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직장내 왕따 얘기를 썼던 사람입니다.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4&document_srl=12537410


이글을 썼었어요.


우선 많은분들께서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여러 의견들 남겨주셔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처음에 글을 썼던 의도는 뭔가 해결을 바란다기 보다는 여거서 위로라도 받자라는 마음에서 쓴 거였는데

많은 분들이 당신이 별거 아닌걸 좀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셔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부분도 있었고 여러가지로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일단은 밝혀둘게

퇴사문제는 꼭 그 문제 때문에 생각한건 아니에요.

사실 부서 옮기기 전인 작년 말쯤부터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생각했던 건데

당장에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당시에 가뜩이나 일손 부족해 서로 힘들어하던때라 빠지기엔 타이밍이 좀처럼 안나와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상황에서

이런 일을 겪으니 제 멘탈을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그냥 빨리 나오는게 낫지 않나 생각했던 거고요.


그리고 회사는 원래 그런 곳이다

네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봐라 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맞는 말씀이긴 한데, 지금의 제상황이나 제 성격으로 적응하기엔 조금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더이상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도 좀 구차해보이고, 더 얘기하면 너무 자세하게 신상을 밝히는 것 같아 이쯤에서 그만둡니다.

그래도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우선은 그분들이 절 싫어해서 그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맞아요. 그냥 그분들은 원래 하던데로 친하게 지내는거고, 저한테는 그냥 아무 생각없는거겠죠.

일단 스트레스 안받고 마음이라도 편하게 지내며 기다려야죠.


어쨌든 조언과 위로에 다들 감사합니다. 나중에 상황 바뀌거나 정리되면 다시 말씀드릴게요


    • 음.. 무슨 말씀을 드려야될지 모르겠지만.. 화이팅입니다. 힘내셔요!!

    • 댓글단 사람으로서 죄송스럽네요. 그래도 변명을 하자면, 아무래도 자기 경험을 위주로 글에서 나와있지 않는 부분을 채워서 이해하는 경향이 있나봐요. 고생 많으셨고 온전하게 자신만을 위해 보내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갖게 되시길.

    • 글쓴 분께 따듯한 위로도 필요해보였는데 왤케 날선(?) 반응들이 있는지 좀 답답하게 느껴지더군요. 막 서로 잡아먹을 듯 싸우다가도 따듯한 감수성으로 공감해줄 수 있는 공간이 듀게가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져 판단 미스인 듯
    • 저도 그 글에 댓글을 달았던 사람으로써, 그리고 이전에 저의 회사 생활 고충에 대해 글을 썼다가 댓글보고 당황했던 사람으로써 슈크림님 마음 이해합니다.


      니가 예민하게 생각하는 거다. 회사는 원래 그런 곳이다. 그럼 님은 앞으로 글케 사시든가요(요게 제일 아팠음) 라는 반응의 댓글에 저의 약한 쿠크가 깨져서 결국 그 글을 지웠지만요;; 슈크림님 글에 달린 댓글들은 그래도 따뜻한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서로의 직장 상황에 대해 다 모르고, 다 밝힐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여튼 뭐 저도 아직도 회사에서 사고 치고 수습 안되서 멘붕인체로 살고 있습니다. 위로가 되시길.  

    • 힘내십시오. 한달 혹은 두달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요. 저도 직장내 따돌림으로 힘든 적이 있었고 최근에는 '이거 내가 극복한 것 아닐까' 하고 착각인지 뭔지 한 적도 있었고..


      제 댓글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마지막 문단이 핵심이었군요.


      저도 어느새 감놔라 배놔라 훈수두는 사람이 되었나봅니다. 반성합니다.


      비오는 흐린 날이지만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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