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언프리티 랩스타
전 시즌의 반짝 성공으로 쇼미더머니 끝나자마자 volume 2로 돌아왔네요.
물론 엠넷답게 이미 방송전부터 효린이나 유빈등 아이돌 멤버의 참가소식을 흘리면서 어그로를 끌며 상큼한 시작을 알렸었지요.
우선 멤버구성을 대충 봐도 효린이나 유빈 외에 피에스타의 멤버, 길미에 YG 연습생까지... 절반이 방송에서 볼 사람들이에요.
시즌 1의 첫회 지민이처럼 아이돌 구박은 안받겠네 싶었는데...
왠걸... 방송사에선 서로 90도 인사할 친구들이 다리꼬고 신경전 펼치는 건 컨셉이래도 조금 웃겼어요.
최고 연장자인 길미는 나이든 컨셉으로 밀고 갈 예정인지 방송내내 피곤하다를 입에 달고 있네요.
재미는 있는데 이미지에 도움이 될지는...
대신 원더걸스의 유빈이 맏언니 역할을 맡은 것 같습니다.
랩실력은 잘 모르겠지만 9년차 아이돌답게 뭐든지 능숙하네요.
효린은 시즌1의 지민이고 싶은 의도와는 상관없이 타이미나 제시같은 역할에 가깝네요.
실력으로 인정받아 제시처럼 될지, 아님 시즌내내 타이미처럼 물어뜯기고 욕만 먹다가 갈지는 모르겠어요.
그외엔 윤미래 판박이같은 트루디가 눈에 띄는 정도네요.
언더에서 활동하는 키디비나 애쉬비, 피에스타의 예지는 쎈 언니 롤을 맡고 싶은 것같은데 잘 안되서 결과적으로 허당같게 연출되었어요.
캐스퍼와 애쉬비의 관계는 어그로 끌기에도 너무 약하구요.
YG연습생인 수아는 여자 바비역이구요.
그래도 제 완소 멤버는 경상도 사투리하는 헤이즈.
1회 본 소감은 시즌1의 제시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나 새삼 놀랍다 정도?
어차피 어그로 싸움판이 안될거라면 훈훈한 분위기도 저는 괜찮은데 엠넷이 그럴리는 없겠지요.
전부터 늘 궁금했던 건데, 그냥 여성 랩퍼들의 랩 대결 뭐 그런 프로그램 아닌가요?(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 왜 굳이 unpretty가 붙어야 했던 걸까요. 게다가 남성들 랩 프로그램 제목은 show me the money 아니던가요?(이 역시 본적 없습니다 전부 웹 텍스트로만 접했죠) 음. 아무리 랩이나 힙합 장르의 특성이 있다고 해도 너무 노골적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당연히 방송에 나오는 '바비인형처럼 예쁘기만한' 여성가수(혹은 아이돌)들이 아니다라는 의미겠죠.
아니 물론 그런 뜻은 알지요만은, 애초에 여성은 외모에 의한 프레임을 어떻게든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제목을 볼 때마다 씁쓸하더라고요. 바비인형처럼 예쁘거나, 혹은 그렇지 않지만 실력 있거나 이런 구분은 너무 구시대적이지 않습니까. 그래봤자 요즘은 바비인형처럼 예쁘고 거기에 실력도 있는 게 기준이 되어버리는 게 현실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러고 보니 제가 하필 첫댓글이라, 글쓴 분의 본래 의도를 방해한 것 같아 죄송하군요. 평소 의문인 것을, 또 모처럼 듀게 보다보니 불쑥 들어서 그랬습니다. 이 아래로는 제 댓글과 관계 없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이야기들 하시길.
이건 어쩌다가 쇼미더머니랑 다르게 연예인들 위주로 가게 되었을까요.
쇼미더머니에 누구나 아는 중견 래퍼들이 나오는 거랑 비슷한 이유일거같아요.
우리나라 힙합 가사는 자기 주변 씹는 디스나 연애, 러브송 아니면 방송에 안 나오는지 그런 걸 하는 사람만 인기가 있는 건지요. 랩을 하는게 좀 더 직설적이고 좀 더 밑바닥의 가사로 현실에 저항하는 거라 알고 있었는데 기존 발라드 가사를 랩질하거나 양아치스러움만 부각되는 듯 해요. 주변의 자기 보다 모자라다고 하는 사람에게 그 부분을 콕 집어서 더 심한 독설을 강하게 날리는 걸로 환호받고. 특히 직설적인 외모비하가 들어가는 부분을 강조하고.
저도 힙알못에 가깝지만 힙합에도 이런 음악, 저런 음악이 있는거죠.
공중파에 러브송 부르는 아이돌만 나온다고 한국의 음악이 저게 전부라고 하진 않겠죠.
또 욕먹고 번복...
전 헤이즈가 매력적이더라고요. 자신감, 실력, 외모를 골고루 갖춘 것 같아요. 거기다가 사투리는 +@
그쵸?
어제 잠깐 봤는데, 작가의 의도된 연출이라고 보일 만큼 어색하더라구요...
뭐, 그게 진심이고 실 생활이라면 래퍼들의 생각 수준이 저 어릴 때 중딩고딩의 수준정도로 보입니다
실력으로는 '어짜피 우승은 트루디' 이던데요.
공연무대에서 윤미래가 피쳐링 한번 해주면 대박일듯.
유빈 멋있었어요. 듬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