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홈쇼핑 임직원으로서 듀게 고객님들께 당부드리고픈 세 가지

1. ‘원래 얼마인데 이렇게 싸게 드립니다’라는 멘트는 80퍼센트이상 거짓말입니다. 아닌 경우도 물론 있지만 대개는 거짓말이에요. 특히, gs홈쇼핑에서 물건 팔면서 gs홈가는 얼마인데 이 가격이다, 이건 일부러 그런 멘트를 만들어내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 가격을 높이 책정에 싣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정말 비교 원하시면 옥션에 쳐 보시는 게 나아요.

 

2. 식품은 비쌉니다. 식품은 대량주문받아 대량출고하다보면 그만큼 부패 등 배송 과정에서의 상품 손실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지고, 또 반품이나 교환을 할 경우 재판매가 불가합니다. 업체로 상품이 돌아오면 그 즉시 폐기해요. 폐기 비용까지 물어가면서. 그리고 그 모든 비용들이 소비자 희망가에 다 반영돼있습니다.

 

3. 여에스더… 숀리… 제가 할 말이 무진장 많은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이름만 빌려주는 거여도 자기가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최소한 이름을 걸고 과장을 해선 안 되겠죠. 여에스더 유산균은 턱없이 비싸고 숀리의 운동기구들 중 일부는 근육운동에 대한 지식이 아주 조금만 있어도 그저 ‘땀 빼는 것’외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거 압니다. 심지어 숀리 본인은 더 잘 알겠죠. 유산균은 떠리몰 등에서 파는 60일분 7천원 정도의 제품으로도 충분합니다. 숀리 운동기구 역시 burpee나 push-up이 낫고요. 버피나 푸쉬업은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요? 그런 고객님이 숀리 상품을 사서 계속 하실 수 있을까요?

 

이상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였습니다.

    • 그렇다면 홈쇼핑에서 사는 게 이득인 제품은 뭐가 있나요?

      • 이득인 ‘상품군’은 없는 거 같아요. 개별 상품별로 조건이 좋은 경우는 있지만…

    • 홈쇼핑에서 최근에 뭘샀나 생각해보니 전복하고 양복을 샀네요. 둘다 만족했습니다. 가끔 나오는 기성복은 몸이 이런 상태라 비싼 건 아까워 못사겠다.. 하시는 직장인들께 유용합니다. 십만원 초반에 두벌씩 주고 그러더라구요. 폼은 좀 떨어져도 질기고 잘 안구겨짐. 

    • 코스트코도 그렇고.. 홈쇼핑 카탈로그를 봐도 이걸 쓰다가 지겨워져서 버리거나 남 줘버리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공간의 문제요. 머리에 이고 있어야해서..


      1/5가격으로 10개사나 2개값으로 1개 사나 결국 같다는거(저의 경우)... 오히려 후자가 비싼거라며 플라시보 효과가 있고 알뜰히 쓰게 되어서 환경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바람직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기꺼이 2개값으로 1개 사는 호구가 되는 길을 선택하는 거지요

    • 임원이 아니시면 그냥 직원이라고 쓰셔도 되지 않나..? 하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걸 또 댓글로 쓰고 자빠졌네요.. 죄송
    • 2, 3은 그렇다치고


      1번의 거짓말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네요.

      자사몰에 가격형성 후, 방송에서 더 싸게 파는것 자체를 거짓이라고 할 수 있나요?

      실제로 자사몰에서 더 싸게 팔거나 시중 제일 싸다는 표현을 하면 그때 거짓말이죠.

      요즘 홈쇼핑이 얼마나 심의 및 고객 인식에 민감한데요.

      진짜 거짓말했다간 법적 제제에 심하면 재승인 탈락해 방송국 문닫습니다.

      홈쇼핑은 방송 심의와 법에 규제 밑에 까다롭게 표현 걸러서 방송하죠.

      물론 시중 최저가 검색같은 현명한 소비습관은 들여야겠지만요.

      백수오나 힐링크림(?) 같은 일부의 잘못 혹은 홈쇼핑 외부의 잘못때문에 안그래도 이미지가 불안한데...
    • 먹을건 대략 실패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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