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상처가 된 영화가 있으세요?

저는 센 영화 잘 보는 편인데 '아메리칸 클라임' 이랑 '구타유발자' 보고 정말 정신적으로 상처 입은 느낌이었어요.

아니 느낌이 아니라 정말로 상처를 입었어요.

며칠 잠 못자고 힘들고 괴로웠거든요.

'세르비안 필름'이나 '마터스'는 의외로 괜찮았는데 저 두 영화는 왜 인지 저한테 트라우마를 남겼네요.

그런 영화 있으세요?

    • 중학교 1학년 땐가 [몬스터]를 보고 마음이 난도질 당한 기분이었는데, 그 뒤로 다시 안 봐서 모르겠군요. 지금 보면 아무렇지 않을지도 모르는데도 다시 보기 겁나요.
    • 텍사스전기톱연쇄살인이었나 그거요.
      솔직히 말해서 그거 보자고 한 사람 지금도 싫어요.
      제가 도중에 나가려고 하니까 혼자보기 무섭다고 끝까지 보게 했거든요.
    • 전 단순하게 '이도공간'. 호러 못 보는데 장국영 본다고 시사회 갔다가 아직까지 화장실 선반 여는게 무섭고요ㅠㅠㅠㅠㅠ
    • 김기덕감독의 <섬>.... 수업시간에 봤는데 그 이후로 트라우마 생긴 것 같아요
    • 그냥 뜬금없이 떠오르는 건 A.I군요...
    • 1. 수업시간에 28주 후를 봤어요. 대체 왜 이걸 수업시간에 보게 한 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됩니다.
      전부 다 견디기 힘들었고 소리를 듣는 것도 싫었어요. 헬리콥터 고어 장면에서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2. 별 생각없이 철콘 근크리트 보다가 아이들한테 폭력이 가해지는 걸 보기가 괴로워서 중간에 나왔어요.
    • 김기덕 푸른 대문....

      나쁜 남자는 그래서 엄두도 못 냈어요.

      엑소시스트. 호러영화를 제 목록에서 지워버린 영화.
    • 1492 콜럼버스 초반부 장면이요. 배경이 중세시대 스페인인지라... 사람 바글바글하게 모인 광장에서 마녀를 화형시키는데 한밤중이여서 불길이 정말 어마어마했고...무엇보다 그 화형대의 희생자에게 뭐라고 뭐라고 물어봐서 (니가 마녀라는 죄를 인정하느냐? 이런 눈치였음) 그 희생자는 공포로 정신없는 상태이므로 고개 끄덕였는데... 바로 목을 졸라 죽이더군요. 그런데 그 목을 졸라 죽이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여주고...(눈이 튀어나오고, 혀가 저절로 길게 빼지고 등등...) 그렇게 물어봐서 미리 목졸라 죽이는 인정을 배풀어주는것도 모든 화형대의 희생자들에게 물어본게 아니고... 다른 희생자들은 살아있는 상태로 그냥 태워버리고... 어느정도 타고 난 다음에는 숯이 된 시체가 그냥 화형대에서 고꾸라지더라구요. 이런 장면들이 너무 리얼하게 나와서... 아직도 중세 마녀사냥, 마녀 고문, 화형, 이런것들 너무 무서워합니다.
    • 먼지/ 아 저도 그겁니다... 사실 어둠의 경로로,, 새벽에 혼자 보다가,,, 토할뻔했어요.. 잊혀지지 않는 기분나쁜 영화... 근데 영상미가 좀 있었던 거 같긴 해요.. 텍사스전기톱연쇄살인사건, 비기닝인가 그렇죠?
    • 츠키아카리/김기덕 영화는 모조리 다 상처에 트라우마인 것같아요..
    • 맨데이트: 신이 주신 임무... 으으으으으
    • 전 미인.
      단순하게 야해서 충격이었어요.
      이제 이 몇 배나 더 야한 영화를 봐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역시 처음 본 야한 영화라 그런 걸까요?
    • 얼룩이님 댓글 보고 문득 떠오른 영화가 극장전.
      베드신이 있는 영화를 처음 봐서 중간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어린 나이도 아니었는데 나름 충격이 컸었어요 -_-;
    • 레지던트 이블 첫시리즈의 큐브 절단신...아 뭐야..하면서 보다가 그물모양으로 잘리는 대장을 보고 식겁했던..
      (이건 실제로 그 장면의 잔인도를 느꼈다기보다 상상력이..참 사람을 겁쟁이로 만들더라구요)
    • 전 고어물에 약해서... 썰고 자르는건 특히... 그래서 큐브 같은 영화도 못보고 있습니다. 킬빌이나 올드보이에서도 혀 자르거나 하는 씬은 빨리 감기 혹은 눈감기.
      대신 총 쏴죽이거나 오컬트류, 귀신 나오는 공포영화는 되게 잘 봐요. 좀비류 같은거도 잘보고.. 썰고 자르는 것에만 유독.. 으으
    • 네이버 평점 10점 만점의 공인된 걸작

      "아빠, 일어나" '클레멘타인'은 아직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 영화를 보고 난 다음 저의 영혼과 가슴에 기쓰난 상처는 아직도 치유할 길이 없습니다.
    • 데드쉽.
      - 소싯적에 부산 모 극장에서 울 아버지가 어머니 꼬실-_-때 그 영화를 봤다 합니다만,
      제 경우는 1991년 가을에 그 영화를 KBS2에서 보고 (유령선 이라는 제목이었음) 어버버버 하며 2주를 지내다가
      횡단보도 파란불 켜졌는데 미처 달려오던 캐피탈을 못 피하고 차에 들이받혀서 1미터쯤 내동댕이쳐졌습니다. 9주 골절상.(진단서엔 4주..)
    •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이요. 보다가 포기한 거의 유일한 영화예요. 봐야 할 일이 있었는데 못 견디고 중간에 뛰쳐나갔다가 마지막에 트럭 타고 하하하하 할 때에야 겨우 다시 들어갈 수 있었죠. 그걸 어떻게 봐 다들..ㅠㅠ 아마 그 영화를 일부분이라도 보지 않았다면 그런 타입의 압박감과 공포감은 평생 모르고 살았을 거예요.
    • 그런데 왜 꼭 공포물 잘 보는 (친)누나들은 고어나 공포물 못 보는 동생들한테 굳이 오멘, 엑소시스트, 좀 지나서 헌티드 힐 같은 그런 영화들을 꼭 보게 만드는 겁니까? -_- 줴에기럴. 사고는 누가 당하고 정작 채널 고정시켜놓고 있던 사람은 멀쩡..(아니 뭐 우리누나가 다쳤어야 한단 얘긴 아니구요 여튼)
    • 타보/ 저 그 장면 정말 다른 의미로 늘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게...
      사람을 빼도박도 못하게 하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했어요.
      1984의 '나 말고 저 여자한테 해'(주인공 앞에 쥐 놓는 장면)라는 대사 이후로 충격받은 순간이었음요.

      01410/ 동생도 그래요. 제 남동생은 호러광인데 몇몇 영화들은 내가 꼭 봐줘야 된다고 아예 붙잡고 눈도 못 감게 하고
      감상하게 했어요ㅠ.ㅠ 이 나쁜놈아... 문제는 위냐 아래냐가 아니라 호러를 좋아하는 분들의 뇌세포임다.
    • 익스퍼리먼트. 그 스탠포드인가에서의 실험을 극화한 거 있잖아요. 정말 두고두고 불편했어요.
      인간에게 정말 그런 심리가 있다고 생각됐기 때문에 보면서도 참 힘들었고, 보고 난 후에도 한동안 극복이 안 되더군요. ㅠ.ㅠ
    • 아 그리고 장군의 딸의 그 장면 .....왜 인지 보신분들은 알듯..(특히 여성분들은 더더욱..)
      더빙으로 봤었는데 다시보면 좀 나으려나 했지만 똑같더군요. 오히려 그 이상..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의 바위 섹스신이요.
    • 자귀모. 중딩때인가 암튼 어렸을때 봤는데... 강간씬이 하도 끔찍하고 소름끼쳐서 한동안 못잊었어요.. 지금도 그 이미지가 지워지지않아요.. 진짜 어렸을 때 큰일날 뻔했던 그 상황이 떠올라서 아고ㅠㅠㅠ 근데 그 영활 온가족이서 보았다는ㅡㅡ
    • <하녀>요.
      끊임없이 등장하는 낙태 이미지에 나아가서 실제로 중절수술하는 장면까지... 전도연 캐릭터를 너무 험하게 다루구요. 원래 그런 걸 불편해하는 저에게는 정말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게.
      거기다가 마지막 엔딩 직전(전도연이 이러쿵 저러쿵 되고 집도 이러쿵 저러쿵 신요-스포일러 방지) 신은 정말 최악 그 자체...
    • 언급하신 마터스. 그게 최고였지 싶네요. 아메리칸 크라임도 힘들었어요. 허허.. 생각하니 또 우울하네요
    • 퍼니게임...리메이크작 말구요. 그런 영화인 줄 몰랐어요.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봤는데 왜 도중에 뛰쳐나오지 않았나 모르겠어요.
    • 하우스 오브 왁스...(패리스 힐튼이 나왔었던)
      단순히 썰고 이런건 그냥 괜찮은데 피부가 산채로 벗겨지던..ㅠㅠㅠㅠㅠㅠㅠ아오오오오오오오 아직도 싫어요
    • [악마를 보았다], 잔인성 정도를 떠나 기분이 나빴어요.
      그리고 [헤드윅]은 잘 만든 영화인지는 알겠는데 그 여과되지 않은 감정 폭발이 굉장히 부담스러웠어요.
      영화관에서 뛰쳐나가고 싶었던건 이 두 영화 정도.
    • 저도 김기덕의 <섬>이요!!!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김기덕의 영화 한 두편으로 김기덕의 모든 영화를 거부하지는 말자, 그런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 말미에서 너무 소름끼치고 충격을 받아서 손발 다 떨면서 엉엉 울다가 결국 친구한테 전화해서 통화하고서야 좀 진정했던 기억이 있어요. 직접적인 의미에서의 '폭력적' 영화를 만든 것 같아요, 김기덕은. 그 폭력의 대상이 되는 극중 인물이나 그 영화를 보고 폭력을 당할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게 느껴져서 더 섬뜩한 듯.
    • <돌이킬 수 없는>은 저밖에 없나요.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카셀 나온다고 아무 생각 없이 보러갔다가.... ㅠ_ ㅠ
    • 저는 <4인용 식탁> 박신양 아역에게 가해지던 지독히 일상적인 아버지의 폭행 장면이 너무 끔찍했어요!!
      울부짖는 어린 아이를 계속 때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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