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지치네요

자주가는 커뮤니티가 몇 개 안 됩니다. 

표준어 지키고 PC하려고 그나마 애 쓰는 분위기를 찾아다니다 보니 다닐 곳이 몇 안 되죠.


그런데 요즘은 그나마도 맘 편하게 하하호호 읽을 수 있는 게시판이 거의 없어요, 지뢰가 너무 어마어마 해요.

저는 논쟁이라면 오히려 구경을 즐기는 편인데, 요새는 그냥 다 개싸움 뿐이고 논쟁이 없어요.


IT기기쪽에 관심이 있어서 오래전부터 C모 게시판 S모 게시판에 자주 놀러갔었는데, 아닌척 점잖은척 하면서 노골적으로 '여자들이란-'하는 글들이 한 페이지에 수십 개씩 되니 기분 풀러 갔다가 똥만 뒤집어 쓰고 나오는 기분 들어서 발걸음 줄이다가 이젠 거의 끊었어요.


가볍게 깔깔 웃을 수 있는 사이트들 쪽이 차라리 나아요. 적어도 아닌척은 덜해서 덜 역겹거든요.

근데 정이 안가죠.

여초 커뮤니티는 또 그 나름대로 피곤하고 취향이 아니고..


그나마 듀게는 가끔을 제외하고는 피식 웃고 넘길 수 있는 정도였는데 글 수가 줄어드니까 몇 안 되는 쓰레기로도 악취가 진동을 하네요.


그냥 요새는 피곤합니다. 제가 사는 꼴도, 이 나라도, 이 현상도.

월급도둑질 그만두고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나 잘 해줘야 겠어요.

    • 그러게요. 분야에 전문성도 있고 나름 깨였다고 자부심도 있는 대형 게시판들의 여성 비하 희롱이 장난 아닌것 같은데 별 문제의식없더라구요. 그러면서 여시=일베 이러곤 하는데 여시 가보지도 않았지만 인터넷에 퍼날라지는 여시 게시물들 수위가 c s m등등 게시판들보다 더한지 모르겠다는 생각..하지만 그런말을 꺼내면 일베로 가라 여시로 가라고 달라들테니 못꺼내고 걍...

      듀게는 다르긴 하죠.

      혐오 대상이 여자에서 남자로...

      어쩌다
      • 듀게에서 자꾸 여혐 종자들에게 감정이입 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그렇죠ㅋ 이제는 동성애자 인권운동 하는 여성들 뒷다마 까는 분들까지 계시니…원…―,.―
    • 듀게는 박식하고 이런저런 경험도 많은듯한 유저들이 보이는데 그중 Mind가 많이 아픈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전에는 그런 분으로 한번 큰 소동이 있었는데 잠잠해지니 이젠 다른 두어분이 그러시구요...


      보면 그냥 좀 안타까워요.

      • 너무 안타까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것도 다 스스로 치유 과정이에요. 남들과 투닥거리다 보면 대화를 통해서 얻는게 많거든요. 고약한 욕설을 주고 받더라도 말이죠ㅋ
    •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나 잘해줘야겠다는 결론이 마음에 들어요.

    •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도록
    • 그래도 c가 m보다는 좀 낫다는 생각도 들던데요


      m은 아픈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 c..m..s.. 저만 모르는 눈치군요
    • X리앙? Y팍? S는 미천해서 잘 . . .

    • s는 sl알 클럽인듯..

    • c만 가보고도 혀를 내둘렀는데 m과 s는 발끝도 들이지 말아야겠어요
    • 좀 막막하고 피곤하고 지치는 게 한 몇 년은 된 듯합니다. 어떤 이유든 혹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실제 삶의 결핍들로 인해 이런 커뮤니티(넓게는 온라인 공간 자체)에 자기 정체성이나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열에 들뜬 몇 몇 특정 사람들의 난장판이 되버린 거지요. 아마 거의 끝에 왔지 싶습니다. 좀만 더 보고 다음 단계를 기다려 보죠 머. 근데 솔직히 별로 희망적이진 않아요 ㅎㅎ 이건 제 눈에는 그냥 온라인 종족들의 한계로 보여요 .
      • 뭐가 끝에 온 것 같은데요?ㅋ 님이 기다리는 다음 단계엔 뭐가 있겠어요. 그냥 게시판 커뮤니티가 다 거기서 거기지ㅋ 님의 실제 삶은 뭐 얼마나 풍족하고 풍요롭기에 그러시는지 모르겠지만ㅋ 여튼 님 말씀 듣고 보니 저도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지 기다려 지는군요ㅋ

    • 모든게 다 변하는 거니 과거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요.


      허나 뭔가 아쉬움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다른 얘기지만


      예전엔 담배도 여럿이 모여 왁자지껄하게 수다떨며 피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는데


      이젠 숨어서 눈치봐가며 펴야하고


      집에 들어가도 편안히 쉬기는 커녕


      마누라 눈치, 딸래미 따가운 눈총을 받으니


      이래저래 쉴 곳이 없군요...쉴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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