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기울어진 운동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2&aid=0002633267


"하지만 한국 사회는 지금 모든 면에서 새로운 사회로 이행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이 지역 구도 대신 특정 정치세력에게 유리하게 작동할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줄 새로운 대립 구도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옛날의 지역 구도와 마찬가지로 이 세대 대립 구도 또한 인구의 숫자와 사회적·경제적 자원의 편중이라는 점에서 압도적으로 ‘기울어져’ 있음은 너무나 분명하다. 청년세대는 이를 꼭 기억해야 한다. 우선 우리나라의 끔찍한 노인빈곤율에서 보듯, 그러한 대립 구도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다. 지금의 한국 현실에서 숨막히는 삶의 고통에 노출된 이들은 어느 세대에나 편재하며 그것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가 자꾸 청년세대를 호명하는 척하면서 그 세대를 그 다수와 갈라놓고 ‘게토화’시키려고 한다면 선택은 분명하다. 청년세대는 스스로를 그 다수의 일부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수 전체의 바람과 희망을 공유해야 한다. 보수나 진보 할 것 없이, 기성 지식인이나 청년 논객 할 것 없이 지금의 청년들을 뭔가 구별지어 특별하게 다루어주는 듯한 각종 형태의 ‘청년 담론’들을 즐비하게 내놓고 있다. 이것들을 조심하라. 답은 ‘다수화 전략’에 있다."


노사정 합의에 대한 여론이 안좋더군요. 아무래도 정부의 노동개혁안은 자충수 같습니다. 저성과자 해고만을 밀어붙였다면 저들의 이데올로기인 능력주의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을테지만 어리석게도 저치들은 노조와 고소득자들을 비정규직과 청년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빼앗아가는 기득권과 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능력만큼 얻는다는 능력주의가 그 근간인데 자기 스스로 근간을 공격하는 자가당착에 빠지다니요. 자가면역반응이라도 일으키는 것일까요?

게다가 기사를 보니 한국노총에게 지급될 국고보조금 지급을 미루고 이것을 협상에 이용한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하네요. 여러모로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듯합니다.

http://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092

    • 한국의 끔찍한 노인 빈곤률과 청년 실업을 보면…이 나라는 정말 이상한데서만 꼭 평등하단 말이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ㅋ


      그나저나 저도 어제 자주 가던 밴드에 게시물로 저 노사정 합의안 올렸다가…반나절을 댓글로 난투극을 벌였네요ㅋ 분노한 50대 중년 여성들과 나눈 대화들인데, 그 분들 실명과 얼굴 노출 사진만 없다면 캡처해서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고 싶을 정도…ㅋ

    • 제가 진짜 별 얘기 안했거든요. 거기가 미술감상 수업 듣는 사람들이 모인 밴드이고 수업하시는 강사분께서 강의 중 '열악한 한국의 미술가들의 실정'에 대해 잠깐씩 토로하셔서, 문득 그게 생각나 올린 글이었죠.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저도 조심하느라 별 얘긴 안하고 " 미술가들은 이번에 개정된 노사정 타협안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 궁금하네요. 화가들은 아무래도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로 분류될텐데…"라고 올린게 전부입니다. 그랬는데도…―,.― …그 난리가 났으니 원…;;
      • 저들이 부추기는 지역갈등 세대갈등 노노갈등 남녀갈등이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보편적 운동과 다수화 전략을 취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어딜가나 각박한 현실에서 일차원적 분노에 빠지기 쉬운 것 같아요.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이상을 넘어서는 분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선생님이 소득주도성장론을 비판하시면서 금융화된 자본주의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임금 수입에 의존하지 않은 채 생존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하신 게 기억이 나네요. 예술가의 생활 문제도 이러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함께 싸울 때 희망이 보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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