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한 것도 없이 20대 후반...

어느덧 2015년도 반을 넘어 7월이 되었군요.

제 나이도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빠 저축한 돈은 거의 한 푼도 없고

만날 수 있는 친구는 좀 있지만 막상 간절히 만나고픈 친구는 없고(그 친구들을 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요)

내 인생동안 정날 난 뭘했나...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운동도 3달 끊어서는 한 달 정도 피티 받을 땐 나름 열심히 하다가 피티 끝나고 난 뒤엔 게을러서 안가고 있고...

외모컴플렉스도 심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치아교정에 최악의 경우 성형까지도 고려하고 있는데 돈은 없고...

한숨만 나오네요.
    • 한국 사회에서 30 되어서 뭔가 이룩한 게 있다면 그게 더 특이한 거죠.

    • 20대 후반인데 한 게 있으면 좀 이상하죠.

    • 대한민국에서 20대 후반에 무엇까지 이루길 바라신건가요?

    • 백만년전에 그나이를 지나온 자가 젊음만도 부럽다한들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건 압니다만 아직 나이에 좌절할 때는 아닌것 같습니다.

    • 28 쯤 되셨나보네요. 지금 느끼는 회의는 이룬 것이 없어서라기보단 이루고 싶은 것이 없어서이지 않을까 미루어 짐작해봅니다.
    • 서른 앞에 두고 그런 생각 드는 게 당연한 것 같은데요. 스물아홉이 되도록, 넘으면 지옥도가 펼쳐질 것 같은 고개가 서른 아닙니까. 그 전에 뭔가 이뤄야 될 것같은 마음 저는 이해 됩니다. 이미 노화가 시작된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아직 충분히 젊으시니 설사 엉망으로 살았다 해도 주워담을 시간 충분합니다.

      마트 캐셔로도 취업할 수 없는 나이와 어디 알바로 일해도 위화감 없을 나이는 ,사실 가능성 면에서 많이 달라요.
      • 동감입니다. 아무리 후반이래도 20대는 20대죠.
    • 왜 그러세요. 넬모래 마흔도 여깄습니다..ㅎㅎ

      그 마음 이해해요.

      모아놓은 돈이 없으시다면.. 당장 통장부터 만드세요. 출발만 해도 반은 이뤄 놓은 듯한 기분 좋은 착각에 빠집니다.

      서른 다섯이 되니까.. 그땐 진짜 잠이 안 오더군요. 착잡한 마음에.

      근데 그 후엔 오히려 편안해요..

      간절히 만나고픈 시간이 없으시다면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시는 것도 좋을듯.

      즐기세요.

      안 믿기시겠지만

      정말 좋은 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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