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다향님의 글을 이렇게 바꿔볼 수도 있겠군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다양한 모습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리 아이만큼은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키도 크고 얼굴도 예쁘고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 하고 소위 사짜 직업도 가졌으면 좋겠어요.
만약 내가 낳은 아이가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고요.
사실 못생기고 공부 못 한다고 차별 받는 건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차별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흠. 이렇게 해놓고 보니 여전히 말이 안 되는 소리지만 훨씬 귀에 익숙하죠??
우중다향님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많은 이들이 내 아이만큼은 동성애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건 어쩌면 단순 호모포비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식을 독립된 인격체로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못 다 이룬 꿈을 대신 꿔주는 대체물 혹은 자신의 인생에 달린 부속물로밖에 생각 못 하는 이 땅의 부모될 자격 없는 인간들이라는 데에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저도 저분은 호모포비아적인 문제말고도 오지라퍼 부모가 되실 거란 생각도 들더군요


      성정체성뿐만 아니라 학교,직업,결혼,핏줄문제 등 앞으로 자식의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얼마나 많은 '설득'을 하면서 사실까요





    • 부모될 자격 없는 인간들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부모될 자격이란 것이 존재는 하는 건가요? 그 자격 누가 주는 건가요?
      • 괜한 말꼬리잡기 같지만 어감이 넘 쎄다고 생각되어서~~~ 부모의 생각이 짧을 수도 있고 이기적일수도 있고 또 폭력적일 수도 있지요. 그렇다고 부모 자격이 없다고 치부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 네 표현을 쎄게 했습니다. 호모포비아라 생각하면 심지어 '인간 될 자격'이라고 말 하고 싶지만 너무 과격한 것 같아서 한발 물러선 게 '부모될 자격'입니다. 그래서 표현이 그리 됐습니다. 부모들의 고생을 폄훼하거나 하려는 의도는 아닌 것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 네 존재합니다. '아동학대'라는 개념을 생각해봐도 알수있죠.
      • 부모될 자격을 죄다 리스트업하기는 어렵지만, 그 자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때는 단 하나의 논거만 있으면 됩니다. 


        소거법이죠. 아동학대자도 제외하고, 가정폭력범도 제외하고, 소아성애자도 제외하고, 호모포비아도 제외하는 거죠.



    • 같은 생각이에요. 저 글 읽고 어이가없어서 댓글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자식을 대체 뭘로 생각하는거지?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까 성장과정에서 상처투성이로 자란 영혼들이 그렇게 많은 거겠죠. 주변에 보면 멀쩡한 부모 가진 사람이 의외로 엄청 드뭅디다.
    • +1. 자식 위한답시고 자식 괴롭히며 '난 할만큼 했어' 이러고 자기 만족하는 비뚤어진 부모의 전형이죠.
    • 깊은 오지랖과 오래된 고질병인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의 영향도 큰거 같아요. 

    • 동의합니다. 정확한 지적이군요.
    • 애들 들먹이며 반대하는 그 논리를 들을 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제 아이가 만약 동성애자라면 이 천박하고 잔인한 세상에서 얼마나 살아가기 힘들까가 당연히 걱정되고, 그렇기 때문에 더 아이 편이 서기 위해 노력할 거란 생각을 해봐요. 내 새끼편을 내가 안들면 도대체 누가 들어줄꺼야? 하는 마음. 뭐 사실 저런 논리를 들을 때 젤 먼저 떠오르는건 루이 ck의 스탠드업 코멘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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