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걸은 친구들끼리 욕할때
제 생각에는 그런걸 구분하지 않는 인식이 어릴 때부터 깔려있어서 알고 있더라도 구분해서 쓰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 저는 살면서 욕한 적이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라 잘은 모르지만요!
바퀴벌레를 대상으로 볼 때 바퀴벌레 혐오는 납득이 되지만 바퀴벌레 비하는 좀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상-하 카테고리의 개념은 아니지 않을까요?
아
제가 멍청하게 반대로 생각했네요
욕하는게 큰 의미부여가 있을까요. 제가 겪기로는 욕하는 사람은 그냥 버릇의 일종같아요. 비하니 뭐니 그런생각 안하고 그냥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는거죠.
가까운 사람끼리 사적인 자리에서 무슨 말인들 못하겠어요. 그러나 말하면서 뭔가 이건 잘못되었다는 죄책감이 느껴지고 누가 지적한다면 정정하고, 같이 듣는 누군가를 눈치보고 미안해하고
그게 새어나가서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본인이나 주변이 처벌받는게 당연하다 죽을죄를 졌다(-_-;;)(가까운 사람끼리 사적에서 토닥토닥하더라도)고 느낀다면 저는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차선의 시스템인거죠.
욕하는 친구 사이에서 "놈"은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님"하고 비슷해요. 존칭입니다.
어감상 놈보다 년이 더 욕이죠. 놈년 붙여쓸 때 제외. 그래서 남자애들끼리 놈 놈 하는 건 욕도 아니지만 년 년 하는 건 오히려 욕이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없던 문화이긴 합니다. 애초에 놈보다 년이 더 욕이 된 것 자체가 여성 비하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남자들이 년자 붙이는 게 그 자체로 여성 비하를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놈보다 년이 더 욕이 된 게, 여성비하랑 관계있다기보단 놈이 너무 일상화되어 정말 욕 같지도 않게 된 마당에 그나마 좀 덜 쓰이는 쪽이 좀 더 욕같은 느낌이 남아있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 간에 그렇게 부르는 것은 봤지만 다른 사람을 그렇게 부르는 것은 못보았구요.
남자끼리 부를 때, 욕이나 비하를 할 때에는 '놈'보다는 '새끼'를 쓰지요. 서로 '년'을 쓰면서 얘기하는 것을 제가 본 뉘앙스로는 욕이나 비하보다는 장난스럽게 쓰는게 아닌가 합니다. 싸움이나 험악한 말이 오가는 상황에서는 비하를 하기나 조롱의 의미로 '년'이라고 안하고 바로 '새끼'가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