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스페인 영국에 가보려는데요...조언을 구합니다
여차저차한 이유로 1년 넘게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런던은 아니구요. 사실 말씀드릴 경험이 일천할 정도로 1년동안 돌아다닌 곳이 별로 없어요. 다만 스톤헨지를 여쭤보시니. 지금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아 다행히(!) 작년에 한 번 가봤거든요. 저는 차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긴 했지만, 여행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투어 외에는 방법이 없어보이더군요. 정말 오지 같은 허허벌판 한 가운데 있거든요. 앞문장에 이어서, 부연을 하자면요, 그냥 무미건조하게 묘사를 하자면 '밀밭인지 뭔지 모를 벌판 한 가운데에 무지하게 큰 돌덩이들이 뜬금없이 놓여져 있는 곳'입니다. 그게 전부였어요. 개인적으로 별 감흥은 없었구요. 물론 개개인의 관심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죠. 가기 전에 웹의 리뷰를 열심히 읽은 결과,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실망감이 큰 곳 중 하나더라구요. 그치만 그리도 유명한 곳이니 한 번 가보고 눈으로 보고 사진이라도 한 장 찍은 후에 후회하자고 갔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개인적으로는 별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갔던 것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 (이게 가라는 건지 아닌지,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르겠네요 ;;;) 단, 그깟 돌덩이(?) 보기에는 입장료가 좀 많이 비쌉니다. 14.5 파운드... 환율도 갑자기 팍 오르고...;;;
버밍엄이 의외로 좋았습니다
스페인은 말라가도 좋았어요. 지중해를 끼고 있는 도시인데, 피카소가 태어난 곳이라 생가나 미술관이 잘 되어 있고, 하브랄파로(이름이...) 성도 괜찮았어요.
무엇보다 해산물 음식점이... (츄릅).
달리 좋아하시면 까다께스 좋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유아 동반이라면 좀 힘들 수 있는데,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해변마을입니다.
피게레스의 달리 미술관을 본 후 까다께스로 넘어가서 달리 하우스(?) 보고 바다보며 쉬면 환상적일 꺼에요.
스페인 여행하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이 까다께스였습니다.
여유되시고 달리 팬이라면 푸볼에 있는 달리 성도 거쳐가면 더 좋교요.
스페인에서 에어비앤비로 여행다녔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친절하고 느긋하니까 참 마음이 편했어요.
때때로 아주 역사적인 건물에 영화속에서나 보던 인테리어로 된 묵직한 집에서 지내기도 했고요.
저도 개인적으론 안달루시아 지방이 젤 좋았습니다만 서부 지역에 가실 예정이라면 포르투갈 가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포르투갈에 대해서라면 여기 게시판에서도 글이 제법 있었던 걸로 압니다.
전 여행 중 '스페인 소도시 여행'이란 책을 읽었어요. 미리 읽어보시고 여행지를 선택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저도 런던근교여행으로 브라이튼+세븐시스터즈 그리고 바쓰 강추합니다.
그리고 문의하신 영화에 대해서는, 저 같은 경우는 포르투갈 다녀온 직후에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봤는데요, 정말 너무 좋았어요! 리스본 시내의 그리운 풍경이 곳곳에 펼쳐집니다. 근데 가기 전에 꼭 보실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패딩턴도 런던 다녀오고 몇년 지나 봤는데 런던 관광 홍보 영상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런던의 주요 명소를 아주 예쁘게 보여주더라고요.
저는 포르투갈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라 포르투갈 꼭 들려보세요!라고 말하고 싶긴 한데 보름동안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을 다 가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리스본만 가기에는 포르투갈에 멋진 곳이 참 많거든요. 혹시 리스본까지만 가신다면 리스본 근교의 신트라는 꼭 들려보세요^^
스톤헨지는 비추, 윈저 캐슬이랑 캠브리지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