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오브 브라더스 2,3편 봤어요.

우선 불쌍한 말들. (명복을.)


그게 참 그렇죠. 2년 동안 죽어라 훈련해 놓고 프랑스 땅에 발을 디디기도 전에 죽어버린 군인들은 죽은 뒤에 얼마나 허망할꼬. 


2편 도입부는 조금 혼란스러운 느낌이었는데요. 그러니까 예고도 없이 이리저리 카메라가 날아다니니까 종종 헛갈리더란 말이죠. A 무리의 시점으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B 무리의 이야기가 설명없이 나오는 장면들이 많으니까 내러티브가 섞인달까. 물론 상황 자체가 혼란스러우니까 그게 현장감을 살리는 것일 수도. 근데 섞더라도 다른 식으로 섞는 방법이 있었을 것 같아요. 


아직 사람들 얼굴을 잘 못알아 보겠어요. 윈터스와 닉슨을 제외하면 가니에와 말라키 정도. 참, 3회 말에 다이아나 켄트가 나오더라고요. 헤븐리 크리쳐스에서 줄리엣 엄마로 나왔던.


인간이라는 동물이 전쟁이라는 걸 하려고 만들어진 동물은 아닌 것 같아요. 너무 복잡하고 고치기도 힘들고 교육하기도 힘들고. 앨버트 블라이드 이야기는 슬프더군요. 특히 그가 처음으로 죽인 병사에게 다가가는 장면. 


검색해보니 블라이드는 자막에 나온 것과는 달리 48년에 죽지 않았나봐요. 완전히 회복해서 한국전에도 참전하고 67년에 죽었다고. 어디서 이야기가 섞였겠죠. 메이킹 다큐에는 반영되었으려나.



    • 챙겼지만 중간에 다 떨어져버리고. 배고픈 프랑스인이나 독일군이 그것들을 주워 몇 주는 먹고 살았겠죠.
    • 전 이거 마지막 회를 볼 때까지도 얼굴 구분 못 했어요. 서양 남자, 거기에 같은 옷 입고 헤어스타일도 안 보이니까 도저히 얼굴이 안 익혀지더라고요. ;ㅁ;
      저도 김전일 님처럼 초콜렛과 담배에 깜짝 놀랐더랬죠.
    • 정확히 말하면 '현대전'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물이 아니겠죠.
    • 구별이 안되는 게 지극히 일반적입니다.
    • 몽둥이를 들고 서로를 때려 죽이는 건 체질일지 몰라도, 국가 단위로 무리지어 싸우는 건 문명의 발명품이라 완전히 몸에 맞지는 않는 거 같아요.
    • 헉. 글 읽다가 '말라키' 이름 보며 오버랩되는 얼굴이 있는 겁니다. 얼른 검색해봤더니 맞네요. ER에 나오는 닥터 모리스. 같은 배우예요!(Scott Grimes) 10시즌인가부터 나오는 놈(..)입니다. 로마노가 죽던 순간과도 관련있고요, "너도 의사냐"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죽겠는데 아마 출연은 계속 하는듯하더군요. 앞으로 사람좀 되려는지...
      BOB에서의 이미지하고는 많이 다른데 제 머릿속에서 용케 겹쳤네요.:)
    • 그래도 부족간의 전투는 일상이었죠. 그나마 현대전이 죽어나가는 병사의 비율은 그 때보다 적다고 할 수 있으니...
    • 마이클 파스벤더가 1편에 나왔네요? 도대체 누구였던 거지? 이 드라마는 정말 영국배우들이 미국인 성대모사하는 쇼라니까요.
    • 듀나님은 bob를 이제사 처음보시는 겁니까?
      아니면 복습용? 전 당연히 듀나님이 이미 이 작품 뗀 줄 알았네요.
    • 아프리카 전선의 독일군들은 미군이 아프리카 까지 생일케이크를 우편으로 받을수 있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었죠. 근데 이게 어느 영화에 나왔던 이야기더라?;
    • 처음 보는 거예요. 제가 드라마 보는 게 좀 힘들어서. 이거 끝나고 갈라티카 박스 세트를 시도해봐야죠.
    • 독일계 아일랜드인 마이클 파스벤더는
      독일군과 싸우는 미국군을 연기하는군요.
    • 밴드와 태극기 음악이 같은거네 하고 생각했었죠.
    • 가끔영화 / 제가 태극기 예고편을 보고서 볼 마음이 싹 사라진 이유가 그거였죠.
    • 적을 앞에다 두고도 명령 없이 발포할 수 있는 사람은 20%밖에 없다는 2ch 잡지식 생각도 나고요.
    • 김전일/ 미군은 병참으로 싸우죠(...)
    • 저도 한 4화까지는 얼굴 구분 못했어요.
    • 아, 저도 DVD 꺼내서 다시 보고 싶네요. 듀나님 리뷰 꼭 써주세요. 기대 기대.
    • 다들 얼굴 구분이 안되서 고생들 하셨군요. 그러쟎아도 BOB방영될때 한창 인터넷 팬카페에서 '이 사람이 누구죠?'라고 묻는 질문과 캡쳐 사진들 떴던거 생각나네요. 저는 그거 보면서 도움 많이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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