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퀴즈 : 8화 마지막 선물

오늘 병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병 자체로 상당한 이야기를 만들 가능성들이 있고 꽤나 고민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그러니까 지나친 감정 표현이 심장에 이상을 일으켜 죽음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거지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이의 감정(대인관계, 즐거움, 슬픔 등등)을 모두 통제해야 한다던가

극장에서 코미디 영화를 보다 너무 웃어서 죽었다는 아이의 사인이 나중에 웃음거리가 될까

병명을 숨겨야 하는 가족의 심정 같은 건 얼마나 극적인가요.

 

지금껏 본 에피소드 중에 가장 그럴듯하고 수긍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마지막 진상 부분을 너무 길게 늘이는 점은 아쉬워요

슬프지, 감동스럽지, 이래서 죽은 거야. 정말 불쌍하고 아이러니하지라고 강요하는 느낌...

조금만 줄였다면 정말 베스트였을 것 같아요.

 

단점

 

아이의 희귀병이 집안을 어렵게 만든다는 설정은 사족입니다.

친척중에 전문의가 있는데 보험처리 문제야 어떻게든 방법을 마련할 수 있지 않았겠어요

실재로 아이의 진료카드나 병력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살짝 내비췄고요.

 

전부터 슬쩍슬쩍 내보이던 류덕환 캐릭터의 비밀에 관한 미끼가 또 나오는데

아직도 전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왠지 이 부분은 용두사미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그리고 류덕환 캐릭터에서 계속 느껴지는 찝찝함의 원인을 알았습니다.

이 캐릭터는 너무 어중간해요. 천재라면서 하는 짓이나 말본새는 너무 무식해요

그러니까 무지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무식한' 사람...

이거 길게 쓰려면 얼마든지 쓸 수 있겠는데 가장 좋은 건 드라마를 한 편 보는거지요.

보면 제가 하려는 말이 뭔지 아실 겁니다.

 

음.. 드디어 엔딩인데

이번엔 느닷없는 영화 '세븐' 흉내입니다.

저 청년의 정체는 아마 류덕환의 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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