력을 폭로하며 뒤엎고 나와버리는게 국정교과서 저지를 위해서는 더 나은 전략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말이죠.

      • 전 차라리 비전공자가 보기에도 막장일 정도로 쓰레기 같은 교과서가 나와야 이게 계속 문제화될 수 있고, 정권 교체가 안되더라도 검인정 체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저도 여기에 한 표^^;;
          • 근데 그 거지같은 책으로 1년 동안 배울 애들이 불쌍하잖아요...ㅠ_ㅠ;;

            • 헐;; 그 생각을 못했네요>.< …아놔~
    • 오늘자 고려대학교 사학과, 한국사학과, 역사교육과 교수 전원과 고고미술 사학과 교수 4명도 동참했는데 고고미술 사학과 두명은 연락이 안되서 못했답니다. 그 두 분은 김정배 교수라인이고 오퍼를 받았을 개연성이 높겠죠. 




      유신헌법 작성에 부역해 "권력의 미용사"로 불리는 서울법대 한태연 교수의 유취만년의 길을 역사학계에서는 김정배교수가 가려나 봅니다. 

      • 고고학하고 미술사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겠네요. 국정화를 해도 이 분야에서 딱히 논란되는 부분은 없는터라―,.―
      • 이 정권은 고고미술 사학과 교수한테 박정희 정권의 위대함을 기술하라는 오더를 내릴 겁니다. "사학과는 사학과인데 몰라서 못 쓴다니 뭔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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