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의 악당 봤어요(스포)

재밌더군요. 요새 계속 재미있는 영화들을 보고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한석규와 김혜수는 정말 자기 능력을 맘껏 발휘하는 느낌이였어요.

다른 캐릭터들도 다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영화내에서 자신만의 역할을 하고요. 김혜수를 짝사랑하는 경찰아저씨를 제외 하면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이 경찰은 왜 등장시켰는지 잘모르겠어요.

후반부에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을 한번씩 훑어주는 장면에서조차 경찰 캐릭터는 정이 안가더라구요.

 

하지만 그외에 캐릭터들은 정말 좋았어요. 주인공급 두명을 제외하고도 꼬마라는 소리를 듣고 키높이깔창을 까는 조폭아저씨부터 재벌2세에대한 편견을 한탄하는 엄기준씨까지 캐릭터들이 다 소소한 재미를 주더라고요. 재밌는 장면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그 지하창고 장면은 정말 재밌더군요. 빵빵 터졌어요.

결말은 마음에 안들진 않았지만, 의외긴 하더라고요. 묘한 느낌이였어요.

 

 

아 영화에서는 결국 도자기가 어디 있었는지 안나왔는데, 아마 그 집 마당에 그 잡초가 났던 곳에 있지 않았을까요? 김혜수가 아파트를 사려고 했을때 남편이 마당있는집 마당있는집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 장면이랑 초반에 옆집아줌마의 잡초드립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는데 결국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뭐 어디 있었는가가 중요한 영화는 아니니깐요.

 

 

 

    • 도자기는 천장 위에 있었잖아요.
    • 경찰역은 김혜수가 한석규를 의심하게 되는 다리역할정도?
    • DJUNA/아 그랬나요? 제가 영화를 발로 봤군요...... 아니면 너무 제 추리에 심취했있던걸지도;;
    • 저도 마당있는 집 대사나올 때 마당에 있나 싶었는데
      집 막 파헤칠 때 천장에 있는 게 보여요~
    • 한석규가 키 작으신 조폭분 때릴때 연기는 '주홍글씨'때 경찰서에서 취조하던 용의자 머리를 때릴때 연기와 똑같더군요.
    • 매카트니/네 저도 그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첨 보는 아줌마를 짝사랑한다는 컨셉이 살짝 오바가 아니었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좀 별로였고... 아마도 짝사랑은 경찰이 한석규를 의심하기위한 것이었겠죠?
    • 네.

      손재곤 감독에게 결말에 대해 물어보니...

      자긴 시나리오를 쓸때 대중을 1%도 의식안하고 쓴다고 하더군요. 지하실 시퀸스도 제작자측에서 코미디가 너무 약해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말해 넣은거라고.. 그 부분이 튀어서 영화가 망가질 우려가 있음에도 넣었다고 하더라구요. 결말은 본인이 처음 생각한 그대로라고 말하고 이번 영화 망하면 차기작은 대중들이 좋아하는 결말로 간다고 하네요. 다른 결말 없냐니까 창인이 연주와 성아를 죽이고 투신자살하는것도 있었다고... 진짜냐고 묻자 뻥이라고..
    • ㄴ대중이 좋아하는 개그코드에 끌려가자고 들면, 영화가 유치해질 것 같아요. 대중을 과소평가하면 안되는데 그렇게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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