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여성이 정년까지 할 수 있는 직업?
영화와는 거리가 있는 질문이지만..
전공을 버리고 영어 선생님으로 취업했는데 이 직업도 여자 나이 30이면 유지가 힘들어 보이네요.
나이도 먹었고, 제 연애사를 재조명 해봤을 때 결혼이란 건 발생 가능한 사건이 아닌 것 같고,
해서 여자가 할 수 있는 직업 중에 나이 상관없이 오래오래 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 까 궁리중입니다.
아무래도 간호사 같은 전문직이 나이 상관없이 오래갈려나요?
선생님이요..라고 말하려 했는데 영어 선생님? 학원강사나 기간제 이신 건가요.
일반공무원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일부는 지금도) 공무원 정년이 불안해지고 있지만 지금 30대라면 해볼만 하겠죠.
기적..까진 아닙니다. 통계를 봐도 꾸준히 30대 그 이상 합격자들이 나오고 있고 주변에도 둘이나 있어요. 게다가 글쓴 분은 영어 과목 하나는 확실하게 잡고 가는 것이니까 훨씬 허들이 낮아 보이네요. 가장 시간 많이 잡아먹는 과목이니까.
여자 나이 30이면 유지가 힘들어 보인다고 쓰신 걸 보니 아직 20대이신 것 같은데, 20대에 대학 다시 가는 사람들도 있는걸요. 나이도 먹었고, 라고 생각하시면 사실 될 일이 없죠. 어쨌든 많아야 30세 정도이신데 결혼도 발생 가능한 사건이 아니다라고 포기(?)하실 정도 아니잖나요?; 직업적으로 안정적으로 정년까지 할 수 있는 일 전문직과 공무원 아니면 떠올릴 수 있는 게 없긴 하고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긴 하지만, 본인 적성에 맞아야 그것도 오래 견디며 할 수 있으니 할 수 있는 일 중에 생각해보시는 게 어떤가요.
치위생사도 오래하기에는 괜찮은 직업입니다.
치위생과를 들어가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조무사 자격증을 따고 초반 몇 달 고생하면 연차가 쌓일수록 연봉도 올라가고
이직도 쉽고 중간중간 쉴 수도 있고... 하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연차 지나면 이직이 어려워지긴 하지만 본인이 성실하기만 하면
나쁘지는 않아요. 청년실업이 심각하다지만 많은 치과들은 구인난에 허덕이죠. 물론 이 직업도 결혼과 출산 등을 겪으면 불리하긴 매한가지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경력이 있으면 재취업이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공무원이 인기 있는 이유가 있죠. 근데 학원 선생님도 그렇게 일찍 그만둘 직업은 아닌데요..
정년 보장은 역시 공무원이죠. 그리고 각종 정부출연기관의 준공무원도 거의 정년보장이 됩니다. 이런 쪽은 대개 나름 전공관련 전문성과 실력, 그리고 그럴듯한 학벌/학위가 받쳐줘야 한다는 조건이 있긴 하지만.. 아니면 여군?
한국에서 남성만 정년 보장 받는 직업도 없답니다....
뭐랄까요,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닌데, 조금씩 너무 좁게 혹은 틀리게 생각하신 부분이 골고루 스며들어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는 틀린 이야기도 아닌데 왜 이 점을 말씀드리냐 하면요, 아주 조금씩이라도 잘못 생각한 부분이 마음 급할 때는 아주 크게 보이거든요. 그게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자칫 커리어 꼬이게 만듭니다.
아직 교사 공무원 준비하시기에 크게 늦은 나인 아닌 것 같고요, 안정된 직장을 원하신다면 이 쪽이 제일 낫겠죠. 어릴수록 좋다는 이야기와 너무 늦었다는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니까요. 주변에도 사십대 중반에 임용고시 합격한 사람, 대기업 다니다가 명퇴 후 40대 후반에 다시 공무원 합격한 사람 등의 다소 극적인 예가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일이 년 회사 다니다가 치대 편입한 친구, 서른에 사법시험 시작해서 합격한 친구도 있고요.
대졸 여성 중에 골목 사교육 시장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으로 대치돼도 큰일 안 나는 자리들은 고용이 불안하죠. 잘 하면 될 거 아니냐는 건 사실 너무 쉽게 하는 이야기고요.
다만 너무 좁게는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자격증 시험을 준비할 수도 있고 심지어 대학 가서 새로 시작해도 많이 늦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크게 돌아가지 않고 지금 하고 계신 일 안에서 경력을 닦는 선택지도 있고요. 개개인의 고생담을 다 알지는 못 합니다만, 애들 중학교 다니는 제 친구들도 사교육 시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육아 도우미요. 아기를 싫어하신다면 안하시는게 낫겠지만요. 영어책 읽어줄 수 있다고 하면 엄마들 엄청 좋아할 거예요.
의사, 법조인, 공무원 등등 시험쳐야하는 것들은 다 알고 계실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