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덜리스>와 이창동의 <시>



<러덜리스>는 음악이 영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좀 아쉬운 느낌인데(사실 개인적으로는 근래에 꽤 흥행했던 음악영화들 중에 정말 음악이 괜찮다고 느낀 영화는 잘 안떠오르네요), 적당히 평범할뻔한 음악영화에 미처 예상치 못한 전개가 가미되어 영화를 살린 것 같습니다.

근데 '미처 예상치 못한 전개' 정도로 쓰기에는 너무 무거운 주제를 건드려버린 느낌이에요. 

그래도 내게는 아들이잖아요'는 공감도 가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마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나니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이창동 감독의 <시>가 생각이 나더군요.

<시>의 할머니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의 엄마나 <러덜리스>의 아버지를 넘어서는 어떤 숭고함을 보여주니까요.

그나저나 이창동 감독님은 영화 안찍고 뭘 하시는지, 원빈하고 영화 안하기로 약속이라도 하셨나..ㅜㅜ


어쨌든 그래도 휴 잭맨 닮고 노래까지 잘하는 <러덜리스>의 주인공 아저씨 덕분에 눈호강 했습니다.

중간에 요트 위에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빨간내복 기타리스트 돋는 장면이 있어 혼자 큭큭거렸다는..








   

    • 이창동씨는 워낙에 영화찍을때 괴로워하시기도 하고


      이제 더 찍을 생각도 별로 없으신것 같아요..

      • 힝 그것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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