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일부러 틀린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쓰시는 분 계신가요?
저는 가끔 그러게 되더라고요.
그저 많은 사람들이 틀린 걸 옳은 것으로 아는 경우에는 눈치보지 않고 내가 아는 한에서 최선의 맞춤법을 쓰게 되는데, '비교적 맞춤법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틀린 걸 옳은 것으로 아는 경우에는.......
예를 들자면 '한 번'이란 표현은...
수와 관련된 경우에는 띄어 쓰는 게 정답이지만, "이거 한번 해볼까?"와 같은 경우엔 붙여쓰는 게 맞다는데
'나름대로 맞춤법에 신경 쓰는 사람들' 중에 이걸 붙여쓰면 무조건 틀린 걸로 아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맘 편하게 그냥 상황 따지지 않고 '한 번'이라고 쓰게 되더라고요. 웬만하면...
이 외에도 비슷한 사례가 몇 개 더 있는데 막 생각하려니까 떠오르지가 않네요. ㅎㅎ
궁금해지는데 저랑 비슷한 행위를 하시는 분 또 계신가요?
한 번 띄어쓰기 안하면 PPT에서 빨간줄이 쳐집니다...........
로즈헤어님처럼 깊은 뜻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제 동생을 포함한 몇 명이 쌍시옷 받침을 시옷 받침으로 쓰는 것 때문에 가끔 참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몰라서 이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더요.
'있'을 '잇'이라고 쓰면 귀여워 보인다면서 일부러 그러는 아이를 압니다. ㅎㅎㅎ
저는 글을 쓰다가 shift키가 잘 안눌려서 그런적이 많아요
바래요(X)/바라요(O)를 알면서도 '~하시길 바라요'는 정말 너무 이상해요. ㅠ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하시길 바래요'라고 쓰죠. 좀 켕길 때는 '~하시길 빌어요'라고도 쓰는데
속으로 도대체 빌기는 뭘 빈단 말인가, 왜 바래요가 아니라 바라요인가 한탄하곤 하죠. ^^
저희 어머니께선 뵈요(X)/봬요(O)를 아시면서도 주위에 '봬요'라고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쑥스럽다고
꼭 '뵈어요'라고 늘여 쓰시더군요. 저는 그냥 '뵙겠습니다'로
앗 저도 이거 쓰려고 했어요 바라요는 왠지 손발이 오글거려서
덩달아 생각난 건데 ~하길 바래(X)/~하길 바라(O)도 알면서도 도저히 맞게 쓸 수가 없어요.
친구한테 '시험 꼭 합격하길 바라'라고 말하고 나면 입 안이 몹시 허전할 것 같아요. ㅠㅠ
저는 그 경우 '바랍니다'로 씁니다!
'~하시길 바랍니다'는 어쩐지 안내문에 나오는 말처럼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
(관객 여러분께서는 핸드폰을 꺼주시길 바랍니다, 한 줄로 서주시길 바랍니다, 등등에
너무 익숙해서 그런가)
다정하게 쓰고 싶은데 맞춤법이 안 도와주네요. ㅠㅠ
틀린 맞춤법은 아니지만 일부러 구어체로 사투리를 쓸 때는 있습니다.
드립을 위해서 변형하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일부러 틀리려고 하는 건 좀 무섭네요 ;;
'어따대고' 할때 어따요. '얻다' 라고 쓰기는 아무래도 좀 이상한 것 같아서요.
보통 띄어쓰기까지 고나리질하는 사람들 치고 완전 빠삭한 사람도 드물더라고요
실제로 띄어쓰기 난도 자체가 좀 헬이라요
지금 적다 생각났는데 난이도는 난도라 쓰는게 맞고 대인배는 대인으로 쓰는게 맞는데 그냥 틀리게 쓸 때도 종종 있네요
최근에 알게된 띄어쓰기중에 충격은
이번 주
다음 주
지난주
였습니다.ㄷㄷ
등교길/하교길(등굣길/하굣길), 랍스터(로브스터), 불독(불도그) 정도가 생각나네요.
괄호 안이 맞는 표기지만 웬만한 데선 그냥 앞쪽 걸로 써요.;
전 외래어표기법은 일부러 많이 틀리는 편입니다. 사라다-샐러드 같은 경우, 일본식 요리에는 전자, 서양식에는 후자를 쓰고요. 싸구려 밀가루떡은 쏘세지, 제대로 된 독일식은 소시지라 부르죠. 라면 스프는 스프고, 양식집에서 먹는 건 수프고요. 알면서도 이상하게 안 고쳐 지는 건 락커룸/코인로커...-_-
몰라서도 많이 틀리기 때문에 웬만하면 어색해도 지키려고 해요. 안 그러면 전 너무 많이 틀릴 테니까요. 그렇지만 의성어, 의태어, 외래어는 잘 안 지키게 되네요.
저요.
'했습니다.' 같은 경우 문자 대화할 때는 '햇습니다'로 타이핑합니다.
도대체 왜 불필요하게 ㅅ이 3개씩이나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겠거든요.
심지어 ㅅ이 하나만 있어도 된소리로 발음할 수 있는 한글에서요.
띄어쓰기의 경우는 한 글자씩 너무 띄어쓰는 건 붙여써요. '단 한 번' 같은 것들요.
'백만원'이 아니라 '백만 원'이 맞는 표현이죠. 근데 알면서도 붙여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