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매력은 뭔가요?
개밖에 키워보질 않아서.
사실 그보다, 아주 어린아이 시절 집 마당 앞에다 새끼 칠면조를 키운적이 있었어요.
근데 글쎄 도둑 고양이가 칠면조 목을 물어버려서, 죽고 말았죠.
그 때 정말 서럽게 울었었는데, 새가 죽어도 그렇게 슬플 수 있구나, 지금 생각해보면 참 신기하네요.
얘기가 잠깐 샜네요.. 암튼 고양이한테는 잘 정이 안갔죠.
근데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은 별 생각 없어요. 동네 구석구석 참 많구나. 사람을 많이 경계하는구나. 이정도.
오랫동안 지내도 사람을 잘 안 따른다는데... 같이 살면 어떤 점들이 있을까용

크헉.. 심쿵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 과네요... 입맛을 다시며 자기 꼬리를 얼른 잡는 모습이.. 제가 본 최고의 귀요미인것 같아요.. 아니 김치사진부터 오늘 다들 왜 이러시는지... 흑
예측불가의 매력. 어떨 땐 발가락을 잡고 뒹굴지만 어떨 땐 만지지도 못하게 도망가버리는...ㅎㅎ
애정을 표시하는 방식이 은근해요. 일부러 잡아서 다리위에 올리면 뿌리치고 가는데,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올라와서 자기도 하구요.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모니터랑 키보드 사이에 앉기도 합니다.
고양이랑 지내다보면 수평적인 관계의 친구가 한 명 생긴것 같은 기분이에요. 같이 살면 사람도 좋아하고 서로 적응을 하죠. 한국의 길고양이들은 대체로 좋은 대접을 못받기 때문에 경계를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터키처럼 고양이 대접이 좋은 곳에서는 경계를 별로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외모입니다. (단호)
성격입니다옹
생긴거만 봐도 매력적인데요.
움직이는 모양새도 예쁘고요. 개도 고양이도 다 수차례 키워봤지만
저는 단호하게 둘중 하나 선택하라면 고양이를...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키우는 사람을 주인이라 생각안하고 '좀 큰 형' 정도로 생각하는 동물이에요.
그래서 그 의외의 뻔뻔함에서 나오는 재미가 있지요. 주인도 지 맘에 안들면 할퀴기도 하구요. 그러다 맘에 들면 또 앵겨붙기도 하고...
충성심은 당연히 개보다 떨어져요. 그래서 짐승에 대해 상명하복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싫어하고, 예술가들이 찬미하는 동물이라고 하죠.
사실 별 거 없습니다. 그냥 어쩌다 키우니까 정 들고 정 드니까 이뻐 보이고 그런 거죠. 아마 전 애묘가는 아닌 모양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안 따른다는 것은 개 중심의 이해에서 온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집 세마리는 절 좀 안 따랐으면 좋겠는데 어딜 가든 저 있는데만 졸졸 따라다녀서 몹시 곤란할 지경입니다(작업 중인 노트북 위에 올라간다든지ㅠㅠ). 다만 그 양상이 개와 다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