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스페인 영국에 가보려는데요...조언을 구합니다

가을에 스페인과 영국을 가볼까 준비 중에 있습니다. 보름 정도.

스페인에선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그라나다 가봤는데요. 기타 방문할 만한 서부도시가 어디가 좋을까요. 지중해를 즐길만한 곳도 있을까요?

지난 번-10수년 전-엔 철도파업으로 포르투갈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역시 리스본까지는 가주어야하지 않나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런던 밖에 못 가봤습니다만 근교도시를 꼭 가보고 싶어요. 어디가 좋을까요?! 얼마 전 테스를 읽으면서는 스톤헨지에도 가보고 싶었는데 혹시 가보신 분들 있다면 그냥 돌무더기인지 기운이 느껴지는 곳인지 듣고 싶습니다-.

여행을 풍요롭게 할 만한 책이나 영화도 추천 부탁드리고요. 예를 들어 리스본행 야간열차나 스패니쉬 아파트먼트나 패딩턴을 보는 게
좋을지 말지....

그리고 혹시 에어 비엔비로 스페인과 영국에서 계셔보신 분이 있는 지 어떠했는지도 이야기 듣고파요. 유아랑 같이 갈 것 같아서 독립된 공간에 덜 폐 끼치고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거든요.

이 공간에 스페인여행 전문가 느낌의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써 봅니다. 너무 많은 걸 묻는 것 같아 민망하네요. 소소한 경험이나 조언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서부는 아니지만 세비야는 둘러보셨나요? 개인적으로 안달루시아 지방이 가장 스페인적이라고 생각해요.
    • 여차저차한 이유로 1년 넘게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런던은 아니구요. 사실 말씀드릴 경험이 일천할 정도로 1년동안 돌아다닌 곳이 별로 없어요. 다만 스톤헨지를 여쭤보시니. 지금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아 다행히(!) 작년에 한 번 가봤거든요. 저는 차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긴 했지만, 여행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투어 외에는 방법이 없어보이더군요. 정말 오지 같은 허허벌판 한 가운데 있거든요. 앞문장에 이어서, 부연을 하자면요, 그냥 무미건조하게 묘사를 하자면 '밀밭인지 뭔지 모를 벌판 한 가운데에 무지하게 큰 돌덩이들이 뜬금없이 놓여져 있는 곳'입니다. 그게 전부였어요. 개인적으로 별 감흥은 없었구요. 물론 개개인의 관심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죠. 가기 전에 웹의 리뷰를 열심히 읽은 결과,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실망감이 큰 곳 중 하나더라구요. 그치만 그리도 유명한 곳이니 한 번 가보고 눈으로 보고 사진이라도 한 장 찍은 후에 후회하자고 갔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개인적으로는 별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갔던 것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 (이게 가라는 건지 아닌지,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르겠네요 ;;;) 단, 그깟 돌덩이(?) 보기에는 입장료가 좀 많이 비쌉니다. 14.5 파운드... 환율도 갑자기 팍 오르고...;;;

    • 버밍엄이 의외로 좋았습니다

    • 스페인은 말라가도 좋았어요. 지중해를 끼고 있는 도시인데, 피카소가 태어난 곳이라 생가나 미술관이 잘 되어 있고, 하브랄파로(이름이...) 성도 괜찮았어요. 


      무엇보다 해산물 음식점이... (츄릅).

    • 런던 근교라면 바스 (Bath) 요!!

      제인 오스틴 작품을 재미있게 읽어서 그런지 더욱 즐거이 돌아다녔습니다 ㅎㅎ 조지안 풍 집들 (로얄 크레센트, 서커스) 도 아름답지만 동네 자체가 여유 넘치는 느낌.. 가실 때 날이 좋으면, 잔디밭에 누워있게 깔개 하나 가져가시길~
    • 에어비앤비는 영국.스페인 외 다른 곳에서 써봤는데요, 집 전체 빌리면 정말 편하게 지낼 수 있어요. 체크인 & 체크아웃이 살짝 복잡할 순 있지만 그것만 극복하면..ㅎㅎ 근데 영국은 악명답게(?) 런던기준 방만 빌려도 평균 6-8만원이거든요.. 집 전체로 하면 돈이 꽤..-_-

      서블렛 (Sublet) 도 한번 알아보셔요.
    • 달리 좋아하시면 까다께스 좋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유아 동반이라면 좀 힘들 수 있는데,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해변마을입니다.


      피게레스의 달리 미술관을 본 후 까다께스로 넘어가서 달리 하우스(?) 보고 바다보며 쉬면 환상적일 꺼에요.


      스페인 여행하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이 까다께스였습니다.  


      여유되시고 달리 팬이라면 푸볼에 있는 달리 성도 거쳐가면 더 좋교요.

    • 저도 위에 언급된 말라가 추천해요. 언급하신 지중해변을 산책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안가보셨다면 세비야나 세고비야도 추천해요~(다만 지역이 아마 서쪽은 아니었던 기억..;;)
    • 특정 여행사를 언급해서 좀 조심럽습니다만, 유로 자전거 나라에 바스+스톤헨지 1일 투어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괜찮았습니다. 특히 스톤헨지 교통편이 해결되어 좋더군요. 고대 유적에 대한 관심이 깊지 않아서 인지, 저도 다른 분들 말씀처럼 저 멀리에 커다란 돌덩이가...라는 느낌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괴랄한 날씨 때문에 대낮에 시꺼멓고 두꺼운 구름이 깔렸는데 그 사이로 날카로운 빛이 쭉 뿌려진 스톤헨지는 상당히 강렬하긴하더군요.

      바스는 의외로 마음에 드는 작고 예쁜 도시여서 반나절 다녀온 게 좀 아깝다 싶었습니다. 열정적인 여행자가 아니라면 날씨 좋을때 어슬렁 거리면서 다니기 좋은 도시였어요.
    • 스페인에서 에어비앤비로 여행다녔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친절하고 느긋하니까 참 마음이 편했어요.


      때때로 아주 역사적인 건물에 영화속에서나 보던 인테리어로 된 묵직한 집에서 지내기도 했고요.


      저도 개인적으론 안달루시아 지방이 젤 좋았습니다만 서부 지역에 가실 예정이라면 포르투갈 가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포르투갈에 대해서라면 여기 게시판에서도 글이 제법 있었던 걸로 압니다.


       


      전 여행 중 '스페인 소도시 여행'이란 책을 읽었어요. 미리 읽어보시고 여행지를 선택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 런던근교여행은 세븐시스터즈 추천해드리고요. 많이들 언급해주신 바스도 괜찮고요.

      그리고 근교는 아니지만 영국에 좀 오래 계실 수 있으시면 레이크 디스트릭트에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북부지역인데 정말 정말 아름다워요. 트래킹으로 유명한 지역인데 유아랑 같이 가신다니 트래킹은 힘들겠고, 꼭 트래킹을 하지 않아도 호수를 도는 크루즈를 탄다근지 가벼운 산책을 하셔도 충분히 좋을듯 하네요.


      스페인 경우에는 포르투갈은 저도 안 가봐서 잘모르겠고, 사실 서부쪽이 어딜 말하는지도 잘 몰라서ㅎ 그냥 제가 가본 도시 중에 제일 좋았던 곳은 세비야랑 론다였어요. 세비야는 런던 직항도 있는 걸로 아니깐 런던에서 세비야로 넘어가시는 것도 괜찮을듯요. 그런 다음에 론다는 보통 그라나다나 세비야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시곤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일박을 추천합니다. 절벽위의 도시라는 게 굉장히 압도적이에요.

      말라가는 좀 더 힐링되는 휴양지같은 느낌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더 열정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지는 도시랄까?

      에어비엔비 쪽은 아는 게 없네요ㅜ

      그리고 영화는 보고 가는 것보다 갔다와서 보는 게 더 좋을것 같아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영화에서 봤던 곳을 직접 가봐도 "와 여기 영화에서 봤었는데ㅋㅋ"하고 땡인데,제가 직접 갔던 곳을 나중에 영화에서 보게 되면 "나는 저기에서 @@했었지." 등 그 당시 추억이 떠오르면서 여행을 곱씹어보는 기회도 되는 게 참 좋더라고요.

      아무튼 행복한 여행 되시길!
    • 저도 런던근교여행으로 브라이튼+세븐시스터즈 그리고 바쓰 강추합니다.




      그리고 문의하신 영화에 대해서는, 저 같은 경우는 포르투갈 다녀온 직후에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봤는데요, 정말 너무 좋았어요! 리스본 시내의 그리운 풍경이 곳곳에 펼쳐집니다. 근데 가기 전에 꼭 보실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패딩턴도 런던 다녀오고 몇년 지나 봤는데 런던 관광 홍보 영상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런던의 주요 명소를 아주 예쁘게 보여주더라고요. 




      저는 포르투갈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라 포르투갈 꼭 들려보세요!라고 말하고 싶긴 한데 보름동안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을 다 가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리스본만 가기에는 포르투갈에 멋진 곳이 참 많거든요. 혹시 리스본까지만 가신다면 리스본 근교의 신트라는 꼭 들려보세요^^

    • 포르투갈 참 좋아요! 물가도 싸고 저는 리스본행 야간열차 책 들고 다니면서 읽었어요. 그러다보니 살라자르정권이라던가, 렐루서점이라던가 이런게 더 이해가 가더라고요. 리스본뿐만 아니라 신트라, 포르투, 호카곶 다 좋고요. 스페인에서는 빌바오나 산세바스티안도 좋으실거고요. 저도 세비야가 참 좋았어요. 부모님은 론다를 무척 좋아하셨고요.

      영국에서는 브라이튼 가시고(바닷가는 부산사람들에 의하면 해운대보다 구리다고...)세븐시스터즈 가시면 좋고 위로는 요크도 좋고요. 캠브리지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 분위기가 좋았어요. 옥스퍼드보다 더. 스톤헨지는 닥터후 알기 전에 가서 너무나 돈아깝고 구렸는데 이제 가면 그렇게 열받아 할거같진 않아요. 그래도 한 군데 고르라면 스톤헨지는 단박에 제외하고픈..그런 곳이랍니다. 패딩턴역 가서 곰탱인형 사는 것도 재미나요. 귀여운 거 많고요.
    • 스톤헨지 비추 여론이 강세...군요ㅋ 석기 시대 유적이라 더 그런듯―,.―
    • 스톤헨지는 비추, 윈저 캐슬이랑 캠브리지 추천합니다. 

    • 여기 금맥이 흐를 거라 예상은 했습니다만...기쁩니다. 황금 같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계속 덧글 확인하고 참조하겠습니다.


      다녀와서 책이나 영화 보는 것도 좋겠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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