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의 억지.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관에 대해 반기문 총장 왈...
"....역사가 주는 교훈을 받아들이고 희망찬 미래를 여는 것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

그래서....그 일이라는 것이
각종 최신 살상 무기 퍼레이드와 일개 국가 군통수권자에 대한 충성 의식인 열병을 참관하는 것이란 말인가요?

갠 적으로 전혀 공감이...

    • 똑똑한건 인정하지만 보수적인 관료같은 느낌이에요
    • 정치적 공정성이라는게 원래 좀

    • 북한도 미국도 안가는 그 행사에 부득불 가는 이유가…
      • 그런가요? 어쩌면 친박 커밍아웃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중국 군대 열병식에 참석하는 건, 일본 자위대 행사에 가는 것과 마찬가지


      왜 일본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발끈하면서 중국에 대해선 간도 쓸개도 다 빼놓는건지 이해불가
      • 관련없는 댓글 올려서 한마디 하는군요. 댓글 지워주시면 삭제할게요. 





        • 근데 중일전쟁 당시에 일본군이랑 싸운건 주로 국민당군 아닌가요?....솔직히 지금의 중국은 뿌리로 올라가면 항일전쟁에는 딱히 역할이 없던 것 같은데.........그런데 그런 명분 다 때려치고 그냥 단순합니다. 박근혜가 시진핑이랑 친해서 가는 걸 거에요. 국가전략 이런거 다 필요없구요. 가서 또 대접 받으면 기분 좋으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승전국 이라고 하는건 너무 심한 정신승리 아닌가요?..... 광복군이나 중국군에 있었던 조선인보다 일본군 복무한 조선인이 훨씬 많았을텐데.....실제로 미군이 들어올때도 해방군이 아닌 점령군으로 들어왔고... 일본과 한반도의 관계를 독일 오스트리아 관계로 봤다던데....실제로도 거기에 더 근접했고요..... 우리가 스스로 승전국이라고 하는 건 너무 심한 비약이에요..

          • 황당한 얘기 다 듣네요. 어떻게 중국 국민당이 항일 전쟁을 거의 담당했다는 겁니까? 시안 사건 나서 장개석이 장학량에게 감금되기 전까지 중국 국민당이야말로 항일 전쟁에 1g도 관심이 없었죠. 국공합작 전까지 일본의 침략에 뭐 신경은 썼나요? 장개석이? 그저 빨갱이들 때려잡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었쟎습니까―,.―
            • 공산당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중국현대사 연구에서는 (스탠포드대학에 보관된 장개석의 친필일기 등 1990년대 이전에는 사용될 수 없었던 자료들을 원용한) 국민당의 항일투쟁이 공산당에게 의도적으로 폄하되었고 또한 공산당의 전략이 우리가 이때까지 알고 있는 것만큼 "민중 중심적" 이지도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는 장개석이 나름 국제적인 외교 수단을 발휘해서 인민공화국 중국을 포함한 "중국" 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바가 확실히 있다고 봅니다만...  정작 수많은 중국인 그리고 대만인 민초들에게는 저승사자 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하죠.  아이러니칼하게도 요즘 중국이 기를 쓰고 에너지를 쏟아붇는 "국제적 위상" 이니 뭐 이딴 거를 강조하려면 장개석의 공헌도도 정당히 평가해야 될 겁니다.  

              • 저는 사실 90년대 학교 다니던 당시 전공 수업으로 '중국혁명사'과목도 수강했습니다만, 그때 내내 저 장개석의 답답하기 짝이 없는 항일 전쟁 정책 때문에 짜증이 나서 거의 돌아버릴 지경이었답니다…―,.― 시험 보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아예 관련 책 보기가 싫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_-;;
          • 한국이 승전국이라는게 정신승리라는건 동감합니다ㅋ

            그런데 일제 강점기 한일관계가 2차 대전 당시 독일 - 오스트리아로 보는건…좀 신선하네요ㅋ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 님 덕분에 간만에 검색 좀 해봤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동안 중국의 항일전쟁에 대한 새로운 연구들이 많이 추가되었군요.

            국민당이 전방전선 담당하면서 일본과의 전쟁에 많은 부분을 수행한 건 사실이네요.( 중국 사회과학원 논문들에서도 인정하는 사안들이니)

            그런데, 그런 희생을 감내하면서도 입으로는 "항일보다도 우선해야 하는것이 공산당 토벌이다."라고 연신 떠들어대는 건 뭐라고 해야 할지…스스로 항일 업적 다 깎아먹고 국공내전에서 어떻게 승리를 기대 했는지, 그 정치적 순진함에 웃음이 다 나옵니다ㅋ 아니, 민심을 잃고 어떻게 내전에서 승리할걸 다 기대했다는 얘긴지…장개석의 오만함이 아주 하늘을 찌르는군요.
            • 아 여기 쓰셨네요  괜히 위에 설교조로 댓글 달았군요... ^ ^ 장개석은 오만하기는 했는데 (뿐만 아니라 잔인한 독재자였죠) 어떻게 보자면 모택동처럼 교활하지는 못했다고 볼 수도 있어요.  "김일성보다 국내 친일파들이 덜 교활했다" 라는 식으로 들리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도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 미국측 연구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오전 내내 중국 사회과학원의 항일 전쟁 관련 논문들을 몇 편 읽고 있었답니다. ( 인터넷은 정말…번역자료 올려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

                그동안 연구들이 많이 진행됐네요. 국민당이 일본군과 이렇게 힘든 전투들 치렀는지 미처 몰랐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금방 답 나오는 얘기긴 한데, 일본이 침공을 개시한 지역들이 주로 국민당이 관할하는 지역 아닙니까…대도시와 지역의 중심이 되는 교통의 요지들 말이에요. 여기가 주전장이 되니까요. 그러니 일본과의 일전은 피할 수 없는건데, 자꾸만 장개석이 "항일 전쟁보다 빨갱이 토벌이 더 시급하다"는 따위의 훈령들을 내려 보내는 바람에…이런 실제적인 전적들이 당최 눈에 들어와야지 말입니다…―,.― 외적과 이렇게 힘들게 싸워놓고 이런 공을 챙기지도 않는 정치가는 내 보다 보다 첨 봅니다…;;
                • 이미 아실 것 같지만 혹시 하는 노파심에 저도 한 권 추천하고 갑니다.  국내 연구자가 쓴 중일전쟁 관련 역사서가 최근 나왔습니다. <중일전쟁>(권성욱 지음, 미지북스, 2015)



              • 김일성과 국내 친일파들에 대한 지적에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독립 운동가들도 다양한 정치 성향들이 있는터라, 이들 중에도 일본 군국주의자 못지않은 성향의 파시스트들도 보여서…예전처럼 마냥 민족 운동가들에 대한 환상만 갖고 있지는 않답니다^^;;
    • 반기문 총장은 역대사무총장 중 누구보다 일관되게 친미적인 성향을 보여왔죠. 친중적 행보라기보다는 사무총장으로서 협조를 잘 얻어야할 주요 강대국 중 하나인 중국에 한번 신경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 중국의 유엔 예산 분담금이 3위 정도 됩니다. 돈도 무시할 수 없죠.

    • 반기문총장이 그냥 반씨 성 가진 한국사람이라고 해서 이젠 또 이렇다 저렇다 씹히는 게 불편하구만요.  유엔 사무총장이면 한국의 국익에 불리하더라도 유엔의 목적의식-- 전쟁의 억지와 세계평화의 유지-- 에 충실한 집무를 하는 것이 "양심적" 이고 "유능" 한 사무총장이 되는 길일겁니다.

    • 중국이나 미국에 "비위 맞추는" 것이 한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비추일 지 몰라도 세계적인 상황에서 일단 그 의미를 고려를 해봐야 되겠죠.  물론 뭐 저러다가 한국 정치가로 갑자기 나서고 그런 "반전" 이 벌어지지 않을거다 라고 제가 확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706636.html




      "...유엔 창설 배경이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이었던 2차대전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인데다 올해는 유엔 창설 70돌이 되는 해" . . . "반 총장은 시간만 되면 모든 종전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일찌감치 방침을 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 . . 다른 유엔 소식통도 "반 총장은 서구 외교관들이 참석을 거부한 러시아의 70주년 전승절 행사에도 갔고 이 때도 열병식이 있었다"며 "사무총장 입장에선 모든 회원국들한테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고 그 행사 가운데 한 꼭지로 열병식이 있는 것이지요. (물론 원글이 전승절 행사에 꼭 열병식을 포함시켜야 하는가라는 문제 제기라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을 제외한 강대국 열병식은 반드시 가는겁니까.. ㅎㅎ
        • 일본은 열병식 자체를 안할걸요;; 또 모르겠네요. 이번에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법 개정이 되면…어찌되려나요;;
        • 기사 읽었으면 아시겠지만 반 총장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의 종전 기념 행사에도 참석했는데 gatoaureo님 기준에도 그 나라들이 러시아나 중국과 동급의 강대국은 아니겠죠? 

    • heilner /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내 연구자의 책도 나왔군요. 여지껏 중국 근현대사 관련해서는 외국 학자들의 번역자료 밖에는 본적이 없었는데, 국내 학자의 연구서라니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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