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올때 어떻게들 하시나요?
저는 특정상황에서 발작이 오기때문에 그 상황을 최대한 피합니다.
시간을 낼 겨를이 없어 병원은 아직 못가봤는데, 치료하는 과정이 길고 까다롭나요?
아주 경미하지만/ 예컨대 시내 사람 많은 곳에 있을때 주머니속 칼이나 가방속 쇠막대기 같은 걸 움켜쥐고 계속 중얼거립니다. 괜찮아. 아무도 날 못 건드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스위스 군용칼 같은 거
전에 직장 상사는 멀쩡히 잘 있다가 갑자기 자낙스(공황장애용 약)를 털어넣고는 다시 멀쩡하게 계시곤 했지요. 원하시는 답은 아닙니다만..
검정비닐봉지를 쓰고 안에서 심호흡을 하면 조금 괜찮아진다는 얘기를 들은적도 있어요.
전 그냥 원론적인 얘기지만...최우선 적으로 공황이 올만한 컨디션 이면 그 상황을 거의다 피해버립니다;
근래들어 약은 거의 복용 안 하고 있습니다만, 종종 공황+ 우울증세가 심해지겠다 싶음 약을 한 두번 먹고요. 자낙스는 그냥 들고만 있거나 집에 두고 먹진 않습니다.
약 먹으면 증상이 바로 사라지나요?
그렇다면 병원가서 처방 받고 싶네요.
상황을 최대한 피하기는 하는데, 그것자체만으로도 할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상황이 피곤하네요.
인지치료와 약물치료가 있고, 보통 둘 다 하라고 권유받긴 하는데...전 후자만 했었습니다.
우선 불안증상이 사라지기는 합니다. 약에 의존하는 거는 안 좋지만, 피할 필요도 없는 게 약을 복용하면 우선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죽을 거 같은 느낌이나 과호흡 불안증상이 거의 없어집니다.
그리되면,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2차적으로 고생하는 예기불안 증상에도 좀 자유로워지더라구요.
불안할 상황인데 불안하지않으니 그게 익숙해지다보면 좀 나아지구요.
약은 제가 정말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로 심할 때 갔을 때는 2종류의 약과 긴급할때 먹는 약을 받았습니다.
2종류 약은 하나는 우울증 약으로도 쓰인다던데.. 제 경우는 저 약은 지금도 가끔 필요하면 타다먹구요. 다른 약 하나는 일종의 안정제 같은 거 였는데
먹으면 확실히 생활하는 데 굉장히 원활해지더라구요. 위에 설명한대로 예기불안이 줄어드는 게 가장 컸구요. 다만 이건 의존성약물이라고 해서, 나름 빨리 끊긴 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저도 그 예기불안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지레 포기해버리고
또 그러고나면 자괴감이 들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자신감이 점점 사라지고 초라해지는 기분이었는데
그 증상이 덜해지는 것만으로도 상담받고 처방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네요.
예 저도 지금도 음 몇 몇 상황에선 예기불안으로 괴로워 하기도하고, 또 종종 공황이 오기도 합니다만...
적어도 약을 먹음 나아지는 것이라고 인지하는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도움이 되죠. (안먹어도 심리적 보험이랄까요)
게다가, 위에 말씀드린대로 약을 한 1년정도 먹다보면 예전에 불안해서 못 하던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보니 약을 안 먹어도 그냥 평범하게 하는 것들이
늘어가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