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식용고기와 라스트 가디언
전 개를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개가 애정을 보이는 방식에 적응을 못했거든요. 길러본적도 없구요.
그래도 개에 대한 추억이랄건 없어도 기억이야 당연히 있습니다. 인간과 워낙 가까운 동물이니까요.
길가다가 웬 혼자 산책나온것 같은 개가 있길래
제가 앉아서 오라는 시늉을 하니까 오길래 손 하니까 손을 내밀어서 잡혀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손을 올리니까 때리려는줄 알고 뒷걸음질치고
개에 대한 제 생각은
사람을 너무 신경씁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아요.
길거리에서 사람을 보는건 부담스러운 일인데
개가 지나가면 항상 유심히 봅니다. 개를 별로 좋아하는게 아닌데도요.
서로 신경쓰는 존재인거죠.
전 고양이파인데, 어릴땐 그렇게 고양이를 좋아했던게 아닌데도
지금은 정말 좋아합니다. 유튜브 고양이 동영상도 심심하면 봐요.
길에서 적응하지 못한 어린고양이가 형네 집으로 파고들어서 기르다가 다른집에 보내게됐는데
길에서 적응못한만큼 정말 겁이 많은 고양이였어요.
처음만날때 눈을 안마주치고 방에 앉았더니 와서 부비고, 마침 초겨울이라 다리위에 올라와앉고
밤에 자다 일어나면 겨드랑이 사이에 파고들어서 자다가 제가 눈뜬거 알면 일어났냐고 야옹거리고
밖에 나갈땐 나가나보다 하다가, 30분 만에 돌아와도 반갑다고 야옹거리고
개고기에 대한 생각은 좀 건조한 입장이에요.
고양이 고기라면 더 감정적이 됩니다. 고양이에 대한 감정으로 개고기에 대한걸 유추합니다.
개장수가 개만 사는게 아니라 고양이도 사기 때문에 수요는 역시 있을 거에요.
이런 동물들은 식용으로 관리하기가 꽤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육식동물이거든요.
어릴때 개를 잔뜩 가둬놓고 기르는걸 본적이 있어요. 어릴땐 몰랐죠. 그게 식용인지 뭔지
작은 철장에 가둬놓고 하루종일 개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밤이면 개들이 분노에 차서 짖어대는데 어릴때도 그 감정이 전해져왔습니다.
개를 풀어기르면 되지 않나싶지만
개는 똑똑합니다. 게다가 사람의 의중을 알아차리는데도 빠삭해요.
풀어기르는 순간 개가 어떻게 돌변할지는 전혀 몰라요. 스트레스 받아서 지들끼리도 죽어라 싸울걸요.
개와 인간의 관계라는건 정해져있는 게 아니라 신뢰관계를 토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식용이라는걸 눈치챈다면 그 개별적인 관계는 깨지게 돼있습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에요. 식용으로 기르는 고양이라는걸 상상하기 힘듭니다.
어떻게 기를까요. 그 제멋대로 하고싶은걸 기어코 하려는, 아주 순한 애들조차도 그런 동물들을
기본적으로 육식동물은 식용으로 사육하는건 정말 어렵다고 봅니다.
식용 고양이와 개가 따로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고기는 익숙하니까 그러려니 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고양이에 대한 묘사는 어떨까요.
코숏이 차별받는 세상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정의당에 입당한 루비 애비의 생각은 어떨라나요.
이거 언제 나오나요. 빨리 하고 싶네요.
2016년에 나온다던데요. 그러고보니 이 게임도 발매연기의 아이콘이네요.
라스트가디언 저 개새(...)의 얼굴만 봐도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요. 처음 나왔던 트레일러보다는 좀 덜해졌지만..
저도 개나 고양이를 먹는데 젤 먼저 드는 거부감이 육식동물이라는 거였어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기분상 이상한느낌? 뭐 논쟁에 끼고 싶은 화두는 아니라서 그런쪽 얘기는 늘 회피하고 넘어가지만요.
친구와 장보면서 개고기논쟁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어요.
친구는 장난스럽게 인상을 쓰며 "이름 붙은 동물은 먹는게 야냐"라고 하더군요.
저도 지지않고 정육코너의 캥거루고기를 집으며 "얘 이름은 Jason이야"했어요.
둘 다 ㅋㅋ대며 웃었지만 고기는 안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