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동성애, 노인, 그리고 감성

개, 동성애, 노인, 그리고 감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 끝난 이야기의 재탕이 맞습니다. 불편하고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의견이 있다는 사실은 남겨두고 싶어 자판을 두드립니다. 



1. 개 


감성적인 이유로 타인의 마음을 바꾸고 싶다면, 그 감성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것이어야 합니다.

'개는 가족이다', '개는 예쁘다', '개는 영리하다', '개가 먹을 데가 어디 있냐' 라고 하는 것은 누구의 감성입니까? 


애초부터 감성적인 논쟁을 하고 싶었다면,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의 감성적인 측면도 존중해야 합니다. 

'개고기는 맛있다', '살결이 부드럽다', '독특한 향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 '한 번 먹어보면 생각이 바뀔 거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예의 없고 비열한 사람' 이라고 손가락질한다면, 이미 감성적인 논쟁은 물 건너 간 겁니다.

개한테 심하게 물리거나, 조금 극단적으로 개한테 가족을 잃은 사람 앞에서 '개는 가족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과련 예의 있는 행동입니까?  


개를 식탁에 올리는 일은 논쟁의 가치가 없습니다. 

수많은 고기 중에 '개'만 먹지 말라는 주장은 이미 태생부터가 말이 안 돼요. 

<워낭소리>를 본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소를 먹지 말라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통째로 삶아진 개를 본 트라우마로 개를 먹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먹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에요. 내가 안 먹으면 그만이지 남이 즐겨 먹는 음식에 훈장질을 왜 한단 말입니까. 


타인의  식습관에 깊숙이 관여하고 싶다면, 그 정신 승리로 무장한 감성 카드는 넣으시고 이성적인 이유를 가져오세요. 

개고기를 먹는 것이 도보 중에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패악질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달라는 말입니다. 



2. 동성애


동성애도 똑같습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타인의 취향에 관여하는 일이죠. 


개고기를 반대하면서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은 정말 비열한 행동합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타인의 취향을 무시하는 그야말로 이중잣대 아닙니까.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똑같은 이유를 제시합니다. 

비 위생적이고, 보기 안 좋다는 이유 말이에요. 당신의 감성이 아니라 나의 감성이 우선입니다.   


저는 동성애를 하지 않고, 할 마음도 없습니다.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하지만 동성애를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에요. 제가 이성을 좋아하면 됐지, 남의 연애사에 왜 훈장질을 한단 말입니까. 


개고기를 반대하는 것까지는 만보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개고기는 반대하면서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은 일억 보를 양보해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   



3. 노인


이 와중에 뜬금없이 나온 키워드가 '노인'이었죠. 

그리고 동성애는 찬성하고, 개고기는 반대하며, 여성 문제에는 혐오만 있고, 노인 문제에는 비판만 있다고 생각하는 작지 않은 어떤 분이 묘한 논리를 펼치셨습니다. 


1. 노인의 80%는 독재자의 딸을 '빨아주는' 사람들이다.

2. 독재자의 딸은 부정 선거를 저지른 '존나' 나쁜이다. 

3. 위 두 개의 의견에 찬성하지 않으면 너는 더러운 욕설을 하는 '여혐종자'와 다를 것이 없다. 

4. '빨아주다'와 '존나'는 비속어일지언정 욕설은 아니다. 


대충 위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과 핀트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은 모조리 찌르고 다니더군요. 

덕분에 저를 비롯해 몇 분들은 더러운 욕설을 하는 '여혐종자'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 나라가 이 꼴이 된 데에 노인들의 투표가 한 몫했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그들이 그들의 자유의지로 한 표의 권리를 행세한 사실 자체를 '존나' 나 '빨아준다' 등으로 폄하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장 비난 받아야 할 사람들은 SNS에서만 줄기차게 엄치를 올리고, 정작 선거 일에는 노느라 투표하지 않았던 20~30대 젊은이들이 아닐까요?

MB가 당선되던 그 때, 저는 투표도 하지 않고 태안 앞바다에서 기름을 닦고 있었습니다. 어리석게도 그 때는 투표보다는 봉사가 더 값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태안 앞바다의 기름보다 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줄 알았다면, 저는 기름 닦는 시간을 조금 줄여서 투표를 했겠죠.  


노인은 그 자체로 존경의 대상도 폄하의 대상도 아닙니다. 그냥 나이가 많은 사람이지요. 

'노인'은 젊은 사람들에게 되도 않는 훈계를 하는 사람, '노인'은 냄새가 나고 느린 사람, '노인'은 독재자의 딸이나 뽑는 사람,

이라는 편견으로 가득한 사람이 어떻게 자신이 '혐오'가 아닌 '비판'을 한다고 감히 말한단 말입니까. 


여성 혐오 현상에 대해서는 아주 작은 '비판'에도 '여혐종자'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고, 

'편견에 의해서 과장되고 확대된 전형' 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쓰는가 하면, 

50대 이상의 남자는 100% 여성을 혐오한다는 단정까지 짓습니다.


그렇게 혐오 정서를 비판하고 치를 떨어하면서,

정작 자신의 정서는 건설적인 비판이라 포장한다면 누구라도 코웃음을 치겠죠. 



4. 그리고 감성 


어쨌든 저는 모든 사람들의 감성을 존중합니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개인의 취향을 비난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습니다. 


개도, 동성애도, 노인도 모두 자신의 감성에 맞게 생각하고 판단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 판단으로 타인을 설득하려면 잣대가 명확해야겠죠.


곰곰이 생각해 보잔 말입니다. 

혹시 내가 개고기는 반대하면서 동성애는 찬성하고, 노인에 대한 편견은 비판이지만 여성에 대한 편견은 혐오라고 생각하진 않는지. 


다시 말씀 드리지만, 

감성으로 무언가 바꾸고 싶다면, 그 감성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것이어야 합니다. 


이상 불편한 이야기였습니다. 



    • 굉장히 여러모로 뭐지 싶은 글이네요;


      선한 의도로 쓰신것 같지만, 각자 의미있는 화두들을 너무나 고민없는 단순한 시각으로 묶어서 무의미하게 치부한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오히려 이런 얄팍한 접근들은 (님께서는 의도하지 않으셨을) 피해를 준다는 생각도 하셔야 할것 같아요.



      • 글쎄요. 이렇게 여러 화두를 묶었다는 이유로 고민이 없었다고 하시는 것이야 말로 치부 아닐까요? 


        그리고 여기서 짚은 화두들을 대체 깊이 접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깊이 접근해서 얻은 내용은 또 무엇이고요? 


        오히려 저는 바스터블 님의 속깊은 결론을 들어보고 싶군요. 

        • 여러 화두를 묶었기 때문에 고민이 없는게 아니라 묶은 모양이 영 본질을 접근하기에 얄팍하다는걸 말하는거에요.




          그냥 개중 하나만 지적하죠.이미 게시판에서도 개고기 논쟁은 단순히 내가 개를 좋아하니까 먹으면 안된다.를 넘어선 화두들이 논쟁이 진행되며 계속해서 등장했고,이미 그런 일차원적인 지적이 무의미한 단계에 와있어요.


          나아가 그 알수없는 누군가에게 개고기를 먹는것은 취향.이라는 사실을 주지하기 위해 전혀 다른 사회적 화두 모두를 취향의 문제로 치부하고 남의 기호를 그냥 내버려두자.로 결론지으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실타래를 풀어야 할지 알수거 없는 지경에 이르죠.




          이런식으로 본인이 재단하기 쉽게 모든걸 단순하게 퉁치고 자기의 기준을 벗어나면 (남들은 기준부터가 다른 이슈들을) 이중잣대라고 미리 엄포를 놓는 글 가지고는 누구도 설득할수 없을것 같아요.

          • 실타래를 제 글에서부터 찾으니까 풀 수 없게 되는 거죠. 지금 개고기 논쟁은 '논리가 왜 필요하냐 감성이면 됐지' 라는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뭔가 다차원적으로 급변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내가 타인의 기호(식습관)를 바꾸도록 설득해야 하는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바스터블 님은 대체 무슨 실을 찾는지 궁금합니다.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자는 전제가 단순하고 어리석은 기준이라면,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바스터블 님의 속 깊은 결론은 무엇입니까? 

    • 개고기는 반대하면서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은 일억 보를 양보해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   


      ???????????

      동성애와 개고기문제에서 고려할 근거가 아주 다른데 (동물보호 혹은 식량에 대한 가치관과 인권만 봐도 그 근거가 엄청 다르죠) 그걸 '감성'이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뭉뚱그려서 '이중잣대'라고 생각하는 논리적 비약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익형량을 해보았더니 그 결과가 달라서 각 이슈에 대해 다른 의견을 취할 수 있죠.
      • 감성이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뭉뜽그린 것은 제가 아니라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왕 감성으로 접근할 거면 제대로 접근하라고 말씀 드린 것이고요. 


        동성애와 개고기 문제에서 고려할 근거가 아주 다르다는 것은 어떤 이유인지 궁금합니다. 육식은 해도 되지만 '개고기'는 안 된다는 주장도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인권 문제로 접근할 수 있는 내용 아닌가요? 


        이해가 안 되는 논리적 비약이 무엇인지 제대로 짚어주시면 좋겠네요. 

      • +1. 납득을 하면 어쩔 거고 안 하면 어쩔 건데 싶네요.
        • 뭘 어쩌겠습니까. 님처럼 어쩔 거냐고 댓글이나 쓰고 있겠죠. 

    •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은것이고




      동성애에 역겨운 느낌을 같은 것이 개를 사랑하는 것과 비슷한거 아닌가유?

      • 이견을 말씀하신 건지, 아니면 제가 드린 말씀에 동의를 하신 건지 잘 파악이 안 되네요. 


        개인의 취향을 저격할 때 하나의 잣대를 가져야 한다는 내용으로 보셨다면 맞습니다.  

    • 두 번째는 전혀 감성의 영역이 아닌데요. 행위의 문제와 존재의 문제는 다르죠. 동성애자를 반대한다는 건 네가 한국인인 것을 남성인 것을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 감성의 영역이 아니죠.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의 대부분이 '감성의 영역'에 있지 뭐랍니까. 


        그건 그렇고, '네가 한국인 것을 남성인 것을 반대한다'는 건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의도는 알겠는데 윗 분 말처럼 이 문장이야 말로 논리적 비약이죠.  

        • 존재는 찬성과 반대가 가능한 영역이 아니라는 뜻이지 뭐겠어요.
    • 결국 글쓴 분은 자신의 감정에 어긋난다고 타인에게 그것을 강요할 수 없는 노릇이라는 말을 하고 싶으셨던 것 같기는 합니다만


      너무 다양한 것들을 한 꼬챙이에 끼우시다 보니 좀 울퉁불퉁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마지막 부분에서 감성은 좀 애매한 느낌이고, 차라리 감정이 더 맞는 표현 아닐까 싶습니다. 

      • 좋은 말씀입니다, 일견 동의하고요. 하지만 제가 감성을 자꾸만 들먹인 이유는 논의를 감성으로 빠뜨리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고자 함이지, 감성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럴 거면 적어도 하나의 잣대를 들이밀라는 뜻이고요. 

    • 저는 개 식용 규제를 반대할 수도 찬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서 뚜렷한 입장도 없고요)


      개 식용 찬성하는 분들이 반대하는 분들을 '개빠' 정도로 일축하면서 본인들이 드는 근거는 '다른 동물도 먹잖아'로 충분하다는 식의 태도가 이해가 안되서 자꾸 글을 쓰게 됩니다.




      그게 무적의 논리가 될 수 있다면 모든 동물의 일시 해방 외에 동물에 대한 어떤 규제도 다 '감성적'이어서 반대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소를 일정 면적 이상의 공간에서만 길러야 한다는 규제가 논의된다면, 누군가는 노량진 수산시장에 뱀장어는 안 그러면서 왜 소만 감성적으로 우대하냐. 소고기 값 올라가서 육식권을 침해한다, 이런 소리가 안 나오겠습니까. 물론 소에게 그런 공간을 제공하는 규제를 해야 하냐 아니냐는 찬반의 소지가 있습니다만, 다른 동물은 안 그런데 왜 소만 그러냐는 논리는 소가 불쌍해서 그렇다보다 별로 더 논리적일 게 없는 소리란 말입니다. 진짜 토론은 소가 위치한 환경실태, 소의 습성, 사람들이 대하는 태도, 그런 규제 도입시 누가 얼마만큼의 피해를 입는지, 세계적 추세는 어떤지 등등을 따지는 거죠.




      왜 하필 개냐. 물론 개가 친숙하고 가족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면이 크겠죠 당연히. 


      그게 어떤 동물을 식용 시스템 안으로 편입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게 되는 동력이 되는 게 뭐가 이상한가요. 토론이나 논쟁이 되야 하는 건 개 식용을 둘러싼 현실적인 장단점들에 대한 논의지 한 칼로 근거 없고, 개 식용에 반대하면 동성애자도 권리제한해야 한다는;;;; 그런 이상한 주장을 하실 일이 아니에요.

      • 동성애자가 동네북도 아니고..라는 표현 왜 지우셨어요. 좋아요 달아드리고 싶었는데.




        이제 하다하다 개고기선호와 비교되는 동성애자.지못미.


        본인 주장 편하게 하자고 타인의 민감한 부분도 존중이고 뭐고 없이 아무렇게나 끌고오는 그런 태도에 대해서 고민들 좀 했으면..

        • 속 깊은 결론 운운하시다가 결국 여기서 비꼬는 말이나 하고 계시네요.


          왜 이런 글을 쓰게 됐는지, 왜 굳이 묶었는지, 무엇을 꼬집고자 했는지 하나도 파악 못하셨으면서 도대체 무슨 고민을 어떻게 하라는지 모르겠네요. 


          타인의 민감한 부분을 존중하자는 말씀 백 번 옳습니다. 개고기 반대하는 사람의 감성으로 개고기 찬성하는 사람의 감성을 짓밟지 않는다면요. 


          보아 하니 님은 보편적으로 옳다 싶은 말이면 그냥 하고 보는 스타일인가 보군요.  

          • 개고기 먹자.먹지말자 하는 기호의 제약과 한 인격의 정체성 혹은 성적 지향성의 수용 여부를 같은 수준으로 놓고,두 사회적 화두를  그저 단순히 둘다 민감한  감성으로 퉁치는 그 시각으로는 백날 사람들이 지적해도 이해를 못하실것 같아요.


             


            <왜 이런 글을 쓰게 됐는지, 왜 굳이 묶었는지, 무엇을 꼬집고자 했는지 하나도 파악 못하셨으면서..>


            개고기를 먹고 안먹고는 그저 개인의 기호문제이니 그냥 존중하자.라는 얘기시잖아요. 여기서 그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을거라 여기시나요? 님의 글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그 결론을 이끌기 위해 끌고오는 화두들이 엉뚱해서 결론자체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문제지요. 나아가 개고기에 대한 화두들은 님이 지적하는 것 이외로 더욱 풍성해지고 심화된 상태로 진행되었다고 누누이 얘기를 해도 계속 본인은 <그런 의견에 대해 지적을 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으시군요. 이야기가 의미없이 원점으로 회귀해서 일차원적인 허수아비를 만들고 계시잖아요. 의미없는 피로감을 쌓는 일이죠.




            보편적으로 옳다 싶은 말이면 그냥 하고 보는 스타일.은 뭔가요?


            그럼 님께서는 보편적으로 옳지 않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할말 해야해서 한게 이 글인건가요? 님께서는 보편적으로 옳지 않는 말을 하고 보는 스타일이라고 제가 재단해드리면 됩니까?

            • 그러니까 개고기를 먹는 것 따위를 한 인간의 정체성과 같은 선상에 놓는 것이 어불성설이다 이거 아닙니까. 뭘 그렇게 빙빙 돌려 말씀을 하세요. 


              그런데 왜 어불성설입니까. 왜 천연덕스럽다고 비꼬십니까. 인간이 먹는 것은 상스럽고, 인간의 정체성은 고귀하다 이 말씀입니까? 그럼 그렇게 지적을 하세요. 물론 속이 깊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 드네요. 


              개고기 논쟁이 얼마나 뜨겁게? 일어나고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는지 보셨으면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 아주 속이 깊어서 시커멓습니다.




              '나아가 개고기에 대한 화두들은 더욱 풍성해지고 심화되었다' 그러셨는데 어떻게 심화되었는지요? 감성으로 치달은 결말을 누구 기준으로 '심화'라고 하느냔 말입니다. 이건 지적이 아니고 질문입니다. 




              보편적으로 옳다 싶은 말이면 하고 보는 스타일은 바로 지금과 같은 경우입니다.


              단순한 A가 복잡한 B로 바뀌었으니 되도 않는 A 얘기 좀 그만해라. 라고 결론 짓는 거 말이에요. 그래서 그 B가 뭐냐고 물어보면 본인도 몰라 되묻고 비꼬는 그런 스타일 말입니다. 

      • 그러니까 말이에요.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왜 개고기 반대는 '감성'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시냔 말입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 화두를 묶어서 얘기하는 이유가 이를 꼬집고자 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감성으로 남을 설득하고자 한다면, 잣대는 하나만 가지라고요. 이제 이상한 걸 아셨으면 이상하지 않은 얘기 좀 해봐요, 우리. 




        그건 그렇고, 개 식용에 반대하면 동성애자도 권리를 제한해야 한다는 무시무시한 비약은 어디서부터 나온 겁니까. 


        개 식용을 감성으로 반대할 거면 당연히 동성애도 감성적으로 반대하라고 비꼰 것을 어떻게 그리 받아들이셨는지 참... 

    • 먼저 본인도 예로 드신 것들에 대해 하나의 일관된 잣대를 제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가령 개에 대한 이야기는 개를 먹는 것 또는 개를 좋아하는 것에 대한 것이지 개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그래도 이건 먹거나 좋아하는 대상이 개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노인의 경우는 노인들이 하는 행위에 대한 이야기하면서 중간에는 노인 그 자체로는 아무런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시지요. 그런데 동성애의 경우는 그것에 대한 취향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는 취향이 아닙니다. 동성애자는 노인이 그냥 나이든 사람이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냥 이성이 아니라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지요. 동성애를 받아들이거나 반대하는 것이 취향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개고기를 먹는 것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도 취향이 될 수 있고 마찬가지로 그냥 존중해줘야 하는 일입니다.


      그냥 세상 모든 것이 다 개인의 취향이고 존중해줘야 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 부터가 자신의 무언가를 남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자신의 취향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 저는 세 개의 키워드를 '취향'이라는 걸로 묶을 생각은 없습니다. 비슷한 현상에 대해 얘기할 때 하나의 잣대만 들이대자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으나, 다소 두서 없이 불편한 이야기를 늘어놓은 점은 죄송합니다.


        다만, 동성애가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저와는 대화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는 사랑, 즉 연애 감정이라는 것은 본인의 취향이며, 그 취향은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 라는 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것이라는 건 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겠네요. '내가 다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것도 나의 취향이다' 라는 님의 생각도 일리는 있습니다.  

        • 세 개의 키워드를 '취향'이라는 걸로 묶을 생각은 없지만 그 키워드를 거칠게 묶어 이중잣대라고 상대를 공격하고 계시네요.


          전 개고기와 관련된 화두를 전혀 다른 것들, 여성문제나 노인문제, 동성애 문제로 연결짓는 것도 불편하지만, 더욱 벙찌는건 님만의 기준과 감성으로 타인의 생각을 단순분류해서 이중잣대라고 비난하는 그 지점이 굉장히 거슬려요.

          • 네, 좋습니다. 이렇게 거슬린다는 말을 댓글 대장정에 거쳐 이르니 이제 좀 살 것 같군요. 


            하지만 여전이 저만의 기준과 감성이라고 하시는 말씀은 그냥 툭 던지는 농담 정도로 밖에 안 들리는군요. 대체 무엇이? 왜? 그렇다는 건지요. 


            일련의 논의를 감성이라는 말로 퉁치는 사람들이 있어 의도를 가지고 쓴 글입니다. 거슬리는 지점이 혹시 제가 개고기를 찬성하기 때문은 아닌가요? 


            거슬린다는 의도를 밝히셨으니 조금만 더 용기를 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지푸라기 님과는 대화하지 않겠습니다. 

    • 휴... 이제는 그냥 웃으며 글을 쓸 수라도 있게되어, 되려 다행이라 생각해야할까봐요.


       


      1. '감성'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포괄적인 단어입니다. 불쌍해서 자꾸 생각하고 애틋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감성이고,


      본능적이고 쾌락적인것을 충족시키는 것들, 맛있어 죽겠는 것들, 먹고 나서 일시적으로 힘이 나서 뿌듯한 느낌도 감성이겠죠.


      각각, 개고기 반대와 찬성의 감성이라 볼 수 있겠고요. 개고기 반대론자가 '감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해왔던 의미는,


      정확히 말하면 '동정적 감성'입니다. 약하고 희생된 존재에 대한 동정적 감성요. 이 감성은 어마어마하게 큰 감성입니다.


      단지, 끝내주는 국물맛이 일품인 음식을 먹었을 때의 감성과는 차이가 큽니다.


      + 자신을 죽이다시피 달겨들어 무는 개를 둔기로 쳐서 죽였다고 쳐요. 그건 정당방위죠.


      아참, 그리고 그간 올라왔던 댓글을 모두 보시진 못 하신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개 먹는 분들 먹지마라는 간섭이 아니고요,


      개고기 생산을 중단하자, 이겁니다. 두 개의 뉘앙스는 매우 다릅니다.


       


      2. 동성애라... 일단 웃으며 글을 쓸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인류보편적 감성의 사랑이라는 것과 개고기 찬반 감성의 비유는 좀 비교대상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성애자 입장에서 남녀간의 행위에 대해서는 그닥 혐오감이 느껴지지는 않아요.


      동성섹스가 이성섹스만큼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소재였다면, 마찬가지로 혐오감을 딱히 못 느끼셨을 거예요.


       


      개고기는 반대하면서 동성애는 찬성한다라는 저격이 마치 어느 누군가를 염두하고 말씀하신 것 같기도 한데,


      죄송하지만 저는 동성애를 찬성하고 자시고 하지 않습니다.


      이미 존재하고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보편적 감성 중 하나인 동성애가 찬성이고 반대하고 나발이고의 문제인가요.


       


      동성애를 하지도 않고, 할 마음도 없고 끔찍하다고요? 굳이 강조 안 하셔도 되구요.


      영화 '밀크' 대사 좀 퍼올게요. 동성애가 프랑스어 배우긴가요? 동성애가 치마 입기인가요?


      님이 굳이 하려고 하실 필요도 없고, 하게될 일도 없으실 겁니다. 그냥 각자의 사랑 하면 되는 겁니다.


      님의 발언은, 난 저렇게 못생긴 여자와 하지도 않고 할 마음도 없고 끔찍해, 이거랑 똑같아요.


       


      3.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개인적 감성이 존재합니다. 법적으로 문제라고 규정되어 있지는 않으니 말을 못 할 뿐이지요.


       

      • "동성애가 찬성하고 반대할 문제인가요??"라는 말씀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식습관은 님이 참견할 문제가 아닙니다. 님의 애완 동물이나 멸종 위기의 동물을 잡아 먹은 게 아니라면요. 


        그리고 '동정적 감성', '어마어마하게 큰 감성' 은 누구의 감성입니까? 그건 님의 감성이에요. 그런 감성으로 개고기를 안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개고개를 찬성하는 사람에게 그러한 감성들을 강요하여 먹지 말라하는 것은 폭력입니다. 부당한 구속이죠.  

        • 식습관은 참견이 가능한 문제입니다. 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을 수 있죠.


          비위생적 육류에 대해서도 참견할 가치가 있죠. 사실, 이런걸 얘기하려는 건 아니구요.


          개고기 먹지말라라는 언급을 한 적은 없다고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


          그냥 개고기 생산을 없애자라는 의견입니다. 두 개는 다릅니다.


          불법화된다면, 개를 먹은 것에 대한 비난이 당사자에 대한 폭력이 될 순 없겠죠.


           

    • 고구미/ 정말 이해를 못하시는건지 아니면 하고 싶지 않으신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남기는 마지막 댓글.차근히 설명해보자면.

      개고기와 관련된 화두는 단순히 내가 사랑하는 개를 남들이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식으로만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생명 윤리안에서 광범위하게 도축되는 개체를 줄이는데 의미를 두는 시선도 있는것이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애매하게 걸쳐 부작용을 낳고 있는 개도축과 관련된 실상을 문제 삼는 시선도 존재하죠. 현대사회에서 보편적인 개의 역할과 관련하여 국가적 이미지를 지적하기도 하고  그 자체에 대한 다른 감수성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어떤 화두둘은 사회적으로 보다 복접하게 접근해야 할만한 가치가 있고, 어떤 화두들은 개인적인 시선으로 머물기도 합니다.
      복합적인 선택일수도 있죠. 다수의 나라가 먹지않고, 논란이 많은 개고기와 관련해 굳이 불필요하게 대량 도축되는 짐승을 늘릴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할수도 있죠.
      어쨌든 각자의 이유, 다양한 화두를 가지고 개도축을 반대하는 의견을 낼수 있는것이고, 그것들은 그 나름대로 이슈들이 생길수 있는 문제죠. 누군가가 반대하든 찬성하든 말입니다.
      가죽제품은 어떤가요. 누군가는 가죽제품을 좋아하고 최상의 상품으로 여기지만 누군가는 가죽제품을 쓰지 말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가죽제품을 쓰는 사람들을 비판하기도 하죠. 기호를 존중해주기 위해 그런 반대 주장 자체를 인정하지 말아야 하는걸까요? 이런 저런 얘기가 공존하는건 이상한게 아닙니다.

      이 문제를 그저 <인간 개인의 기호는 어떻게든 보장해야 한다.>로 결론짓고, 모든 다양한 화두를 가치없는것으로 치부하는 행위는 과연 유의미한가. 하는 점에서 논란이 생기는 겁니다. 바로 님의 태도에요.
      앞서 다른 분께서 지적하셨듯, 이런 태도라면 현대사회에서 동물 윤리가 존재할 이유가 없죠. 
      도축의 선별 등과 관련된 찬,반 화두는 인류가 동물을 다루고 더불어 사는데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한 논의들이 될 수 있습니다.먹거리를 선택하는 누군가의 기호, 혹은 어떤 동물 사육의 편리함을 조금 제약하더라도 더 가치있는 방향이  있다면 그렇게 할수 있는 문제죠.
      님께서는  <개고기를 반대하면서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은 정말 비열한 행동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성애를 인정하고 그렇지 않는 문제와 관련해서, 개고기의 화두, 사회적 도축의 제한등의 맥락을 같은 선상으로 가져다 댈수 있는걸까요?
      동성애, 이성애 등 성적 지향성이란 선택으로 변할 수 없는 본성적인 것입니다.  즉 그것은 내가 소고기를 먹느냐. 먹지 않느냐,  하는 의지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보다 근본적인 한 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에요.
      동성애자의 존재를 찬성한다. 반대한다는 애초 언어도단이죠
      사회가 개도축(혹은 개고기를 먹는것을) 을 허용해야 하느냐.처럼 사회가 동성애를 허용해야하느냐.를 구분짓는 거라면 두 사회적 맥락은 엮일만한 여지가 없는 전혀 다른 화두입니다. 이건 단순 기호의 문제로 바라볼 일이 아닙니다. 동성애자들에게 동성애를 제외하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그들은 성적인 욕구를 거세받는겁니다.
       애초 개고기 문제를 단순한 기호문제로 치부하고, 동성애를 단순한 기호문제로 치부하고 둘을 그저 문자로 엮는 행위는 너무나 몰이해적인거에요. 

      나아가 동성애자란 사회적으로 여전히 터부시 되고, 존재를 부정받기도 하는 소수자들이지요.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내가 동성애자라고 밝히는 일이 사회적 사망선고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동성애자들이 인권은 사회적인 생존의 문제입니다. 이런 정황에서 님이 개고기를 먹을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동성애를 찬성한다 만다를 비유하며) 둘을 동등하게 판단하지 않으면 이중잣대라고 논하는건 무례한 일이 될수도 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는 동물,식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이고 하나는 한 사람의 탄압받는 정체성의 문제에요. 둘을 대하는 잣대가 다를수 밖에 없는 문제죠.



    • 다른 문제는 다른분들이 짚어주신 부분이 있고 길어질테니 넘기겠지만, 한가지 굳이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저는 당신이 쓴 글에 상처받았고 또 매우 불쾌해요.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고요? 동성애자로서 저는 당신에게 '남의 취향이니까 (못마땅하고 나는 정말 하기싫고 끔찍하지만) 존중해줘야겠지' 따위의 취급을 받고 싶지 않아요. 되새길수록 매우 화가 나는데 말 곱게하기 어렵네요. 그 생각, 그 당신에겐 너무나 당연한 느낌, 동성애는 내게 하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한거다라는 그 '감성'. 그게 잘못된거라는 자각은 있으세요?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고 연애하고 섹스하고 그게 막 그렇게 싫어요? 내가 그럴거 생각하면 토나와요? 불쾌하고? 그렇게 느끼게 만든 사회와 문화가 비정상적이라는게 안보이나요? 하긴, 잘못된 가치관과 미학의 일방적 주입에 순응하지 않을만큼 용감하지도 똑똑하지도 않은게 무슨 죄겠어요. 그러니 설령 그렇게 느낀다 하더라도 개인을 탓하기 어렵긴 하죠. 그래도 예의가 있다면 그걸 표현하는게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상처를 주는 폭력의 일종이라는걸 알아야죠. 이건 단순한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고 정체성이거든요. 그러니까 내 정체성, 내 삶의 방식, '내가 누구인가'가, 당신에겐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는거 당연히 기분 나빠요. 상처받아요. 과도하게 예민하게 구는거 같나요? 아니에요. 너무 흔해빠진 비유라 민망하지만 어설프게 들어보자면, 나는 흑인들의 권리를 당연히 존중해. 하지만 으, 내가 흑인이라면 정말 싫을 거 같아. 따위의 말인데, 이래도 이해가 안돼요? 더군다나 지금까지 그리고 지금도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우받아오고 있는지 생각해본다면, 왜 이렇게나 민감한 주제인지 이해하는게 당연할텐데요. 

    • 그냥 1,3 을 같이 묶어서 2를 주장하기 위한 글로 보입니다. 동성애를 '취향'이나 '감성'의 영역으로 끌어내리는..

    • 뜬금없는 이삼십대 소환

    • 합리성만 따지자면 사료전환효율 극히 떨어지는 개고기 먹는것도 비합리이고, 윤리성을 따지자면 옥수수가 없어서 굶어죽어가는 북한 동포, 아프리카 난민들 두고 고기 먹는것도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할수 있지요.


      하지만 이건 '개와 마찬가지로 달팽이도 우리 친구지요' 처럼 합리성도 윤리성도 뭣도 아닌 어그로잖아요.


      감성의 두 영역이 충돌하는 논쟁에서 이성적인 이유만 대라는 건 그리 '합리적'인 주장이 아니라고 생각지 않으시나요?


      '개고기 먹으면 야만인'이라는 폭력과 '개고기 소비의 폐해를 알아달라'라는 주장이 차이가 있음을 이해해주실 합리성을 바라는건 비합리적인 기대인가요?

    • 오늘의 유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스타일의 글을 듀게에서 보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동안의 논쟁 맥락을 싹 무시하고 몇 단어로 특정짓는 횡포에 가까운 글쓰기, 난데없고 근거없는 비유와 유추, 기본 개념(취향, 감성 등)에 대한 몰이해, 이슈를 둘러싼 상식들에 대한 몰이해(먹는 것이 윤리논쟁의 대상이 아니라고여?), 반박을 들으면 남의 말은 요지도 못 잡고 "글쎄요...일견 일리있지만...그건 님이 이해를 잘 못해서...거슬린다고요? 그게 문제일 줄 벌써 알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도는 고압적 설교(님들이 ~했는지를 돌아보라는 겁니다, 이상 불편한 말이었습니다), 화룡점정인 동성애 동네북까지.
    • 본문 내용은 대체로 동의하며 읽었습니다만, Rizla님의 덧글 내용에도 있지만, 동성애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는 그 표현에는 아연실색. 이성애자임에도 그 맥락에서 동성애자분들이 받으실 상처의 크기가 가늠조차 되지 않던걸요.. 그리고 바스터블님이 마지막 덧글에서 지적하셨듯 개를 먹는 것과 동성애는 각각 취향과 본성의 문제로, 깊이가 다른 문제에요. 여기서도 동성애자분들이 상처받으실 여지가 보여서 무척 슬픕니다. 하지만, 그런 껄끄러운(폭력적인) 표현이 존재함에도, 본문 내용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논리와 생각 자체에는 동의합니다.

    • 불편하긴 뭔. 웃기기만 한데요. 역시나 오늘도 친절하신 듀게님들의 댓글들이나 잘 좀 읽어보시지요. 참 수고들이 많으심..
    • <취향이야 존중해>를 다른 층위의 것들과 대충 엮으면 안됩니다. <취향이야 존중해>는 취향에 해당하는 것들과 섞어야 되는거죠.




      나는 BL이 좋아 <---아 난 BL 좋아하는 사람이 싫어


      나는 하렘 애니가 좋아 <--- 아 난 하렘 애니 좋아하는 사람이 싫어


      나는 19금 야겜이 좋아 <--- 난 19금 야겜 좋아하는 사람이 싫어


      나는 아이돌이 좋아 <--난 아이돌 좋아하는 사람이 싫어




      대충 이렇게 엮으면 이건 취향에 해당하는 것들입니다. 취향 때문에 상대를 모욕하는 사람은, 그 자신의 취향으로 모욕을 당해도 할말은 없겠습니다만




      그건 취향으로 묶일만한 것들 사이에서 말해지는 것들이죠. 취향의 범주가 아닌걸 들고와서 <취향이야 존중해>라고 하면 말이 안맞는 겁니다.

    • 아마도 이 글이 많은 분들의 반발을 사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바로 동성애를 취향으로 간주하고있는것과 그것을 개고기 찬성 논리의 근거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이에요. 동성애를 여기에 묶으신 순간 이것은 동성애 몰이해이거나 취향의 몰이해, 둘중 하나가 되버린거죠. 쉽게 말해 님께서 여우상의 여자를 좋아하거나, 강아지상의 여자를 좋아하시는건 취향이 맞지만 여자를 좋아하는건 취향이라고 하지 않죠. 동성애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동성애 자체를 취향이라고 분류하는순간 아무리 그것을 존중한다 말을 하셨지만 결국 타자화의 산물에 지나지않게 된겁니다.
      • 전 고구미님이 개고기를 먹는 건 반대하지만 이성애를 하는 건 찬성해요!!




        전 고구미님이 개고기를 먹는 건 반대하지만 여자를 좋아하는 건 찬성해요!!




        맞아요 전혀 다른 층위의 이야기죠.

    •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상의 많은 논리와 논란들에, 그래서 어쩌라고, 난 이러니 니들도 니들생각대로 살아가면 되지 참 말들도 많네 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아..점점 혐오받는 노인대열에 합류해 가는걸까요;;;)그래서 개논란 여성혐오 노인논란등등의 글들은 쳐다도 안보고 패스해온게 대부분이네요. 그러니까 원글에 대략 공감하지만 이런 논조로는 윗분말씀처럼 남들에게 설교해본들 아무 성과가 없지요. 한 문제를 놓고 논쟁을 한다는것은 내생각과 다른 사람을 내 논리로 설득하여 내편으로 만든다는 겁니다. 저는 굳이 누굴 설득하고자하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논쟁에 끼지를 않았던것이고요. 님의 생각도 존중하지만 저런 논조로는 논쟁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논쟁이 성립하지 않는 논조로 논쟁하는 이들을 지적할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냥 개취존중 한마디로 중얼거리시면 될걸 너무 길게 쓰셨네요.

    • 2번 읽다가 헉 뭐야 싶어시 그 아래는 대강 훑어만봤습니다. 댓글들 보시고 동성애에 대해 '항간에 나도는 잘못된 편견'을 철썩같이 진리로 알고 글쓰셨다는 걸 아시면 좋겠네요. 한국인인 남자와 동성애자가 어찌하여 같은 맥락에서 절대 부정당할수 없는 존재 그 자체인지를 이해하시길..
    • 아 뭔 개소린가 했더니 이 개소리였군요 

      • 아이고, 개 님이 여길 다 오시고. 이왕이면 멍으로 인사해 주시지. 

    • 아휴...저도 성소수자로서, 고구미님같은 멍청하고 불쾌한 존재에 대해서 반대하고 싶습니다. 반대해서 님이 지구에서 사라질수만 있다면...


      저의 감성...존중해 주실거죠?

      • 네, 존중합니다. 저도 성소수자들 중에서 님만큼은 혐오하겠습니다. 존중해 주실 거죠? 


        본문 어디에도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말이 없는데 아주 멋진 오독 능력이십니다. 

    • 1/3쯤 읽고 애라 모르겠다 까고 보자,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논쟁을 감성으로 무마하는 사람들을 비꼬는 취지로 글을 쓴 건데, 문장에 있는 몇 몇 표현만 쏙 빼다가 비난에 욕설을 하시니 참 씁쓸합니다. 


      우선 불편한 글을 올려서 듀게를 뜨겁게 달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돌려 말하지 않고 새글로 단정히 뵙겠습니다. 

    • 동성애가 이해받지 못하고 차별 받아온 역사도 관습에 대한 도전에 저항하는 인간심리의 맥락이 있었고

      그걸 풀어가면서 지금만큼의 인권의식이 생겼겠죠.

      아직 바깥세상엔 편치 않게 바라볼 사람들이 많은데 이 안에서만 단호하게 찬성 안할거면 입 다물라는 식은 저도 보기 불편합니다.

      찬성반대의 문제도 아니잖아요.

      단지 시간이 필요한 문제를 격하게 밀어붙인다면 서로를 이해할 공간은 더 없어질 듯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54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6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90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5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3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9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3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30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41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7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8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9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