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듀게를 보면 드는 생각

저는 기본적으론 뻘글러 입니다. 핵심을 찌르는 걸 회피하는 게 습관이다보니 뻘글이 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제 글을 보면 부끄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이런 식으로 썼지?


아무튼, 전 게임이나 애니 같은 관심사 이야기, 주기적으로 한국의 근본주의 개신교를 비판, 비웃고(천주교도 곁다리로 가끔 건드리고)


가끔 감성팔이글도 올리고, 야한 것도 주저하면서 올리고, 듀게에서 이슈가 터지면 끼어들고 놉니다.



듀게에서 같은 주제로 이슈가 터지는 경우는 많습니다.


아기사진 같은 경우엔 제가 그때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게임이라도 했나봅니다.


이상한 주제로도 게시판이 터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새는 여혐 관련인데요.



지금은 개고기 때보다도 상태가 이상합니다.


개고기 때는 묘한 활력이라도 있었어요. 요는 활력이 있었다는거죠.


지금은 다들 짜증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이슈 때는 몇번 안끼어들고 대충대충 눈팅만 하고 말았는데


보면 거의 짜증이 묻어나 있더라구요.



그저 제 느낌일 뿐이지만 이런식으로 같은 주제가 반복적으로 올라오면서 동시에 침체된 분위기인건 처음 봅니다.


'이 이슈가 별로면 니가 분위기를 전환해'


같은 말이 안통하는 듯한 분위기



제가 올리는 게시물중 많은 부분은 같은 걸 다른 곳에 올리지는 않습니다.


여기서만 올리는건데 뭐 다시 활력을 찾겠죠.

    • 전통적으로 웃기는 글이 없지만 그런 글 올리는 유저가 몇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 가영님이 그런 글을 자주 올리시죠. 움짤 센스도 그렇구요. 아무튼 많이 빠져나가서 아쉽습니다. 자의적 이탈이라는게 더 그렇네요.

    • 듀게를 남성 출입 불가 구역으로 만드려는 몇몇 고양이과 분들 때문 아닐까요?
      • 그 사람들이 몇몇 분이나 됩니까?ㅋ

        개고기 얘기랑 동성애자 얘기를 적당히 기준도 없이 얽기섥기 엮어서 말하다가 님 스텝이 꼬여서 별 반응 못 얻고 잔소리만 들은게 아니구요?ㅋ
        • 글쎄요. 거의 님 때문에 쓴 글인데 정작 본인은 일언반구도 없으셔서 김은 좀 샜습니다. 욕설과 비속어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달리시는 모습이 참 경이로워요.
          • 그러게 저랑 얘길 하려면 여혐 얘기를 해야 하는데 님이 엉뚱하게 개고기랑 동성애자 얘기를 무리하게 엮는통에 제가 낄 틈이 없더군요.

            앞으로 욕설과 비속어는 자제하려고요. 유저에게 직접 안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것도 거슬린다고 말씀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뭐, 그 정도 의견은 수용해야죠.
      • 전혀요. 제가 듀게 봐온 이래 가장 남자 목소리가 큰 시기가 지금입니다.

        • 댓글 수정합니다. 예상한 듯 고양이과의 어느 분이 대댓글로 난장을 펼치고 있는데 '전혀요' 가 나왔네요. 가치관이 다르다면 서로 말 섞을 필요가 없죠. 즐듀하십쇼.
          • 듀게를 계속 해왔다면 아시겠지만 지금은 남성 출입 불가 구역으로 만드려는 목소리보다 남성 위주의 목소리가 더 큽니다.




            아지라엘님, 모스리님, -: <-- 대충 이런 이모티콘 모양 닉한 분. 예전같으면 그 정도 발언이면 모든 회원의 공격을 받았을텐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스리님은 예전보다 더 심하게 인신공격을 하고있어요. 기존과 다른 상황인데 이건 남성 출입 불가 구역으로 만드려는 경향과는 정반대라는 의미에서 "전혀요"라고 한 겁니다.  

            • -: <-- 이렇게 보니 마치 그것 같군요. 제 닉네임에 숨겨진 의미를 깨닫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차단의 효과가 아닐까요?

          • 그런데, 여기 저 말고 '큰 고양이'라는 아이디 가진 분 계세요. 그 분 생각은 전혀 안하시나요? 게다가 그 양반은 제 생각에 매우 동조하지 않는 편인데…―,.―
      • 그게 왜 '고양이과'라는 말로 표현되나요?
    • 여혐관련 이슈야 님도 적지않게 주도해왔죠. 여기 게시판에 님이 던진 떡밥도 그동안 만만치 않을걸요. 사람들이 이제 짜증도 낼만하죠. 솔직히 계속 얘기하던 나조차도 이 지겨운 얘기 언제까지 해야하나…하던 참이었는데―,.―




      듀게는 언제나 그래왔지만, 게시물은 적어도 활력은 엄청난 곳이죠. 여긴 유저들이 엄청납니다. 하루 여길 오가는 사람이 3만 명이나 된다고 들었어요. 그러니 뭔 시덥쟎은 글을 올려도 평균 조회수가 대충 1천은 찍더군요. 어디가서 이 얘기 하면 다들 놀래더군요. 세상에, 그렇게 큰 게시판이 있었냐고요…여튼 이러니 저러니 해도, 듀게가 곧 망할거라니 여길 사람들이 다 떠날거라더니 한 걱정 하시던 분들 여전히 보이시던데요?ㅋ (거기다 이 지겨운 여혐논쟁 나올 때마다 조회수가 2, 3천 넘기는건 일도 아니니…님을 비롯해서 몇몇 분들이 끊임없이 이런 이슈들 물고 오는건 다 이유가 있는거죠.

      • 그거야 그렇죠. 제가 말한건 개고기 이슈 후에 지금까지의 시점 얘기입니다.




        예전같으면 십자포화 맞았을 성평등 감각에 어긋난 발언이 아무렇지 않게 나오고, 그게 심할 경우 에티켓 위반으로 정리가 됐을 상황에서 그렇지 못함. 그로 인해 지금까지 듀게를 이용해왔던 사람들이 느낄 짜증. 대충 그런 얘기입니다.




        예전같으면 1대 다의 논쟁이 될 주제가, 지금은 다대다가 됐습니다. 과격한 어휘도 추가됐구요.

    • catgotmy님의 요즘처럼 남성의 목소리가 큰 적 없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남녀 성비 이런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예전에는 어떤 글을 달더라도 개인의 의견이었다면, 지금은 남성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고 싶어하는 듯한 분들의 목소리가 크더군요. 나머지 남성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여성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분들의 견해도 사실 개인 의견일 뿐인데 목소리가 커서 불편함 느끼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입니다. 


      듀게에서 남녀 문제의 논쟁이야 십년 전부터 있었던 일입죠. 그러다 보니 피로가 누적된 탓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토론은 이전에 비해 상당히 건전도가 떨어졌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백플 넘게 달리고 욕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댓글이 있더라도 간혹은 그런 막말의 카타르시스가 있을 때도 있고, 적어도 두 회원 간의 논쟁이고 그 글타래 안에서의 일이라면 요즘은 비슷한 소재가 조금이라도 포함된 글에는 전방위적으로 특정 회원 분들이 소환이라도 당하는 것처럼 등장하시더라고요. 이런 건 딱 봐도 피곤할 것 같은 백플 글만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니죠. 저야 뭐 그런 글 일부러 피하지 않고 블락 기능도 쓰지 않으니 더 자주 보게 되긴 하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뭐 어쩔 수 없죠. 놀이터가 변하는데 그래도 다른 곳에 놀 데가 별로 없으니 대충 적응하고 붙어 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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