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에서 옹호쪽 논리가 이상한 이유

모든 분들이 그런 건 아닙니다만, 특히 길을 글게 쓰고, 댓글을 길게 다는 몇몇분이 주장하는 논리가 이상하여 써 봅니다.



1. 쌍욕이 아닌 한, 그 정도의 말을 제재하면 말을 아끼게 되고 게시판이 재미없어진다.


이런 논리 어디서 많이 들어봤죠. 직장 내 성희롱 방지법이 처음 제정될 즈음에 남성들이 많이 하던 말입니다. 

'직접적으로 추행하는 게 아닌한 농담도 못하게 하면 직장 생활이 너무 딱딱해 지는 것 아니냐'


다시 강조하지만, 토론을 할 때에 우리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초등학교(혹은 국민학교) 때 이미 배웠습니다. 

'인신 공격을 하지 말것'

이거 지키기 어려울 때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지켜야 할 것으로 알고 될 수 있는 한 지키려고 하는 게 보통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면 개새끼와 다를 바 없으니 겁 줘서 꼬리 말게 하기 위해 막말은 당연한 것이다라는 사고 방식을 갖고 행위를 하는 사람까지 포용을 해야 하나요? 그게 똘레랑스입니까..?


2. 당신들도 토론할 때 상대방 상처 준 적 있다. 지금도 그러고 있다.


1에서와 같이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그랬을 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규칙이 더 필요한 겁니다. 지금처럼 개개인의 도덕 수준에 맡기고 성인인데 말싸움은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라고 하면 이른바 '멘탈갑'만 유리해 지는 거죠. 그런 식이면 이미 토론이고 뭐고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같은 성인이라도 막말에 대한 면역이 떨어지는 사람이 분명 존재합니다. 나는 괜찮은데 너는 왜 그 정도를 못 견디느냐는 감수성 떨어지는 꼰대들의 입장이라고 특히나 이 게시판에서 계속 비판 받아왔던 것 아닌가요?


3. 특정인을 저격하기 위한 것이다. 진의를 밝혀라.


진의고 뭐고.. 처음 시작은 그랬는지 몰라도 이미 논의가 조금씩 진행됨에 따라 다듬어지고 합리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시초가 된 발화만 따져서 처음 시작이 의문스러우므로 논의 자체가 의미 없다라고 몰아가는 건 폭력적인 논리입니다.


그리고.. 특히 3번으로 자꾸 프레임 짜는 분들은 일부러 그러는 건지 모르겠는데 더 이상 그런 식의 논리는 안봤으면 합니다.

    • 초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배운 지가 얼마 안 되어 잘 알겠읍니다!
    • '네임드의 친목질'이란 얘기가 나오는 게 그래서인 것 같아요.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 이유 이외엔 옹호할 근거가 전혀 없어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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