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연하남의 누나라는 호칭

아래 모 회원님의 고민글을 읽다가 그 글과는 조금 무관한 궁금증이 생겨서요.


주변에서 연상 연하(여자가 연상) 커플을 가끔 보게되면 누나라는 호칭을 쓰지 않더군요.

남자 입장에선 남동생처럼 보이는것도 싫고, 여자 입장에선 내 남자가 남동생처럼 느껴지는것도 싫다는게 이유래요.


썸을 타는 관계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대부분의 조언들은 다 비슷하게도 "야~ 다른건 모르겠는데 누나라고 부르지마" 뭐 이런식이죠.


근데 반대의 경우엔(여성이 더 어린경우) 아무렇지 않게 오빠 호칭을 쓰는걸 보면 좀 이상합니다.

오빠라고 부른다고 애인이 내 여동생같이 느껴지진 않잖아요? 심지어 남성들은 많은 경우에 이 호칭을 즐기기도 하고요.


누나라는 호칭을 쓴다는 상호관계는 항상 여성이 남성보다 윗사람이라는 전제를 가지는데,

전통적인 남성의 역할이 이를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일까요?


신기한점은 여권신장에 관심이 높은 여성분들도 연하남친이 누나라고 부르는걸 싫어하는게 일반적이라는거에요.

심지어는 연하남을 오빠라고 부르기도...


흠흠...

    • 저도 그 점이 의문이었어요. 


      연하남친을 오빠라고 부르는 건 정말이지 신기하네요;;


      • 생각보다 쉽게 볼수있는 광경이죠

        • 한국인이 남녀평등을 그닥 원하지 않고있다능....
          • 님 주위에 있는 개념없는 커플들이나 그런거겠죠ㅋ
        • 쉽게 본다고요? 전 생전 처음 듣는 얘긴데요;; 참고로 제 주위 연상연하 커플들은 모두 서로 이름을 부릅니다만…어디서 예의라고는 다 씹어먹은 커플들만 보신 모양이군요ㅋ
          • 연하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상당히 괴상하긴 합니다만 예의를 씹어먹은 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 예의 씹어먹은거 맞는데요. 오빠라는 호칭은 나보다 연장자에게 붙이는거 아닙니까? 일례로 제 친구가 제 남동생이랑 사귀면서 오빠라고 부르면, 얼마나 웃길까요?ㅋ
              • 웃기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예의없다고 손가락질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한테 그러는 것도 아니고 둘 사이 문제 아닙니까;;


                저도 연하 남친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커플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만 (사람은 자기 주변밖에 못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괴상할 뿐이지 Bigcat님처럼 화가 나진 않아요.


                저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건데 나이가지고 쭉 줄세우는 거 그만 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 글쎄요...정작 이 문제에서 나이 갖고 사람 줄 세우기 싫었으면 호칭에 누나나 오빠가 빠져야 말이 되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엔 얼마나 연장자 노릇을 하고 싶었으면 나이도 어린게 '오빠'호칭을 쓸까 싶어 안달인가 싶은데요―,.― 저도 님처럼 나이 갖고 사람 줄 세우는거 싫어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저 듣도 보도 못한 커플에게 은근 더 화가 나는데요ㅋ
              • ...? 지금 오빠 호칭을 쓴다는 주체가 누굽니까? 저는 여자가 원해서 오빠 호칭을 쓰는 커플을 얘기하고 있었는데요, 본문도 그렇고요.


                여자 쪽이 원치 않는데도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강요하는 남자는 미친놈 맞죠.


                그리고 저는 여자쪽이 연상이든 연하든 누나나 오빠라는 호칭을 써야 한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논점에서 크게 일탈한 댓글이네요.


                그리고 나이 갖고 사람 줄 세우는 거 싫어한다는 말은 아래 '나이도 어린 놈이 남자랍시고 반말을 쓰면...' 댓글을 보고 말씀드리는거였습니다. 전 나이 상관 없이 처음보는 사람이 반말을 쓰는 데서 화가 나는거지 나이가 저보다 어리다는 이유 때문에 화가 나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


            • 저는 그게 남의 연인관계에서 합의된 것이라 해도 주변에서 실제로 본다면 절대 곱게 보이지 않을 거라는 얘길 한 겁니다. 나이로 줄 세우는 거 싫다시는 분이 이런 문제에 관대하시다니 좀 이상하네요. 아무리 남의 연인 관계 호칭이라 해도 제 주변 인물일 경우 저와 호칭이 꼬이게 될텐데 왜 이걸 그냥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이건 제 경험상 말씀드리는건데, 저렇게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오빠 소리 듣고 싶어하는 인간들의 특징이 있죠. 바로 제 연장자들에겐 인간을 나이로 줄 세우는 우리 문화가 너무 싫더라고…요렇게 말하면서 뒤돌아선 연하들에겐 엄청 오빠 노릇 형 노릇 한다는 거죠ㅋ
              • 나이로 줄 세우는 거 싫다는 분이 호칭 꼬이는 걸 신경쓰시다니 좀 이상하네요. 나와 남동생은 나와 남동생, 나와 친구는 나와 친구죠. 거기다 대고 예의를 씹어먹었니 마니 하는 과격한 소리를 하는 건 제삼자가 하는 쓰잘데 없는 고나리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곱게 보이지 않는다'는 꼰대적 발언과 '제 경험상'으로 시작하는 좁은 편견을 보니 더이상의 토의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저는 이만 퇴장합니다.

            • 나이로 줄 세우는거 싫다는 분이 이런 호칭 문제로 주변 사람들 꼬이게 하는 인간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으시다니 이상하네요ㅋ 님 외국 살다 오셨어요? 아니면 지금 외국에 사시는지 모르겠으나… 이게 한국 사회에서 얼마나 민감한 문제인데, 이런거 지적하는거 보고 꼰대질이니 편견이니 하는거 보니 아직 이런 호칭 문제로 별 사단을 겪어보신적이 없으신듯 하군요ㅋ 그럼 앞으로 좀 겪어보시면 아실겁니다. 괜히 이런 문제로 남자들이 서로 주먹다짐 하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젤 속편한게 제가 아래서 말한 서로 '누구누구 씨'라고 부르며 존댓말 쓰기나 아님 편하게 말 놓기죠. 물론 나이에 상관없이요ㅋ
              • 저에 대해서 맘대로 재단하시니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덧붙입니다. ("내가 겪어봐서 아는데~" 식의 댓글을 다시다니 정말 꼰대같다는 얘기는 안 하려다가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외국에 한번에 2개월 이상 있어본 적 없으며, 같은학번 동기 간 나이차이가 최고 17년까지 나서 선후배간 호칭이 마구 꼬이고 꼬이는 학과를 나와서 지금도 선후배들 만나면 마구 꼬인 호칭을 씁니다. 선후배간에 개인적으로 호칭이나 반말/존댓말이 합의된 사이라면 그 사이에 몇명이 있든간에 그냥 존중해줍니다. 적어도 제가 학교를 다니던 기간에는 학과 인원 천명 가까이가 이런 호칭 문제로 사단이 났다는 얘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문제로 육체적 폭력을 끌어들이는 게 잘못된 거 아닙니까;; 


                누구누구씨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쓰거나 서로 말 놓는 게 좋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가족이 아닌 사람들을 만날 때 그 사람 나이가 어떻든간에 누구씨라고 부르며 존댓말 씁니다. 한국어에서 존댓말이나 반말 중 하나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퇴장하신다더니 다시 오셨네요?ㅋ 호칭 때문에 민감하게 구는 한국사회에서 나이도 어린 주제에 오빠 노릇 하려는 듣도 보도 못한 꼴값 욕좀 했더니 열씨미 쉴드 치시다가 꼰대니 편견에 쩌니 어쩌구 먼저 남을 재단한 건 님 아닙니까? 그래요, 그렇게 함부로 재단당하니 기분 어떠신가요? 별로 좋지 않죠?ㅋ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경험에 기초한 얘기를 그렇게 함부로 꼰대질이니 어쩌구 편견에 불과하다고 얘기할건 못되는 겁니다. 

              님 얘길 들어보니 결국 학교 선후배 얘기가 전부네요? 저도 사실 학교 선후배 사이에서는 호칭이 꼬이든 별 문제 없었습니다. 정작 일이 터진건 사회에 나와서에요. 이 나이란게 왜 권력이라고 하냐면, 존댓말을 쓰는 한 그 사람에게 말을 함부로 할 수 없거든요. 이건 반대로 말하면 연장자들이 반말 하면서 연하들에게 얼마나 함부로 하는지 알 수 있죠―,.― 잘못된 일이 있어도 부당하게 참게 되고 뭐 그렇게 되더군요. 하지만 말을 놓게 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게 직장 생활 하면서 만난 동료들에겐 정말 적지 않은 권력관계로 작용하더군요. 이거 결코 쉽게 볼 일 아닙니다. (그래서 저 듣도 보도 못한 오빠 노릇한다는 인간에게 화가 난 겁니다.) 대체 님이 왜 그렇게 ㅂㄷㅂㄷ 하면서 남한테 꼰대질이니 편견에 찬 인간이니 어쩌구 하는지 알 수가 없군요. 고작 저런 인간 쉴드나 치려고요?@_@

        • 님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다는, 그 연하 남친한테 오빠라고 부른다는 그 분들 말입니다. 정말 여권 신장에 관심 많은 사람들 맞나요?ㅋ

          요즘 페미니스트라는게 무슨 악세서리인가요? 아님 무슨 훈장인가ㅋ 이건 뭐 개나 소나 페미니스트 타령인가 싶군요ㅋ

          • 여권신장에 관심많은사람들이 연하남친에게 누나라고 불리는걸 싫어한다고 말한거고요. 연하남한테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들은 별개입니다. 제가 좀 모호하게쓰긴했네요

    • 저는 누나라고 부르는 거 좋아해요.어린데 야 너 이러면 하나도 안멋짐.. 

      이승기 누난 내여자니까 나왔을때 참 버르장머리 없구먼 하고 한탄을 했었더랬죠. 왜 너라고 부르냐?

      오빠들이 오빠~하는 여동생들을 좋아한다는 말에 맞아맞아 나도 누나~ㅇ 하고 부르는게 좋더라며 맞장구 치게 되는...

      뭐 잘생기면 다 오빠라거나 여진구 오빠는 언제까지 미성년자인가요 이런 농담은 받아들이고 있지만ㅎㅎ

      전에 방송에서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나와서 오빠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를 할때 읭?했고 여전히 이해안되는데 생각보다 흔한 일인가보네요.
      • +1. 저도 누나 소리 좋아하고(남동생이 없어서 들을 일이 없어서 그런가), 이승기 노래 가사 듣고 뭐 저런 싸가지 없는...? 했어요.

      • +22222

        요즘 서너 살 어린 남자애들랑 놀게 되었는데 얘들이 누나누나하니까 아 남자들이 이맛에 오빠오빠 조르는구나 이해되어서, 그간 +5살까지는 오빠라고 안 불렀던거 취소하기로...(그래도 정작 본인은 오빠소리 입에서 잘 안 나옴;;)
      • 이승기의 그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두 사람의 상반된 반응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음악 좋아하던 남자 선배는 마구 화를 내면서 '다 찢어버리고 싶은 노래'라고 했고, 영어공부 같이 하던 남자 선배는 어디선가 흘러나오던 그 노래를 조용히 듣고 있다가 '.. 이 노래 너무 좋지 않아?'라고 했던.. 저는 찢어버리고 싶은 쪽이었기에 그냥 잠자코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저도 이승기 노래 듣고 화나던데. 좋아하는게 이해가 안 갔어요
      • 누나 호칭이 좋다는 윗분들, 이성으로 마음에 드는 남자분이 누나라고 해도 괜찮은 건가요? 또는 평소에 누나라고 부르던 남자에게 이후 끌리신다거나 그가 접근해왔을 때 이성으로 보일 수도 있는 건가요? 두개의 별개의 질문같군요 ㅎㅎ 궁금합니다.

        • 저는 괜찮던데요? 저같은 경우 잠시 썸을 탈 때는 누나라고 부르다가 정식으로 사귀기 시작할 때 쯤에는 서로 이름을 불렀었죠. 사실 주위의 연상연하 커플들은 모두 이름을 부릅니다. 저도 그랬구요.
          • 저도 대학 때 과 선배를 사귀었었는데, 사귀기 전엔 누나라고 하다가 사귀고 나서도 누나를 유지했고 조금 지난 후론 이름을 불렀던 거 기억이 나네요. 아 세월이여.

        • 제가 좀 심하다;고 치고, 누나라고 부르는 게 오히려 좋습니다. 제 생각에도 이건 조금 더 틈새시장 같지만요.




          오히려 누나라고 부르면 글러먹은 관계라는 것이 통념이라는 게 저는 더 놀라워요. 통념이 정치적으로 올바르거나 논리적이거나 할 이유는 전혀 없으니, 단지 '와..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단 말이지' 정도의 충격이죠.

        • 네. 저는 누나~하고 불러주면 너무 좋아요. 내가 낸데하는 상남자 스타일애들보다 누나~하고 불러주는 살가운 타입을 좋아하는 걸수도 있고.

          친구도 언니오빠보단 동생들이 더 편하기도 하고..

          뭐 스스로는 내세울게 나이밖에 없어서 누나소리라도 듣고싶다고 말하긴 합니다만.

          사실 아예 서로 존대하는 사이는 더 좋음.
        • 적어도 저한텐 '너라고 부를게' 하면서 들이대는 남자보다는 누나라고 부르거나 00씨라고 부르는 남자가 훨씬 더 가능성 높습니다.


        • 결론은 이승기보단 샤이니 (?)
          • 아 저도 이 댓글 달까 했는데 ㅎㅎㅎㅎ 이 문제에 관해선 샤이니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 네 전 좋아합니다. 예전에 2살 어린 사람이랑 소개팅 했을 때도 호칭 누나라고 불러달라 했고요.(근데 어색한지 별로 안 불러줘서 실망...)

    • 그 글에 바로 그런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가 지웠는데(너무 삐딱한 것 같아서) 전 연하인 남친이 누나라고 부르지 않으려고 하는 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남자들 스스로도 여자친구가 연상이라도 누나 대접 하는 걸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게 느껴질 때 좀 불쾌하더라고요. 제 남친(연하)도 그런 적이 있어 심각하게 싸우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는데, 만약 연하의 여친이 연상의 남친을 오빠라고 부르지 않아도 대다수의 한국 남자들이 불쾌해 하거나 거부하지 않는 세상이 오면 그땐 저도 그렇게 까지 불쾌해하진 않을 거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튼 그래서 계속 누나라는 호칭을 쓰는 중입니다. 더 오래 사귀고(지금은 6년차) 결혼을 하거나 하면 호칭이 바뀔 수는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계속 쓰게 되네요. 전 누나라는 호칭을 듣는다고 로맨스가 사라진다고 느끼는 타입도 아니고(오히려 좋아하는 쪽에 가깝죠) 저같이 생각하는 여성분들이 아주 드물진 않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승기가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노래만 없었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지도--;;, 여튼 전 누나라고 부르지 말라고 훈수 두는 사람들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부추김 때문에 심각하게 싸웠던 거거든요. (남친이 귀가 좀 얇은 탓도 있지만)

    • 저는 동생놈이 -_- 꼬마때 외엔 누나, 누나 한 적이 없어서 누가 됐든 호형호제, 아니 누나라고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ㅅ'

    • 저도 연하남이 '야'라고 하는거 너무 혐오합니다. 누나라고 하지 말라는 건 그래도 이해는 가요. 하지만 '야, 너' 이런건 쫌..연상남도 '야'는 잘 안 쓰지 않나요? 이상하게 연하남은 더 막 부르더라구요.


      정 누나 소리 하고 듣기 싫으면 그냥 이름이나 애칭을 부르면 될텐데요.


       

      • 저도 야/너 싫어요. 사람이 사람한테 '야'라고 부를 수 있는 경우는


        1. 싸움 붙었을 때


        2. 형제지간


        요 정도라고 생각해요.


    • 이승기, 정확히는 작사작곡의 싸이?가 나빴네요ㅋㅋ연하남친은 없지만 누나라고 부르는것도 어쩐지 거부감이 생깁니다. 개인적으로 연상남친에게도 오빠오빠하는것이 별로라..나이차 많이나는 친구들도 있어서인지 연상, 연하 불문하고 대등하게 이름부르는걸 선호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익숙해지기는 쉽지않겠죠. 어쨌거나 제일 이상한건 연하남친에게 오빠라고 하는거네요. 연상녀의 젊어지고픈 심리인가요..

    • 정확히 그 문제가지고 싸운 적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싸움까지 번진 건 좀 우습지만 아무튼 연하가 너라고 하는 건 불쾌하던데요.

      은연중에 여자는 어려야 가치있다는 생각이 깔린 것 같아 말입니다.
    • 글쎄요....리플이 다들 옳은 말씀이시긴 한데, 실제로는 여자측에서 누나라고 불리는걸 꽤 싫어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연상녀를 공략(?)할때 금기시 되는 제일법칙이 동생으로 보이지 마라, 뭐 이런거라고 하더라구요. 고로 누나누나하면서 쫒아다니는 것 보다는 '야'쪽을 선택할 수도 있겠죠. 저도 "야"보다는 차라리 이름이 낫겠지 싶지만.

      • 아니 그러니까 그 누나들이 그게 싫다고 하는 댓글들 아닙니까(...) 제가 워낙 그 문제로 남친과 많이 싸웠기 때문에 많은 여성분들이 연하남이 누나라고 부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저처럼 연하 남친이 다짜고짜 너라고 부르거나 야라고 부르는 걸 완전 싫어하고 오빠라고 부르는 것도 거북해 하는 여성들도 많다는 게 지금 댓글의 포인트 인듯.
        • 네에. 근데 별로 많은것 같지는 않네요. 정말 많았다면 트렌드가 되었겠죠.

      • 여자가 누나라고 불리는 걸 싫어한다는 얘긴 대체 어디서 나온겁니까? 그건 여자가 남자에게 연장자 대접을 받기 싫어한다는 얘긴가요? 처음 듣는데요. 서로 이름 부르는 건 몰라도… 나잇살 어린게 남자랍시고 다짜고짜 반말 해대면 참 싸가지 없는 새끼 다보겠네…하는 생각부터 먼저 들것 같은데요―,.―

    • 한국말의 높임말/낮춤말 특성이 만든 이상한 문화 중 하나 아닌가 싶어요. 누가 높고 낮은지를 정리해야 호칭과 존대 여부를 결정하니까 만나면 일단 나이부터 까게 되는데, 이 지점에서 서로의 역할의 많은 부분이 결정되고 고작 한 살 차인데도 하늘같은 선배가 되는 등.. 여기에 보수적인 남녀 가치관이 더해진 희한한 호칭관계 같아요. 우리나라가 유독 나이에 민감하고 여성 연상 커플에 민감한 분위기인 것도 언어문화의 특성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 이거부터 갖다 버려야되죠. 언어가 생각보다 사람의 행동을 많이 지배합니다. 한국어로 살다보면 수평적인 관계보다 어떻게든 위아래가 있는 관계가 형성되죠. 

      • 저는 그래서 이런 주장을 합니다.


        1. 한국에서도 만 나이를 써야 한다


        2. 한국어에서 반말이나 존댓말 중 하나는 없어져야 한다


    • 간단하고 쉬운 해결책이 있어요. 연인끼리는 그냥 이름을 부르는 겁니다. 저는 나이와 상관없이 연인한테 누나, 오빠 호칭을 부르거나 불리는게 싫더군요. 제 이름을 불러주면 좋고 저도 상대의 이름을 부르는게 좋아요. 물론 상대에게 아쉬운게 있을땐 옵화, 눈화 호칭을 서로 마구 쓰는걸로 ㅎㅎ

      • 이름을 부른다는게 근본적인 대책같지 않아보이는게, 일단 xx씨인지 xx아(또는 야) 인지가 불분명하지만, xx아라고 가정한다면 야,너 만 아닐 뿐이지 반말이 되는건 마찬가지죠. 뭐 이것의 쾌/불쾌를 따지자는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여성이 어린경우는 거의 따지지않고 오빠라고 부르는게 자연스러운 반면 반대경우는 왜, 심지어는 여성까지도 별로 달갑지않아할까 궁금한...

        • 이름을 부르는게 근본적인 대책 맞습니다. 제 주위엔 연상연하 부부가 둘 있는데 모두 '누구누구 씨'하면서 이름을 부르면서 말은 서로 편하게 놓습니다. 그렇게 하니 주변과 호칭이 꼬일일도 없구요. 이렇게 간단한 걸 왜 그렇게 고민들 하시는지? 제 주변 사람들은 다 이래서 이 문제로 골치 썩히는걸 본적도 없는데 말입니다@_@
          • 사실, 굳이 누나라는 호칭을 거부하고 이름을 부르는 방법이 대책이 되어야하는지도 궁금하군요 여성이 어린경우는 그냥 오빠라고 부르는게 일반적이니까.

            • 어떤 여자들은 '누나'라고 불리면 가족같은 느낌이 들어서 싫다고 한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결코 남자한테 연장자로 느껴지기 싫어서 그런건 아닙니다―,.―  실은 저도 한때 그랬던 적이 있군요ㅋ 저도 남동생이 저를 누나라고 부르는데, 남친도 같이 그러니까 슬쩍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서로 이름 부르기로 했죠. (사실 그때 든 생각이, 남자들은 여친이 '오빠'라고 불러도 괜찮나 싶더군요. 친여동생 같아서 징그럽지 않나―,.― 하구요) 지금은 '누나'라고 부르든 '언니'라고 부르든 상관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서로 이름 부르면서 존댓말 쓰는게 젤 편하더군요.

              • 누나라고 한다고 가족같지 않아요. 그런 사람들은 언니라고 부르는 후배가 여동생으로 보이는지? (평소에 형, 언니라는 단어도 절대 안 쓰는 사람이라면 인정)

                제 친구도 연상이랑 사귀면서 누나라고 했어요. 누나니까 누나지 별겁니까..

                나이가 더 많아서 누나인거고 더 나이 들어보이는 게 자연스러운 건데 그렇게 저항하는 이유는 여자가 어린게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지요. 사실 연상 연하 이런 말도 없어져야 돼요..

    • 그러고보니 저는 혈연 외의 연상 남성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써본 적이 한번도 없군요. 아주 친하고 허물없는 사이일수록 누군가 오빠라고 하면 모두 오글거려하는 분위기라서 남녀무관 서로 형 또는 언니로 부르는 인간관계...
      • 저도 그렇습니다. 학교 선배를 비롯한 연장자나 심지어 연상을 사귈 때의 제 남친에게도 '오빠'라고 불러본 적이 없습니다. 멀쩡한 혈연관계 오빠들이 있는데, 남친이나 선배를 그렇게 부르려니 진짜 끔찍하고 징그럽던데요;;
    • 네, 연인에게서 누나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는 여성들도 물론 있습니다. 이유라면 즉, 여자는 어릴 수록 좋다! 어릴 수록 가치 있다! 당연히 연인관계는 연하의 여자와 연상의 남자가 순리지! 남자한테 어리광 부리고 귀염떨고 기대고 싶다! 라는 강요된 여성성에 길들여져 있는 경우 누나라는 말을 듣는 다는 것 자체를 자신의 매력을 깎아먹는 걸로 받아들이더라구요. 제 친구는 5년 연하의 남친을 사귀는데 죽어도 누나라는 말은 싫답니다. 하하....


      그녀들이 이상한게 아니예요, 그냥 그런 사회에서 그렇게 배우고 그렇게 자란겁니다.

      •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여기 다 있네요.

        여자가 남자보다 더 나이 들어보이는 것도 엄청 스트레스 받죠. 으으...
      •  호칭으로 범위를 좁혀 그렇지, 여자가 키가 더 커서 (힐 신으면 키가 같아져서 포함), 남자가 더 곱상해서, 여자가 돈을 더 잘 벌어서, 여자가 학벌이 좋아서...등등 전부 한 맥락 같습니다.  말씀대로 그렇게 배우고 그렇게 자랐을 거고,연애 초기라면 옳든 그르든 일반론에 솔깃하는 게 더구나 무리도 아니고요. 취향이란 것도 무시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취향이 사회적 맥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듯, '~야 해' '~하는 게 당연' 이런 것들이 참 서로서로 살기 힘든 세상을 만드네요. 에효....



    • Thirdmanout / 말씀 듣고 보니 그런면도 있는것 같군요. 저같은 경우 가족 이외에 '언니'나 '오빠'호칭을 쓰는 일이 없어서…심지어 저한테 '언니'라고 부르는 후배도 없습니다ㅋ 제가 이렇게 나이에 따른 호칭을 싫어해서 다 이름 부르고 서로 존댓말 쓰게 만들어 버렸거든요ㅋ

    • 이름을 부르는 게 좋습니다. 야, 너는 절대 반대이고 'OO씨'로 호칭하고 서로 존댓말 쓰면 됩니다. 그러면 싸울 때도 막말을 안 하거나 덜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는 그걸 '나와 친해지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꽤 되더군요. 싫어하는 연하남에게는 누나라고 부르는 걸 허용하되 절대 이름 부르며 너, 야 이런식으로는 말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저는 연상의 남친을 사귈때 절대 오빠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건 제 친오빠나 사촌오빠를 부르는 호칭이고 남친에게 사용하는 것는 근친상간을 연상케 해서 끔찍하게 싫어합니다. 요즘은 결혼한 부부사이에도 오빠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던데 저는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진짜 들을 때마다 근친 관계가 연상된다고요...
    • 제 친구는 연상인 남자친구한테도 야라고 하고, 가끔 이름도 부르고..했어요.


      오빠가 기분 나빠하지 않겠냐니깐, 왜 누나들이 연하 남친 만날땐 야야하고 이름부리는거 당연히 여기면서, 반대 입장에선 기분 나쁘냐고..


      아, 저도 그 때 깨달았죠. 뭔가 이상하구나.




      호칭이야 사귀는 사이에 좋을 대로 하는거지만, 나이어린 남친한테 오빠라고 하는건 좀 그러네요. 

    • 좋은 지적이십니다. 서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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