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실 듀게에 잘 오지 않게 된 것은 soboo님 때문입니다.

아마 친노 비노에 대한 게시물이었던 것 같은데 댓글을 달았다가 soboo님께 극딜을 당했었습니다. 완장질 어쩌고 하는 댓글이었지요.

엄청난 전투력이었고 엄청난 악다구니였습니다. 저는 댓글로 논쟁을 조금 하다 떨어져 나갔고 듀게에는 발을 끊었습니다.

눈팅을 하다보면 그분은 언제나 다양한 주제와 진보적인 스탠스의 글을 쓰고 있고 회원들과도 대체로 부드러운 언어로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가끔 저처럼 그분의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내다가 못 견디고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두어건 본 기억은 있으나, 그분은 매번 자신에 대한 비판에는 저주에 가까운 분노를 쏟아내며 조금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이나 이견에는 가차없이 가혹하며 타협하지 않습니다.)

결국 대체로 찻잔 속의 태풍이었던 것 같습니다. soboo님은 어떤 격렬한 스캔들이 발생한다 해도 평온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견고한 자존감과 멘탈의 소유자였고, 당해본 적 없는 대부분의 회원들은 soboo님이 도대체 무슨 문제? 라는 반응을 보이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soboo님과 맞서 대립각을 세운 사람들은 대체로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분의 글이 한 페이지에 있으면 글을 쓰기도 읽기도 싫어집니다. 왜 내가 한 사람 때문에 내 커뮤니티를 도난당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닉네임이라도 좀 바꾼다면 의식 안하게 될텐데. 남에게 닉네임을 바꾸라고 하는 것도 웃기고 당사자는 이미 네임드가 되었으니 닉네임을 바꾸진 않겠죠. 결국 제 선택은 둘 중 하나입니다. 무시하거나 게시판과 담을 쌓거나.

토요일의 뻘글입니다.

    • 이런식의 글을 쓰는 것은 두가지 선택지에는 없는 제3의 선택인가요.ㅋ

      • 그분을 변화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앞으로 황당하고 곤혹스런 상황에 빠질 분들에겐 약간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그분을 변화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본 중 가장 괴상한  대사에요.

          • 저는 이 이용자에 대한 게시판의 대우가 더 괴이합니다. 괴이한 행태에 대해 온건하고 합리적이기만한 설명을 원하시는 건가요?
    • 좋은 것만 취하세요. 

    • 이 글이 제3의 선택이라면 제3의 선택도 나쁘지 않아보여요
    • 저도 한소리 들었었죠. 정신병자라나 뭐라나 ㅋㅋ 그냥 웃고 넘깁니다. 그분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게 상징하는 부분은 있다고 봐요.
    • 님이 가만 있는데 뭐라했겠어요? 이런 찌질이들이나 하는 저격질 하는 사람이니 제가 한소리 했겠죠.


      피식

    • 100% 공감가네요. 듀게 그래도 매일 들어오긴 하는데 정말 그 한 분 때문에 다 꼴보기 싫어지는 느낌이에요. 그 멘탈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
    • 음. 저도 닉네임만 봐도 싫은 유저가 있는데, 당장 이 페이지에도 있고 심지어 닉만 봐도 무슨 글을 올릴지 예측도 되는데,  


      그럼 저도 이렇게 누구누구 싫다고 글쓰면 되나요?  

      • 그리 권장하지는 않습니다만 거의 10년 동안의 듀게 활동에서 지켜본 이분은 정말 유니크합니다.


        그분에 대한 힐난이 목적이라기보다는(힐난하려 한들 전혀 먹히지도 않습니다) 다음 차례에 희생양이 되실 그 누군가가 외롭지 않도록 남겨두는 이정표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나 외에는 아무도 어떤 문제가 있다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 상황에 서게 되면 정말 억울하고 외로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 듀게에 유니크한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글쎄요. 갑자기 특정유저 한 번 까보자는 식으로 불판을 펼치는건(이정표 얘기 하셨는데 그냥 솔직하게 말하죠), 대놓고 개같이 욕하는 것에 비해서 얼마나 점잖은 행동일런지요. 저 훈장질 좋아하는 사람 아닌데, 이 글 좀 뜬금없어요. 지금 당장 해당 유저랑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불편한 닉네임이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저격질이라니 헐.

          • 뜬금없다면 죄송합니다만 언젠가 한번은 짚고 넘어갔을 일입니다. 그게 오늘인가보네요.
    • 인터넷에서 멘탈갑을 이길수는 없습니다.
    • 멘탈갑끼리만나면, 좀 더 끈기있는 쪽이 이기죠.
    • "목소리가 크고 공격적인 사람들을 피하십시오. 그들은 영혼을 괴롭힙니다."

    • 좀 진지빨고 쓰자면, soboo님은 정치시회적인 이슈에 있어서 듀게의 주류의견과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그냥 까놓고 말해서 친노냐 비노냐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친 새누리까지는 아니잖습니까. 제가 지켜본 바 듀게에선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의견자체가 첫번째고, 그 의견을 어떻게 표출하느냐는 그 다음 문제죠. 지금까지 한 두마리씩 들어와서 분탕질을 쳤던 일베충들을 보면 의견은 시궁창이지만, 의외로 구사하는 언어는 양순한(?)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신속하게 강퇴처리가 된 것만 봐도 빤하죠. 게다가 soboo님이 격한 표현을 쓴다고 모두가 싫어하는 것도 아닙니다. 표현방식에 상관없이, 오히려 시원하다며 동조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죠.


      뭐 결국 듀나님은 개인간의 송사(...)에는 관심이 없다는 결론.
      • 정치적인 견해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소통하는 방식에 주목해야 하는 거죠.


        (추가로 말하자면 친노와 비노의 차이는 사람과 경우에 따라 엄청나게 큽니다)
    • soboo님 안 계셔도, 어차피 게시판에 잘 안 오실 것 같은데요.

    • 포기하면 편합니다.

    • 다들 싫어하지 않나요? 멘탈에 병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이해할 능력이 없고 분노 조절이 안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무엇보다도 자의식(self-awareness)이 전혀 없는 것 같아서 싫어합니다. 그 분은 자기 스스로가 머리가 나쁘다는 것을 모르시는 것 같아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는 그렇기 때문에?) 그 분이 남 욕할 때 제일 좋아하는 말이 머리가 나쁘다는 말이죠. 처음에는 그런 아이러니가 웃겼지만 보다 보니 피곤해지네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다들'에서 저는 빼주세요.
      • '다들'에서 저도 빼주세요.

    • 또라이는 피하는게 상책이죠..

    • 그러게 듀게에는 이런 저격질 글 올리는 찌질이도 있고 그런 저격질에 좋다고 달라 붙어서 때는 이때다 하고  맞장구치는 칠푼이들도 있고 


      그런 것들이 저 보기 싫어서라도 게시판에 기웃거리며 헛소리 못하게 하는게 제 의도였으니 성공

    • 전 별로 화는 안납니다. soboo님은 너무 빨리 자주 화를 내기 때문에 화낼 준비를 항상 하고있다가 약간만 건조해지면 타버리거든요. 이쪽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마음은 가볍습니다.

    • 재밌네요. 어떤 영화가 있고 우리가 한 자리에 모여 그것을 본 후 이야기 한다면 감상이야 다양하겠지만 대체로 악인/선인 의 구분은 대소동이할거 같은데 말이죠.




      여튼.


      하품2님 글이 저격이 아니라 '게시판에서 싸움질을 하면 마음에 상처가 진하게 남는다'로 읽히면 좋겠네요. 이건 불쾌한 감정과는 다른 건데.. 


      화상을 입은 자리는 화기에 노출되면 상처가 아문 후에도 반응하지 않나요. 전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화기애애 사랑 넘치는 듀게는 또 재미없고요... 

      • 대동소이.대소동이라고 하면 뜻이 완전히 다릅니더.
        • ㅋㅋ 그러게요. 민망하네요~ 

      • 진하게 동의합니다.. 전 자주 들어오는 편도 아닌데 별거 아닌 공격성 댓글에 받은 상처가 1년도 넘게 가기도 하고. 그 아이디를 절대 잊지 않게 되더라고요. 

    • 반대로 게시글이나 댓글을 먼저 보고 이게 뭔소리야 하다가 닉을 보고 아 이 분 또 그러시는구나 하고 납득하게 되는 경우 있지 않나요. 그냥 무시하고 포기하면 편해요. 그냥 저건 무조건 화내는 봇이구나 하고. 

    • 저도 잘 이해가 안가는 분입니다. 저격글 쓰기도 했었고. 굳이 표현을 저렇게 까지 공격적으로 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만약에 soboo님이 오프라인 상에서도 저런 분이라면 어느정도 인정 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온라인에서만 저런 분이라면 흠.....

    • 인터넷에서 자기 인정이 중요한 사람은 그렇게 사는 거죠. 신경쓰지 마세요. 이분, 제가 '글 섞지 맙시다'했더니 존재 이유를 들어 덤비시더군요. 아무렴 생명보다 소중한 온라인이 있겠습니까?

      • 메르스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요런 사람이 총랑거리며 반겨하는 저격질이라니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잘 살고 있는거 같아서요."

      • 이런 식으로 도발하면서 글 섞지 말자는 건, 나만 상대를 깔 권리를 갖겠다는 건가요?
        • 저격이 싫다거나 중립에서 팔짱 끼고 있는 건 그렇다쳐도 그냥 편들기는 많이 이상합니다. 차라리 이 저격글을 욕하시죠.


          아무리 객관적으로 건조하게 보더라도 게시판에서 활발히 친목 활동하는 것 외에 그분을 옹호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래서 네임드가 좋긴 좋죠.
          • 그냥 편드는게 아닙니다. 생각이 어느 부분에서는 통하기 때문이죠.

            • 말이나 생각이 맞으면 행동이야 어쨌건 괜찮다. 어디서 자주 본 논리 아닌가요? 그건 더 실망이네요.
    • soboo님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이렇게 특정 회원을 저격하는 글은 별로 보기 안좋습니다.

    • 그토록 자기확신이 강할 수 있는게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나와 틀린 너 사이의 구분이 매우 칼같고 두꺼운 경우요.
    • 구구절절 하소연들이 마치 연서처럼 보일 정도로 뭔가 짠하지만 저격글은 불편합니다


      거기다가 이때다 싶어 숟가락 얹어 공격하는 저열한 댓글들은 뭡니까. 하나같이 치졸하고 역겹네요. soboo님 팬질하고 싶은 사람들은 부디 쪽지로 하세요

    • 듀게는 혼자만의 커뮤니티가 아니죠22


      이런 완장질이 더 보기 안좋습니다.

    • 닉네임 하나로 이런 글까지 적으실 정도로 스트레스라니 걱정이네요. 차라리 그냥 맘 편하게 먹으시고 보는게 본인에게 더 좋습니다. 저는 그냥 닉네임보다는 글 내용을 보고 제맘에 안드는구나 싶으면 읽다 말고 도움되는 어조면 깊이 봅니다. 그게 누구건 말이에요. 뭔가 내가만든 강박속에서 스트레스 받아하면서 손해받는건 나 하나라는 생각 때문에 오기로라도 맘편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하품님도 그렇게 해보세요.
    • 계속 안 오시면 되겠습니다.
      • 저만 안 오고 될 일이면 이 글을 적진 않았을 겁니다.
        • 그냥 안 오시는게 나을듯합니다. 특정 유저에 대한 호볼호 보다는 글에 담긴 내용이 괜찮은 것인지 아닌지를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기가 무슨 작가들이 글 쓰는데도 아닌데요.

          • 글쎄요. 저도 그래서 되도록 게시판은 잘 안 봤습니다. 하지만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넘어가기엔 그냥 눈감고 넘어가는 게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당사자도 계속 안하무인이겠죠.
          • 그리고 진짜 네임드가 좋긴 좋네요.


            저도 하루에 두 세 개씩 진보적인 글 쓰고 ~님 ~님 하면서 온라인 인맥 관리하다 보면 제 눈에 거슬리는 누구한테 뭔 쌍욕을 날리거나 희롱을 해도 눈 딱 감고 이렇게 열심히 변호해주는 분이 생기겠죠.


            여기서 soboo님 실드 드는 분들 몇몇은 몇 달 전 디나님이 이렇게 문제 제기해셨을 때도 똑같이 팬질하시던 분들이셨습니다. 네.
    • 서프 초창기 인기 열성 회원 한분은 어느날 다수와 다른 의견 냈다 소위 말하는 다구리를 당한 뒤 정치 커뮤니티에 발을 끊고 용맹정진하여 자기 분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저명인사가 되었더라는....농담 같은 실화가 있습니다. 반면 또다른 분야의 유명 인사 한분은 정치 커뮤니티에서 치고 박는 재미에 빠져 몇년을 허송세월하다 그만...




      뭐 어쨌든 다 한 인생이죠.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거고.

      • 그 다섯 손가락 안에 드신 분이 이름을 말해서는 안되는 그 분인지...
    • soboo라는 닉네임이 이 게시판에서 가지는 네임드적 위치를 쉴드=게시판유저끼리의 친목질........로 엮어서 생각하신다면....완전히 착각하고 계신것입니다만...

      • 친목질은 인맥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만이 아니라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위식적으로 익숙한 네임드의 편을 들게되는 편향적인 행동들을 포함하는 겁니다.


        저는 커뮤니티의 친목을 나쁘게 보진 않아요. 하지만 부정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soboo님은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아무리 무례하게 행동해도 부정적인 피드백이 크지 않다는 경험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매번 아슬아슬한 줄타기를하고 있으니까요.
        • 그건 관심법이죠....당장 이글 앞의 몇몇리플만봐도 님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많아요...그리고 soboo님은 친목질쉴드를 얻을만큼 인기있는 유저가 아니랍니다...
          • soboo님의 인기는 모르겠고 온라인 코뮤니티에서 이름이 익숙한 이용자에 동조하는 경향은 뚜렷해요.


            아래는 불과 반년 전의 게시물입니다. 어쩐지 아주 익숙하죠.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m=1&page=59&document_srl=12069849
            • 해당글이나 본문 리플몇가지는 그냥 저격글에대한 불편함을 얘기하는거죠...유저를 떠나 저격글자체에대한 거부감은 soboo님이전에도 아주아주 많았습니다. 아..혹여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지만 전 해당유저가 신고누적으로 강퇴되는말든 상관없습니다..

              • 그리고 전 저격글환영입니다.
    • 잊을만하면 나타나서 저격질로 분탕질이나 치다 또 한동안 잠수, 오기 싫다면서 잘만 알아서 오는거 같더만 자기 인새우사는게 안풀리고 띠질하다고 오만데다 화풀이나 하는건지...참 한심한 인생이러군ㅇ


      닉네임 바꾸어가며 활동하는것을 뭐 대단한 것처럼 자화자찬하는 것도 꼴값이지만 남이 닉 안바꾸고 오래 유지하는 것을 트집잡는 찌질이는 또 뭔 또라이짓인지?




      익명성을 유지하려고 종종 닉을 몰래 몰래 도둑새끼처럼 바꾸어가며 활동하는 것들은 디시에서 처음 그랬던 것처럼 그냥 자신이ㅜ한말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은 비겁하고 비열한 선택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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