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중성화 수술 당일 ㅠ

 

저희 집 '야오밍'이 오늘 중성화 수술을 마쳤어요.

새벽에 요 근래 제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울어대고, 방음도 잘 안되는 아파트여서 민폐도 되고,

무엇보다 야오밍이 제일 괴로울 것이고..해서 오늘 출근하면서 집 앞 동물병원에 맡기고 갔어요.

 

퇴근하면서 찾아오는데 완전 제가 못보던 고양이 되어있는 거에요 ㅠ

어찌나 예민한 지 목 둘레에 씌우는 캡도 손톱으로 박박 긁어서

하다못한 수의사 분이 압박 붕대로 수술 부위를 싸야만 했답니다;;

동공은 약 때문에 풀려있지.. 힘도 없는데 일어서려고 박박 울어대지..

집에 오는데 마음이 미어지더군요.

 

급한대로 지금 미등만 켜고 전기장판 깐 이불 속에 뉘여놨는데,

가만 있다가 괴로운 듯이 막 일어서려고 하고,

저를 물고 '그악~그악' 이러면서 우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ㅠ

 

원래 이런 건가요? 마취가 풀릴 때까지 몸이 마음대로 안움직여져서 그런 지

되게 괴로워 보여요 ㅜ 밤새 이럴까 걱정 됩니다.

 

퇴근하고 김밥 한 줄 먹다가 발도 못 씻고 옆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ㅠ

 

 

    • 야오밍이 놀래서 그럴거예요. 종일 혼자 병원에 있었으니 두려움이 하늘을 찌르겠죠.-_-;
      오늘 수술하자마자 데리고 집에 오는게 나을뻔 했을꺼예요.
      불안해하지마시고 옆에서 계속 말시켜주시고 토닥토닥 진정시켜주시는수밖에 없어요.--;
    • 수술후에 예민해 졌는듯
    • 중성화수술을 생각할때마다 고양이를 길러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어요
    • 오전/ 네 토닥토닥하니까 제 기분인 상인지 몰라도 좀 안정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ㅋ'/ 그런 것 같아요. 말 못해서 그렇지 얼마나 아플까요 ㅠ
    • 저희 개님도 며칠 전에 수술했어요. 전신마취하고 가슴 절제하는 나름 대수술이었는데 이 놈이 마취 깰 때는 어리벙벙 흐느적거려서 사람 맘 아프게 하더니 지금은 좋다고 미쳐 날뛰고 있어서 상처 벌어질까봐 걱정되어 죽겠습니다. 피를 뚝뚝 흘리면서 놀자고 덤비는데 무서워요T_T 밤중에도 수차례 붕대 다시 감아주러 깨는 바람에 정신없고 좋네요;; 저희 개님처럼 아프다는 핑계로 지세상 만난듯 뛰댕기는 놈도 수술자리만 보면 이렇게 가슴 아린데 nyanko님은 더 힘드시겠어요. 진짜 태그 공감합니다. 말 못하는 애들이 아프면 되게 짠해요.
    • nyanko / 제 고양이는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는데도 지 놓고 갔다고 울고 불고 난리쳐서
      치료받기전에 정신병원 가게 생겨서 집에 데리고 왔었어요.--; 장소에 예민한 동물이라 그런듯해요.
    • 페니실린/ 저도 그 생각했었는데.. 막상 결심하게 되는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야오밍과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이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
    • 포퐁/ 헉 그래도 기운을 차려서 다행이네요! 야오밍이 옆에서 제가 원망스러운 듯이 우는 데 괴롭습니다;
    • 오전/ 저도 수의사 분 말씀에 따르면 장난 아니었다고 하네요; 수의사 분 엄지도 깨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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