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보고...

1. 많이 기대하지말고 보라는 말을 많이 봐서 그랬는지...정말 재밌었어요...주라기공원 감독도 오마주스러운 편집을 선보였다지만, 이거야말로 제대로 팬이 만든 이야기죠..지난 시리즈 군데군데를 건드려주면서[특히 스쿨버스랑 오토바이 추격신!!]나름 촘촘하게 반전과 실마리를 풀어주는 솜씨 너무 좋았습니다.


2. 주지사님..저거야말로 제대로 메소드 기계연기죠...오늘날 로봇연기를 주창하는 이들이 많지만..정말 한결같이 그 오리지날 톤을 잘 유지해주시면서, 그 연세에 몸을 안 사리는 액션을 펼쳐주시는 거 너무 감사했어요..특히 두둥두둥 메인음악과 함께 헬기에서 수직낙하할때..아 정말 눈물날뻔했어요..거기에 틈만 나면 개그를 던져주시니..뒤집어집니다..심야영화라 거의 사람들 반응이 없는데 혼자 웃겨죽는 줄 알았음요


3.용여사의 또랑또랑한 사라코너 정말 좋았어요..일단 예전 사라코너는 민폐걸과 인간병기 2가지 모드 외에는 없었는데, 용여사판 사라 코너는 좀 더 입체적으로 느껴졌어요..잘 무장된 사람이지만 인간스러운 면이 잘 살아있는


4.이병헌을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냥 이 시리즈 자체에 잘 녹아들었다고 보시면 되세요..적소에 맞는 연기를 제대로 해줬죠..적절히 무섭고..적절히 끈질기고..


5.아 근데, 역시 터미네이터의 가장 중요한 점은 끈질기고 무지막지하게 강한 악당인데, 이번 악당 괜찮네여..정말 미친듯이 끈질기고..미친듯이 잘난척하고..


저는 정말 주라기월드보다 좋게봤어요....용여사가 나오고 1984년이 언급되는 만큼..제대로 하드코어하게 가도 좋긴 했겠지만..나름 부담없이 볼 수 있어야 흥행도 되니깐요..


최대한 말로 설명때우려는 태도는 좀 웃기긴 했지만...연기 좋고.이야기 짜임새 좋고,액션 좋고....무엇보다 그 "두둥두둥"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강추해요!


  

    • 제게는 어떨지 궁굼하네요. 보긴 보아야 할텐데... ^^

    • 이병헌은 미래의 누가 보냈는지 떡밥을 던져논 상태같아요. 



    •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를 통해 클래식을 기준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가 된 시리즈가 된 것 같아요. 이 정도의 해석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 예상평점 3.3이라 살짝 망설이던 영화였는데 이 글 읽고나서 봐야겠다는 쪽으로 기우네요;
    • 우리나라가 등장하건 우리배우가 등장하건 참 신경이 쓰이네요. 월욜에 봅니다.

      클락슨은 린다 해밀턴과 꽤 비슷한 얼굴이라 만족해요.

      원조 터미네이터 이분 80세 바라본다고 해서 정말 놀랬습니다.

      세월은 그렇다치고 출연해서 연기를 하는 모습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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