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가 더 이상 듀게가 아니지 싶습니다.

너무나 노골적인 여성 폭력 게시물과 성소수자들에 대한 몰이해와 혐오가 너무나 노골적으로 드러난 글들이 쉼없이 올라오네요. 어느 게시판이든 어물전 망신시키는 꼴뚜기는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그런 논란 유발성 게시물들에 대한 댓글들의 태도도 꽤나 다릅니다.

 

듀게는 늘 배운척 잘난척한다고 우스꽝스럽다 소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게시판이었죠. 하지만 전 진짜로 우스꽝스러운 건 듀게에서 오가는 정도의 고민을 잰 체 취급하는 이 사회라고 늘 생각을 했습니다. 적어도 사람이 사람으로 살고 사람답게 살려면 이 곳에서 오가는 정도의 ‘생각’은 하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사실 논쟁이 생기고 싸움이 이는 자체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이게 더 이상 ‘토론’이 아니라는 거에요. 그야말로 옛다 싸워봐라 하고 주제를 던지는 변태들과 차마 그것을 보고도 그냥 넘길 수 없어 억지로 댓글 결투에 임하는 이들의 관성적인 공생 정도로 보입니다.

 

‘듀게 너만은 다를 줄 알았는데’뭐 그런 건 아니고요, 이 게시물을 근거로 듀게가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고 새롭게 시작해주길 바라는 그건 더욱 아닙니다.

단지 그런 생각이 들었고, 제 생각에 동의해주는 몇몇 분들을 찾는다면 덜 외로울 것 같아 적어볼 뿐.

내일 말복입니다. 든든하게 드시고 좋은 밤 되십쇼.

    • 노골적인 남성 폭력 게시물이란 말은 교묘하게 빠져 있네요ㅋ 역시

    • 언제나 대놓고 트롤링하는 한심한 것들은 있어왔어요.


      수많은 환자들이 결국 퇴장했죠.




      다만 그걸 제지할게 지금은 없다는게 문제..


      파블로프니 뭐니는 그 수준이 너무 유치해서 사실 예전이라면 사람들이 대꾸도 안하고 조용히 신고로 사라지는 그런 종류였겠죠.


      뭐 지금도 진지하게 상대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 공감합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느꼈던 불쾌함이나 답답함을 듀게에서도 느껴야 하다니 참...
    • 차단 기능을 활용하세요.

      • +1. 조용한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 +2. 강추합니다. 처음 써 봤네요. 차단기능~ 

        • +3.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완전 정화되었습니다. 의외로 문제 닉들은 몇 분 안 되나 봐요.

      • +4 제가 이 기능을 사용할 거라곤 생각 안 했었는데 한 번 시험삼아 써보고 나니 게시판 목록이 확 밝아졌어요. 심봉사 눈뜬 기분...

    • 인터넷 커뮤니티는 논쟁글이 제일 리플도 많고 싸움구경이 재밌다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니 듀게라고 다를 것은... 전 혐오 싸움글보다 보통의 글(?)에 좀 더 리플이나 관심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그런 글에만 거의 관심이 집중돼 있으니 거를 건 거르고 딴 것만 본다고 해도 별 재미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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