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연평도민들 사흘째 찜질방... 숙소문제 논의도 없어

배씨와 아이들은 연평도 주민 150명과 함께 찜질방에 몸을 뉘었다. 찜질방의 중앙 홀이 썰렁해 적십자사가 준 모포 한 장을 덮고 잤다. 찜질방 사장은 선의로 연평도 주민들에게 장소를 무료 제공했다. 정부가 준비한 숙소는 없었다.

 24일 저녁 찜질방을 찾은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인천 연수구)과 조윤길 옹진군수에게 “정부가 마련한 주민 지원 대책이 뭐냐”는 항의가 쏟아졌다. 애초 인천시 남부교육청은 연평도 학생에게 인천항 인근의 학교를 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25일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다. 옹진군청과 교육청이 “학교 문제가 서로 잘 조율되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사이 주민들만 우왕좌왕했다.


기사 일부입니다. 전문은 이리로.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50711.html


찜질방을 임시 대피소로 했다기에 그런갑다 했는데, 

그것마저 정부가 준비한 게 아니라 개인이 무료 제공한 거였다니 이건 충격과 공포군요.

    • 저도 어제 이게 굉장히 충격적이었죠. 숙소가 찜질방인 것도 놀라웠지만
      찜질방 주인의 선의라니..
    • 일만 터지면 성금걷는 전통이 아직까지 이어지다니!
      세금은 당최 어디로 다 쓰이는 걸까요.
      긴급지원금 같은 것은 어디에서 잠자고 있고요.

      대통령이 모든 것을 하는 형태도 무리가 있지만
      긴급상황 메뉴얼 같은 것이 없나요.
    • 이 정부만의 문제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문제는 문제죠.
      말만 많고 정작 문제가 터지면 아무것도 할 줄을 모르는 핫바지들이라는 거.
      지금이 며칠 짼데 아직도 대책 논의가 안되고 있다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일 있을 때 쓰라고 세금 걷는 거고 이런 일도 미리 대비하라고 의원 뽑아놓으니까 뻘짓에만 눈이 팔려가지고;
    • 분명히 '이미' 숙소가 정해진 140여명의 학생들이 등교할꺼라는 뉴스를 봤는데...
    • 이건 참 알흠다운 전통입니다. 나라가 어려워지면 백성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서로 도와주고 정부군대가 비리비리하면 알아서 민병대 조직하고, 국가 수뇌들은 나몰라 안위만 챙기고.... 조선시대부터 해방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정말 눈물나는 전통. 금붙이도 팔고 해안가 기름도 치우고 이제는 찜질방도 제공하는군요.
    • 좌담 / 아직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10여년전에 pd수첩에 나온 리포트에 따르면 국민성금이 아무리 많이 모여도 피해자(수혜자)는 정해진 금액보다 단 한 푼도 더 받지 못한다더라고요. 간단히 말하면 태풍이 나서 영남에 천억원의 민간피해 발생 --> 국민성금 백억 모금 --> 원래 정해진 피해가구 직접 지원예산이 3백억이면 국고의 돈 2백억에 성금 백억을 얹어서 지급하고 남는 돈 백억은 닥치고 국고로 귀속. 이런 시스템이라고 들었습니다. 요즘은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데요. 이 얘기를 제가 듀게에 지난 10년간 서너번은 올렸는데 아직 '이젠 아닙니다'라는 답변을 못 들었어요. (이젠 아니길 바랍니다.)
    • 닥치고 국고로 귀속이라뇨..........................
      아니 그런거라면, 국가가 횡령하는거 아닙니까?
      아니면, 목표액 달성했으면 그만 걷어야지.
    • 국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물론 당연히 저 지원금도 최소 몇 달은 걸려야 나온다고 했고요... (요즘은 아니길 바랍니다.)
    • 지원금의 한계수령이 있음은 합리라는 것이 존재할지도 모르겠지만
      성금은 또 다른 이야기 같은데 아쉬움이 많네요.
    • 이 정부의 일관성은 국민에게 돈 쓰는 것을 너무나도 아까워한다는 것.
    • soboo / 원래 그런 나라 얼마 없죠.^^ 딱 상관있는 얘기는 아니지만 7-8년전 프랑스 어느 마을에서 제방이 무너져서 마을 전체가 1m 이상의 높이로 물에 잠겼습니다. 뉴스에서 그 마을 얘기가 종종 계속 나왔는데 넉달인가 후에도 여전히 사람 허리높이에 물이 차 있더군요. 펌프 한 대로 물 빼내느라고...
    • 찜질방 사장님이 정부가 할일을 대신 해주시네요 국민들은 세금도 내고 성금도 내고(좋은 취지이지만)
    • 헐, 뉴스 보다가 나라에서 찜질방을 잡아줬다는 건 줄 알고 제대로 된 숙소를 잡지 찜질방이 뭐냐 싶었는데 개인의 선의였다니.
      이게 진짜 충공깽이네요.
    • 찜질방 사장님 소득세 공재라도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내년이나 되야 해당될거고
      막상 그때쯤가면 규정도 없으니 말그대로 선의로 흐지부지 넘어가겠네요.
    • Shena Ringo/교육청에서 일하는 제 동생말로는 연평도 학생들과 교사 모두 이미 인천관내의 다른 학교로 뿔뿔이 흩어져서 배정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네요.
    •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가 원래 '[이 나라는]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라는 원제목 그대로)
      최소한 이 정부는 국민을 위한 정부는 아니다,로군요.
      참.
      근데 이거 TV 메인 뉴스 기사로는 나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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