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하디만 1시간 반동안 볼 수 있는 영화 <로크>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보고 톰 하디한테 새삼 '덕통사고'를 당해서
출연작을 훑어보던 중 보게된 영화인데(관심가는 작품들이 꽤 있더군요),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배우는 톰 하디 혼자뿐이고 줄곧 운전과 전화통화만 하는데, 몇몇 사람들과의 계속되는 통화 속에서
주인공 로크의 상황, 주변인물, 성격과 갈등 등 여러가지가 드러나는 구조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런 비주얼. 수염을 길러서 어찌보면 그냥 흔한 서양 아저씨(...)
전화로 목소리 출연만 하는 로크의 아내 역 루스 윌슨.
로크 때문에 난데없이 밤새 전화통 붙들고 뺑이를 치게 되는, 역시 목소리만 출연하는 앤드류 스콧.
네, 영드 셜록의 그 모리아티 맞고요. ㅋㅋ
하나의 단편소설같은 느낌의 영화인데, 주인공 직업이 콘크리트 타설 전문가라는 설정은 참 의미심장합니다. 복잡하고 갑작스런 상황에서도
주인공은 콘크리트처럼 구체적이고 단단하고 객관적이며, 뛰어난 멀티테스킹 능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하나의 윤리적 선택을 위해 다른 윤리나 책임을 져버릴 수밖에 없고, 수습하려 애쓴들 사람은 콘크리트가 아니기에 결국 완벽할 수 없지요.
극한 책임의식과 절제된 이성으로 무장한 주인공의 태도에서 어린 시절로부터 기인한 억압된 자아, 울고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겹쳐보여 안쓰러웠어요.
한시간 반 동안의 긴 운전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하나의 여정처럼 보였습니다.
같은 공간과 한 명의 배우만 등장함에도 스토리와 연기력으로 긴장감이 유지되고, 그 긴장감은 차창 밖의 몽환적인 풍경과 규칙적인 드라이빙의 속도감으로
완화되기도 하는 느낌입니다.
톰 하디의 매력 포인트인 푸짐한 입술이 수염땜에 돋보이지 못하는 점은 유감..........
톰 하디 팬이시면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 도 추천? 합니다.... 심지어 여기서 톰 하디는 소중이까지 노출합니다!!... 다만 풍기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ㅠㅠ
나체를 불사한 배우의 열연에 비해 영화 자체는 그냥 그렇구나 싶었는데(니콜라스 윈딩레픈 영화가 좀 취향을 타는 까닭도 있을듯..), 연극적인 연출 등 내가 배우라면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영화 같다는 생각 들더군요. 뭐 사람 자체가 잘났으니까 한 군데 정도는 소박해도 된다고 생각합니........
매드맥스 포스의 톰 하디 멋있군요.
아직 안봤어요 예고편에서
톰 하디는 잘 생긴 배우는 아니라는건 더 드롭이라는 영화보면 알아요.
우와 스틸컷 정말 멋져요...ㅜ_ㅜ
저 영화 찾아봐야겠어요
이 글 보고 뽐뿌 당해서 티스토어에서 소장용 바로 질렀습니다. 게다가 모리아티까지!! 뜨아아아아..
영업한 보람이 있네요! 취향에 맞으셨으면 좋겠어요ㅎㅎ
아~주 짧게지만 국내개봉도 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감기기운이 있는 모습은 실제로 배우가 감기걸려서 그냥 그렇게 연출했다고 하더라고요.
오. 실제로 감기에 걸린줄은 전혀 몰랐어요. 찾아보니 개봉도 했었고 나름 그 해의 영화로 외국 평론가들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네요.
저도 재밌게 본 영화예요. 톰 하디의 연기가 정말 좋았고, 저렇게 수염을 길러도 수염을 뚫고 잘생김이 느껴지던걸요. ㅋㅋ
줄곧 상반신만 나오고 감정 변화의 폭도 그리 크지 않은데 연기의 내공이 느껴지더군요. 수염기른 사진 볼때는 가끔 이거 누구지 싶을만큼 인상이 달라지는 느낌인데 좌우지간 잘생겼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