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땀을 흘리지 않는가 + 땀을 다스리는 법.

어제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다녀왔어요.

정말 엄청나게 더운 날씨였습니다. 맑고 건조하고 더운 날씨였죠.


월요일이라 방심했는데 사람이 정말정말 많더라고요.

해리포터같은 인기 어트랙션은 대기시간이 4시간 30분....(실제는 3시간 30분정도 걸렸던것 같아요)


하루종일 땡볕에서 줄서기의 연속이었는데 제게 신기한 모습이 있었어요.

일본인들은 땀을 많이 안흘리더라고요. 남자들의 머리는 대부분 샤기로 하늘하늘 거리죠.. 남자 어느 누구도 그 머리가 땀으로 젖어 있는 사람은 없었어요.

워터프루프 화장품으로 도배를 한건지 여성들은 그 땡볕속에서도 얼굴이 뽀송뽀송...

땀에 미역이 된 머리카락과 피지와 땀으로 섞인 번들거림을 장착하고 있는건 저를 포함한 외국인들뿐으로 보였어요.


그들은 인종적으로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인건가..이 더위에 익숙해진 탓인가..참 궁금하더라고요.

그리고 생쥐꼴이 된 저는 뭔가 부끄러워졌지요.

어찌나 땀을 많이 흘렸는지 몇시간이 지나니 땀이 나오지 않았어요. 땀으로 물이 뚝뚝 흐를것 같은 옷도 바싹 말라버렸지요.

그리고 갈증으로 물을 먹고 나면 또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또 조만간 바싹 마르는 지경의 반복...


더위라는게 익숙해진다고 땀이 적어질수 있는걸까요?

.저는 좀 유난한 편인데 아버지도 그러시니 이 체질은 유전인것 같아요.  몸이 안좋아서 그렇다기엔 어릴때부터 그래왔죠.

같이 일해도 저혼자 땀으로 범벅이 되어 일 혼자 다하냐는 얘기를 듣곤 했죠.,

땀은 생리적으로 이로운점이 많다고 하지만 제겐 커다란 컴플렉스가 되곤 해왔어요.

일단 땀이 흐르기 시작하면 옷도 망가지고 머리도 망가지고 모든게 다 엉망이 되곤하죠. 얼굴은 심각하게 상기되고 흐르는 땀때문에 금새 지치기도 해요. 소금기가 얼굴에 한가득 남고 눈을 따갑게 찌르고 살을 더 태우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땀을 다스릴수가 있는걸까요?

그런 방법이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은 지경...제게 여름은 정말 공포의 계절입니다.


    • 땀 날 때 땀을 닦지 않으니까 막혀서 안나오는거 같기도 했어요 확실하진 않습니다.

    • 하루종일 눈화장 안번지는거 정말 일본인 종특인데 별 특별한 화장품도 안쓰던데 말이죠... 비결을 물어봐도 별거 없고 대체 뭔지 자기들만 알고있는건가..

      • 혹시 안번지는 아이라인이라면 문신일 수도 있습니다. 항상 완벽한 아이라인을 유지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문신이더라고요. 속쌍거풀 때문인지 아이라인 유지하기 어려운 저같은 사람은 이렇게 편할 줄 알았으면 진작할 걸 싶었으나 어디서 들으니 눈물샘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하니 뭐;;; 

    • 이게 완벽한 대책은 아닙니다만 "사라사라시트"로 검색해보세요.
    • 유투브에 일본인 메이크업 영상을 보면 루스 파우더를 아주 그냥 무지막지하게 덧칠합니다.


      워낙 후텁지근한 기후다보니 루스 파우더가 뽀송투명한 메이크업의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시지 그랬어요. ㅎㅎ
    • 저희 친가 쪽이 일본계인데 태어나서 아이라인 번져본 적 한번도 없어요 심지어 자고 일어나도...! 파우더 같은거 안뿌리고요 펜슬타입 쓰는데 워타프루프는 아니예요. 눈구조가 좀 다른걸까요?!?
    • sweet revenge / 정말요? 정말 신기하네요!! 유전자 구조 자체가 고온다습한 일본 날씨에 최적화된 것일까요? 정말 신기하고 부럽습니다!

      저도 글쓰신 바스터블님처럼 땀을 정말 많이 흘려서 여름엔 늘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요. 화장은 꿈도 못 꾸지요 ㅜㅠ 원래도 비비까지만 바르긴 하지만 여름엔 그 비비마저...땀 닦아내면 어차피 땀과 함께 비비도 닦여서 여름엔 그냥 선크림만 바르고 다닙니다요. 친구들이 이 무슨 패기냐며...ㅜㅠ

      왜 전 한국의 무더운 여름 날씨에 최적화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 걸까요..원통합니닷!!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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