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올리는 게시글

남이 썬논 글을 대뜸 복사해 올리는 것 보다

자기만 재밌고 남은 재미없던지,

아무짝에도 별 쓸데가 없는, 글이라고 하기에도 그런 게시물이던지,

한참 나름 정성을 기울여 올리는 글이 가치가 있다고 해야겠지만,

어차피 삶의 2/3는 객관적이기에 정성이 옳다고 만은 할수 없겠죠.

뭘 또 올려야 듀게에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데 하고

며칠전 북마크한 신영복 선생 페이지에서 한줄 슬쩍 합니다.

한번도 보지 않은 부모를 만나고 한번도 보지 않은 사람과 결혼하고.

사랑합니다 하는 말은 쓸데없는 말이다, 그렇다니 그렇네요.


사랑은 경작되는 것 


사랑이란 생활의 결과로서 경작되는 것이지 결코 갑자기 획득되는 것이 아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한 번도 보지 않은 부모를 만나는 것과 같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는 까닭도 바로 사랑은 생활을 통하여 익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를 또 형제를 선택하여 출생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사랑도 그것을 선택할 수는 없다. 
사랑은 선택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사후(事後)에 서서히 경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처럼 쓸데없는 말은 없다. 사랑이 경작되기 이전이라면 그 말은 거짓말이며, 그 이후라면 아무 소용없는 말이다.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이 평범한 능력이 인간의 가장 위대한 능력이다. 따라서 문화는 이러한 능력을 계발하여야 하며, 문명은 이를 손상함이 없어야 한다.
    •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지만..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쓸데없는 말이 아닙니다. 그건 사랑의 증명이라기보다는 늘 쉽게 시들어버리는 사랑을 새롭게 파종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랑한다는 말은 자주 할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 당신에 대한 사랑을 지금 막 씨를 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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