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고양이, 인간

요즘 뜬금없이 개고기 문제로 시끄럽네요. 개고기를 먹든지 말든지 별 상관 없는 입장으로, 단지 왜 개는 보편적인 가축이 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후로 인간의 주식은 탄수화물입니다. 밀, 쌀, 옥수수, 감자 는 인류가 번성 할 수 있게 해준 식품이죠.


이 탄수화물을 소화시키기위해서는 아밀라아제가 필요 합니다. 이 효소는 침에 들어 있는데, 먹방을 보고 있을때나, 레몬 처럼 신 음식을 상상만 해도 침이 고이는건 음식을 섭취하기 위한 준비단계 입니다.


늑대는 육식을 하는 동물 입니다. 그럼 늑대의 사촌인 개는 왜 밥을 먹을까요? 개도 원래 육식 동물 이었을 겁니다. 인간과 오래 같이 살다보니 밥을 먹을 수 있게 된거죠. 실제로 탄수화물 분해 효소 DNA 가 늑대보다 개가 더 많다고 합니다.



집고양이의 조상은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고대 이집트에서 사냥을 위해 길들인 설이 있네요. 그리고 곡식 창고에 쥐를 잡기위해 키우기도 하고. 이후에 유럽으로 퍼진 것으로 쥐나 작은 새를 잡아 먹고 살아온것으로 보이네요. 



인류가 농사를 짓고 농경지에 정착하게 되면서 야생동물을 가축으로 길들이기 시작합니다. 집근처에 울타리를 치고 가둬서 키우는거죠. 인간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많은 동물을 실험 했을 겁니다. 그 결과 가축에게서 고기 뿐만 아니라, 가죽, 알, 우유, 털 같은걸 사냥하지 않고도 얻게 되죠. 이 실험중에 개는 다른 가축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적당한 성장시간, 인간의 명령을 알아 듣는 지능, 우두머리 인간을 따르고 외부 생명체를 경계하는 습성. 


식용보다는 인간의 집을 지키고 같이 사냥을 나가는 존재인겁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개는 인간과 같이 있습니다. 반려견이라는 명칭도 얻었구요. 



찬성하시는 분들을 이해 합니다. 그냥 먹는겁니다. 인간이 못먹는게 있나요? 저렇게 물고기가 많은데 오징어를 먹어야 되냐? 오징어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오징어를 먹는덴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우리 인근해 에서 많이 잡히니 까요.



개고기 반대 하시는 분들을 이해합니다. 개를 사랑하시기 때문이겠죠. 왜 개만 먹으면 안되냐? 다른 가축은 먹어도 되냐? 논리적으로 설득해봐라. 하시니깐, 비인간적이거나 청결하지 못한 도살이나 요리 행위 등이 언급되는거겠죠.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도 개고기가 없어질 날이 올겁니다. 저처럼 혼자사는 독거노인?이 많아 져서 자연스럽게 개나 고양이를 더 많은 사람이 키우게 되면 그런날이 오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다른 이야긴데 아직 못보신 분들을 위해 



한글자막 사진버전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16477

 


 


  

    • 다른 사람이 한 얘길 또 하게 되는거 같지만 비인간적이고 비위생적인 도살 과정이 문제면 그걸 관리할 수 있도록 제대로 합법화를 하면 되죠

      • 개고기 반대론자들도 그 생각을 안 했던 것은 아니죠.


        아마 합법화는 평생 되기 어려울 거예요.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반대론이 생길 겁니다.


        나아가 경제적으로 바라봐도 아마 한국에 큰 손실이 될 거예요.

    • 다른 가축과 달리 개는 식용이 아닌 다른 용도로도 오래 동안 이용되었기에 다른 가축과 좀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개인적 호불호를 제3자가 뭐라 할 건 아니겠죠.


      반면 개도 어디까지나 인간이 자기 종의 이득을 위해 길들인 동물인 이상 상황이 여의치 못하면 못 먹으리란 법도 없었죠. 애완견, 사냥견 만큼은 아니더라도 분명 여러 문화권에서 식용의 역사가 있어 왔고요. 따라서 이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또 역시나 제3자가 뭐라 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지나치게 비인도적인 도축법(이건 개뿐만 아니라 가죽을 위해 희생당하는 악어도 마찬가지)을 제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글 전체 요지에 태클을 걸 생각은 없고요, 단지 지엽적인 부분에 궁금한 게 있어서 적습니다.


      1. 보편적(인) 가축이 무슨 의미인지요. 구글에 검색해도 나오는 게 없네요.


      2. 고양이는 육식성 아닌가요.

      • 아마도 개가 축산법적 '가축'이 아니라는 의미 같습니다.



      • 1. 돼지, 소, 닭, 양 등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가축으로  길들여져 왔고 식용으로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아프리카나 호주 같은 경우 가축화에 성공한 동물이 거의 없었는데 이 동물들의 데리고 가서 가축화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소, 돼지, 닭 같은 동물은 전세계 대부분에서 식용으로 길러지게 된거죠. 개는 이런 동물에 비해서는 식용하는 지역이 적다고 할 수 있겠죠.


        2. 고양이는 완전 육식 동물이군요. 수정했습니다. 

        • 네, 무슨 의미로 쓴 것인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개는 '포유류 중 가장 오래된 가축으로 전세계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동물입니다. 개가 보편적인 가축이 되지 못했다는 표현은 좀 어색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의미를 물어본 것이었어요.

          • 그런데 개는 '포유류 중 가장 오래된 가축으로 전세계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동물입니다. 


            가장 오래된 가축으로 라는게 식용으로 라는 뜻인가요? 


            그렇다면 식용가축으로 전세계적으로 사육되고 있다면 어디 인가요? 


            제가 알기론 개를 식용하는것으로 알려진 지역은 아시아, 스위스, 스페인 일부 지역입니다. 



    •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 정의하는 가축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는 국가법령정보센터 입니다.)




      1. "가축"이란 소, 말, 양(염소 등 산양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돼지(사육하는 멧돼지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 닭, 오리, 그 밖에 식용(食用)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을 말한다.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에서 추가된 가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축산물 위생관리법」(이하 "법"이라 한다) 제2조제1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이란 다음 각 호의 동물을 말한다.  <개정 2014.1.28.>


      1. 사슴


      2. 토끼


      3. 칠면조


      4. 거위


      5. 메추리


      6. 꿩


      7. 당나귀




      윙? 당나귀? 



      • 축산법에서 정의하는 가축에는 '개'도 포함됩니다.

        • 축산법에는 개도 포함되는데.. '식용'으로 관리되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는 안들어가니까 '비위생적'인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 당나귀를, 의외로 한국에서도 키우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사과 시켜다먹는 농장에서 사과 상자에 동봉하는 편지에서 당나귀 키우는 이야기를 처음 듣긴 했습니다만. 

        • 축산물 위생관리법 및 시행령은 '식용'으로 먹고 키우는 가축에 대한 법이거든요.. 당나귀 고기를 먹는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봤어요

          • 얼마전 '한식대첩'이라는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당나귀 고기를 사용해서 요리 하는 것을 얼핏 본듯 합니다.


            전문 식당도 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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