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울고 싶다_인턴

영화 보는 내내 주변에서 로버트 드니로 같은 노인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봤습니다. 혹시 내가 나이들면 저렇게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구요. 


앤 해서웨이는 눈물 연기를 너무 천연덕스럽게 목까지 빨개지면서 잘했는데.. 스토리 라인상 감정이 안잡혔는지 진심으로 슬프고 억울해서 우는거라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이 대목에서는 울어야 하는거고..그게 진심으로 보여야 하는건데.. 최선을 다하자..라는 느낌이랄까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한 인간이 강아지인겁니다. 그게 남자던 여자던.. 피치 못할 어떤 내면적 갈등과 외적 유혹이 있더라도 말이죠. 


운다고 들어주고 너무 나서지 않으면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어른이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울고싶은 일도 많은데.. 하지만 이정도 나이가 됐으면 울고싶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줄 짬밥이겠거니..하면 또 살짝 슬퍼집니다. 


우리는 모두 울고싶습니다. 그러니까.. 저부터라도 노력해볼 일입니다. 물론 행복한 인생을 살고 주변 사람 모두가 좋아하고 70이 넘어서도 활발하게 사회생활 하는 로버트 드니로 같은 어른이 되는 건 어쩌면 로또 맞기보다 어려운 일일지 모르지만 말이죠. 


PS : 밤잠을 설치게 했던 르네 루소도 세월에 따라 곱게 늙었더군요. 여전히 미인이지만.. 왠지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평생 늙지 않을수야 없지만 왠지 어린 시절 스크린의 주인공은 그 모습 그대로일거라 생각하게 되지요. 

    • 잘살아내야 멋진 노인이 될텐데, 이나라에선 제정신으로 버티기가 힘들잖아요.
    • 저는 그 영화 보면서 좀 삐딱해지던데요 ㅋㅋㅋ


      사람들은 노인이란 존재를 감정적 케어를 해줄 보모가 되어주길 기대하는 걸까, 심지어 회사에서도.


      "어른"이라는 타이틀 하나 앵겨주고 그런 것을 받아내고 싶은 건가.


      그런 거라도 못해주면 노인의 설자리는 없는 거지 그런거지





      • 222. 나이가 드니까 어렸을때의 이상적인 노인상이 현실적으론 참 불가능하단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노인과 즐겁게 조그마한 대화라도 나눌수있다면 그쪽이나 나나 서로 윈윈하는게 아닐까요. 점점 편견이 쌓여가는 요즘 더 나이들면 젊은 사람과 유쾌한 대화를 나눌수 있을지 종종 고민되더군요. 내가 젊은친구한테 좋은 조언을 해줘야겠다...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문득 생각하면 그게 꼰대질이더라구요.

    • 우리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살고 있는데 말이죠. 그걸 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행운인거구요.



    • 아.. 르네루소를 보면서 시간이 또 이렇게나 흘렀나 했습니다.. 사선에서 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 저는 영화로서 참 좋긴하고 의식적으로 저도 그렇게 늙고 싶지만

      그냥..너무 이상적인 쎄오랑 이상적인 할배랑 이상적인 젊은 직원들이 나온 잘꾸며진 팬시영화같은 점도있더라구요.
    • 저는 그냥 지금부터 그러려고 하고 있는데.. 다들 그런 사람을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혹은 저는 별로 그러고 싶은 사람같지 않나봅니다. 다행이라 해야하나요

    • 로버트 드니로 할아버지는 최고의 판타지
    • 저희 아빤 이제 환갑이신데...


      멜 확인이랑 문서작업 어려워하시던데...


      로버트 드니로는 저보다 더 잘하는거 같아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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