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완전 왕따에 저를 음해하는 사람도 무진장 많아요
그런데 하나도 신경 안 씁니다. 신경쓰지 말아야지 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신경이 조금도 안 쓰여요. ‘어떻게 안 힘들수가 있니’라고 아까 누가 그러는데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진짜에요. 심지어 재밌어요.
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일을 매우 잘 하고 인사평가도 무진장 좋으며 팀장님께 ‘대놓고’칭찬을 받는 일이 잦은 탓이죠. 외모 자신감도 상당하고 자존감도 무진장 강하며 제 성 정체성에도 자긍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격은 사분사분 나긋나긋 친절친절하지가 않아요. 일단 다른 사람한테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아 저 사람 친해지고싶다 싶으면 가서 말도 걸고 커피도 한 잔 건네고 하지만 ‘사회생활’은 안 해요. 누가 말 걸면 밝고 경쾌한 미소로 깔끔하게 대답해주고 다시 제 모니터 봅니다. 그리고 친하든, 아니든 정당하지 않은 것, 저한테 피해되는 것은 꼼꼼히 따박따박 다 따지고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성공형 싸이코패스냐면 그건 아녜요. 양심도 있고 죄책감도 있고 의리도 있습니다. 다만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태도를 겸양이라 생각하지 않는 게 문제라면 문제. 전 제 실적과 성취를 몹시 즐기며, 저 자신을 rvip고객으로 섬기고 살아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왕따를 시키든 왕왕왕따를 시키든 별 관심이 없는게 전 저에 대한 모든 종류의 평가를 존중합니다. 외모 성격 걸음걸이 목소리 업무 등등 그게 무엇이든 간에 저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수 있고 취향에따라 제가 싫을수도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을 같이 미워하는 건 유치해요. 물론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 정도는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저를 싫어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위에도 적었듯 싫다는 이유로 선을 넘으면 그 때부턴 아주 오래 지속될 수치심을 안겨드리겠지만.
따돌림의 이유가 ‘시기’라는 건 제 분석이 아닙니다. 인사팀에 제가 과대평가되고있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는 무리들이 있고 직장 상사로부터 ‘사람들 시기심 달래주는것도 네 몫’이란 이야기 자주 듣거든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예쁨받을 마음이 없고, 심지어 저를 싫어하는 이들의 싫어할 자유를 적극 옹호하는 제 성향상 앞으로도 위너 왕따로 남지 싶습니다.
이 글을 적는 이유는 9월 1일부로 저를 끊임없이 따돌려온 그 분들의 상사로 제가 발령났기 때문.
세상은 불공평한 거란다. 어쩌겠니. 잘 해보자. 잘 해줄게.
그런 의미에서 후기도 올려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9월 보름쯤에 말이죠.
경축
이것은 승진 자랑
닉네임에 비해서 엄청 강한 캐릭터시군요.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 존경스러운 인물상입니다. 부러워요.
승진 축하드립니다.
이런 걸 멘탈갑이라고 하나요? 정신이 건강하신 분이네요.
승진 축하합니다. 사람들의 태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후기 부탁해요.
윗 분 말씀처럼 그린 듯 바람직한 자아상을 가지고 계시네요.. 성장 및 교육과정을 담은 자서전 연재를 요구하는 바입니다(응?)
승진 축하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일을 그렇게 잘 할 수 있게 되는지 한 수(?) 전수받고 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