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램프의 X

 

1.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엑스]가, 99년 무렵이었나 세기말 분위기와 더불어 종말을 소재로 한 만화가 꽤 있었던 거 같은데

 엑스는 그 때가 한창 클램프 전성기 무렵이었고 인기도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용두사미...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끝으로 갈 수록, '도대체 두 팀의 구성원이 계속해서 죽어나가야하는데 왜 이리 안죽는거야!'

 를 외치다 지쳐 보다 만 기억이 나요.

 이거 결국 결말이 나긴 났나요?

 

2.

 그 때는 오덕 꿈나무라 클램프 만화를 꽤 많이 봤드랬죠. 이것 저것.

 이제와서 문득 생각하는데,

 작가들이 단순히 그리고 싶은 그림, 커플링 때문에 엑스를 그린 것만 같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단 캐릭터가 많고 자극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 어찌나 그렇게 묶는 걸 좋아하던지...

 

3.

 그래도 지금도 꽤 매력적으로 느껴진 소재는, 운명을 예언하는 무녀가 일본 열도 지하 깊숙히 신전을 차리고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러고 보면 이 만화는 꽤 잘 만들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 1. 안끝났어요. 대략 뭥미스러운 결말의 극장판은 이ㅛ어요.

      2. 몇년전 다시 펼처봤는데 너무나 잔인해서 "이랬었나?!" 싶었던.

      커플링은 역시 음양사 커플이 최고로 인기가 많았죠???

      3. ......ㅠㅠ
    • 1. 아마 연재 중단 상태일 겁니다. 클램프의 허세미(??)가 최고조에 달한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 ㅋ
    • 어릴 때는 클램프가 참 좋았어요. 20면상, 학원탐정단, 듀크리온에서 클램프 학원이라는 공통된 배경이 그 땐 참 새롭고 멋져 보였거든요. 성전과 동경 바빌론도 재밌게 본 것 같은데 X부터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카드캡터 사쿠라 이후로는 손이 가지 않아요. 이제 저에게는 추억의 만화가(들);
    • Estella / 여주인공이 좀 잔인하게 죽었죠. 그 때는 '오오 세기말 간지'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히 그것도 만화가 취향인듯;;
      여름문 / 허세미, 허허, 그래도 그 때는 워낙 전성기라 다들 열광했던 기억이 나요. 여기서 다들이란, 상대적인 다들이라능.
      굶은버섯스프 / 저 오늘에서야, 굶은인 줄 알았어요.
      어린물고기 / 그 뒤로도 뭔가 많이 그린다는데, 이젠 좀 관심 밖이에요. 더 이상 그런 류의 만화를 좋아하지도 않고.
    • X는 연중이에요. 듣기로는 연재하고 있던 때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고, x에 나온 살해수법을 본딴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등의 악재가 겹쳐서 연중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한때 성전부터 시작해서 클램프 만화 참 많이 봤었죠. 클램프 만화 중에 제일 좋아했던 건 도쿄 바빌론이에요. 요즘 연재하는 xxx홀릭도 앞권은 봤는데 요샌 점점 시들해져서 뒷권은 아예 안 보게 되네요.
    • 클램프...는 카드캡터 사쿠라만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 저는 성전을 다섯번쯤 본 것 같아요.
    • 처음엔 재밌어서 보다가.
      나중엔 바빌론 주인공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그것만은 확인해야겠기에(팬이었...;) 참고 보다가.
      둘의 결말(?)까지 보고 미련없이 접었습니다. -_-;;
      연재 중단도 중단이지만 그 전에도 이미 너무 질질 끌고 있었어요. 매 권마다 '세계의 운명을 건 싸움이 시작된다!' 라고 적어 놓고선 어떻게 10권이 넘어도 계속 시작만 되니... orz
    • 저도 로이배티님과 같은 곳에서 마무리. 그땐 아직 학창시절이었죠. 지금 보면 음양사 커플도 허무해요.
      그거 뭐 연애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고 인류애도 아니고... 그러면서 미간에 주름은 잔뜩 쓰고 옷깃 세우고 담배 연기 허무하게 날리고.
      너희 뭐한거니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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