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사매거진 2580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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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건설의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 브랜드명 교체를 요구하는 내용이였죠. 자기들끼리 네이버 카페 하나 파서 새로운 브랜드명, 엠블럼까지 만들었더군요.

이유는 부영 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사랑으로'의 아파트 외관 디자인이 촌스러워서 사람들이 북한 아파트, 닭 사료 공장이라고 말 한다는 것, 그리고 부영 건설이 일반 서민들이 살고 있는 임대 아파트와 비싼 돈 주고 자기들이 들어가는 일반 분양 아파트에 똑같은 브랜드를 쓴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면서 입주자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데 조류 학자까지 꺼내면서 부영 건설의 상징인 원앙은 일부 다처제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일부 일처제는 원앙이 아니라 기러기라고 말하는 장면은 하이라이트였죠.

 

마지막은 브랜드명을 바꿀 필요가 전혀 없다는 부영건설 관계자의 속 시원한 인터뷰까지.

 

부영건설이 한글 표기와 원앙을 고집 해온게 30년이고 저 사람들도 모델 하우스와 전단지에서 다 보고 계약 했을텐데... 개그 콘서트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 재밌네요.. '원앙은 일부 다처제를 상징하는 동물' + '원앙이 아니라 기러기'에서 특히 웃었습니다.

    • 근데 저 디자인은 정말 촌스럽기는 하군요.

    • 닭사료 공장 같긴 하네요. 그런데 남의 회사 상징을 바꾸라 마라 할 권리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임대아파트는 참 여러 가지로 치이는군요. 90년대 지어진 것들이 외관과 이름만 봐도 임대아파트라는 표시가 나서 요새는 일반아파트에 섞어서 짓는 걸로 아는데요. 발상은 좋았으나 이기심은 어디 안 가네요.
    • 음, 마지막의 논리는 대학교의 채플에 대한 논란이 생각나는군요.


      채플을 선택적으로 하게 해 달라는 요구에 채플이 필수인 것을 알고 들어왔으므로 그 요구는 말이 안된다.. 라고 했던 주장들이 떠오릅니다.


      일단, 브랜드 명은 회사의 고유 선택 권한에 해당하므로 강압적으로 변경.. 은 어렵겠지만, 요구는 할 수 있겠죠. 아파트는 단순 매물이 아니라 삶의 터전인 집이고, 저 건설사는 주거에 대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므로 일종의 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 디자인 정말 촌스럽긴 하군요. 뭐 아무리 그래도 남의 회사 로고나 브랜드명을 바꿔달라고 하는건 좀 무리수이긴 하죠. 소비자 제안을 해볼 수는 있겠지만... 다만 이 경우는 한국사람들 거의 전재산에 해당하는 집값과 관련된 것이니 회사가 좀 더 전향적(?)으로 생각할 여지는 있네요.




      이제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니, 향후 소비자들이 아파트 구매 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는 조금 살펴봐야 할 것 같고, 그러한 소비자들의 선택에 대하여 회사는 감수를 해야겠죠. 경영진이 그렇게 판단을 한 것이니... 물론 해당 회사에 대한 투자자(주주?)의 입장은 또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 입주민들의 요구가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들다가, 막상 사진을 보니 원앙그림과 아파트 이름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배색과 폰트가 많이 촌스럽긴 합니다...=_=;; 브랜드 명칭까지 바꿔줄 이유는 전혀 없지만, 디자인 좀 산뜻하게 바꿔주면 회사 입장에서도 괜찮을 듯.

    • 모델하우스 외관도 충격적이긴 마찬가지더라구요. 색감이랑 폰트만 좀 어떻게 해도;; 


      참고로 저 카페 회원들이 밀고있는 브랜드명 1위가 위례숲, 2위가 벨트라움이라더군요. 

    • 입주자들의 요구에 동원되는 논리가 다소 저급한 부분이 있다는 것과 별개로


      입주자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의 외형, 이미지에 대한 개선을 바라는 태도 자체는 문제가 없죠.


      분양이 끝나면 저 아파트 군집체는 사유재산의 관점에서만 보자면 더 이상 시공회사나 시행사의 것이 아닌 입주자의 것이니까요.


      시행사의 브랜드를 바꾸라는 요구가 아니라 저 입주자들이 군거하고 있는 공간의 이름과 대외적 이미지를 바꾸자는 요구는


      지명, 동네명을 바꾸자는 공동체의 요구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그렇게 바꾼 사례가 있기도 하구요.




      이와 별개로 보통의 아파트에 건설사나 시행사의 로고등 브랜드 이미지가 노출되는 것에 관하여 일정한 광고료등의 댓가를 입주자공동체에 지불하고 있는지


      그리고 현행법에서 그러한 광고노출에 대한 규제같은게 있는지 평소 궁금했는데.... 찾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사안 같아 보이네요



    • 입주자들의 주장 중 임대아파트와 브랜드가 똑같아서 싫다는 내용은 정말 저급하지만 부영 폰트와 로고 디자인도 정말 민망할 정도로 촌스럽고 안예쁘긴 합니다. 디자인 업체 안쓰고 직원 시켜서 대충 디자인 했거나, 사장이 디자인업체 의견에 반하여 저런 안습한 디자인 고집했거나...
    • 어..전 저 폰트와 원앙 괜찮은데요.


      뭔가 빈티지한 것이, 100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것 같은.......^^

    • 부영, 원앙, 사랑으로 다 좋은데... 디자인, 폰트, 색상 좀 어떻게 세련되게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뭐 세련됨이란게 절대적인 기준도 없고 시대따라 변하기 마련이겠지만 저건 좀 너무 빈티지 하다 못해 솔직히 촌스러워요.

    • 임대아파트와 브랜드가 같아서라니...


      자기보다 잘난 사람들한테 차별받는건 분통해하면서

      자기가 조금이라도 낫다 싶으면 구분되고싶어하는 성질.. 참 더럽네요.

      아파트 뿐만이겠어요.

      학벌,직업... 서로 갑질 못해 안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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