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이라는 꿀잼 프로그램을 이제서야 보게되네요.

유튜브질을 하다가 어떻게 렛미인이라는 케이블 티비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니, 이렇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니...



출연자의 사연을 들려주고 성형의과 전문의들이 합심하여 성형수술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인데요.



거두절미 다 생략하고,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웃기는 역할은

렛미인 의료진에 끼어있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생긴 건 멀쩡하게 생긴 남자 의사인데요,

역할은 거의 겉절이... 한 마디로 쩌리짱.



의료진들이 서로 모여 회의를 할 때마다




정신의: (심각한 얼굴로) 이 분은 우울증이 심각해 보입니다.

성형의: 그런 건 성형하면 해결될 것으로 보여요.

(성형의들끼리 서로 이러쿵저러쿵 얘기함)



정신의: (심각하게) 이 분은 신체이형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형의: .... 턱 비대칭이 심각하죠?

(성형의들끼리 서로 이러쿵저러쿵)



정신의: (심각)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는 데에 중점적으로...

성형의: (아예 무시) 치아 교정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성형의들끼리 서로 이러쿵저러쿵)





몇 시즌 계속 더 볼까 하는데, 저 정신과 의사 분 보는 게 가장 재밌네요.




ps. 수술이야 다들 성공적인데, 제가 볼 때엔 하나 같이 눈매가 다 이상해요. 저게 요즘 유행하는 눈매인가...

    • 머루다래 님의 글이 더 웃겨요. ^O^ 


      예전에 스포츠센터에서 잠깐 봤을 때는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왠지 재미있을 것 같잖아요. 

    • 단순히 재미로 보기에는 영 껄적지근한 프로그램이긴 합니다만, 말씀하신 맥락은 흥미롭긴 하네요(전 방송으로 본 적은 없고 간혹 인터넷에서 스샷만 봤던 터라).

    • 지나가다 잠깐 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그게 의뢰인의 수술 여부를 의사들끼리 의논해서 만장일치처럼 돼야 해주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본건 거의 최근 회차인데, 다른 의사들은 다 찬성인데 정신과 혼자 반대해서 존재감을 뽐내더군요. 그래서 심리치료 등을 먼저 하고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됐을때 의뢰인을 수술해줬어요. 예를들어 외모를 비관해서 집에만 있고 가족과도 사이가 나빠져 가정폭력까지 일어난 경우엔 심리검사랑 가족상담을 먼저 하고, 수술에 대한 너무 과도한 기대를 가진 경우에는 자존감을 먼저 회복해야된다고 스피치 학원에 보내고 등등. 성형해주는 프로에서 정신과 의사도 나름 역할을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대부분이 성형의들이다 보니 의사들끼리 의논하고 그럴땐 확실히 좀 이질적이긴 하더군요 ㅋㅋ   

    • 애청자는 아니고 채널 돌리다 걸리면 보는 편인데, 아무래도 치료와 수술 비용 생각하면 억대의 비용이 들어가고 그게 다 PPL 이니 의사들끼리 합의보는게 중요하죠. 


      저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수술을 하고 살을 뺀뒤에 생업을 위해 아에 수술해준 병원에 간호사로 취업까지 시켜준 것이었어요

    • 성형의사 협회에서 이 프로 폐지를 요구했다는 기사를 아까 봐서, 반어적인 제목인줄 알았더니 아니었군요.;


      저도 지나다 얼핏 몇 장면 본 게 다지만 성형을 합리화하기 위한 맥락인지 출연자를 무슨 괴물쯤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어서 윗분 말씀대로 껄쩍지근해요.


      가슴 없는 아내가 나왔는데 남편이 아내더러 개젖만큼도 못하다고 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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