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6주기 추모식, 노건호 씨의 감사인사, 이자람의 판소리 "이방인의 노래"

노건호 씨가 유족 추모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걸 가지고 역풍이 부네, 사과를 해야 하네 종편이 난리인 모양이더군요. 

역풍이요? 노건호 씨가 정치인도 아니고 모르긴 해도 새정치 당원도 아닐텐데 무슨 역풍을 걱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노건호의 저 발언으로 야당을 안 찍겠다는 사람들은 뭘 해도 안 찍을 사람들이죠. 

노건호 씨가 새정치 소속 정치인도 아닌데 야당에 책임 물을 것도 없어요.

그리고 사과는 김무성이 노통 유족에게 먼저 해야죠. 찌라시 봤다며 선거기간에 허위사실 유포하고도 미안하다 한 마디 없는데요.

성완종 사면이 문제라고 물타기 거하게 한 건 또 누구고요. 


무엇보다 김무성 대표의 추모식 참석은 주최측과 사전 협의도 안 돼 있었던 모양이고,

내가 낸데 설마 문전박대야 하겠냐는 심사로다 밀고 들어온 것 같더군요. 

노통을 가장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인사에게 유족 대표로서 격한 감사 인사 좀 한 게 역풍 걱정이라니.. ㅋㅋㅋㅋ

문재인에 힘을 실어주네 어쩌네 정치적인 해석에 '친노' 딱지까지 붙이더군요. 그럼 노건호가 친노 아니면 세상 누가 친노일까요? 

참 나라꼴이 잘 돌아간다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원하다거나, 잘 했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 듭니다. 

그냥 안타깝고 속상할 따름이에요. 

아버지 추억만 되새기는 자리에서 그런 말 쏟아내고 싶은 자식이 어디있을까요?

마흔 넘은 성인인데, 이 발언이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을 거라는 순진한 생각이었을 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하지도 않은 말로 난도질 당한 선친이 계속 가슴 속에 응어리로 남았을 테죠.

격한 감사 인사 또박또박 하고선, 유족 대표로서 머리 숙여 방문에 답례했습니다. 그거면 예의는 충분히 지켰어요. 


어제 이자람의 판소리단편선2-이방인의 노래를 보고 왔습니다. 

마르케스의 '대통령 각하, 좋은 여행을'이라는 단편 소설을 판소리로 만든 공연이에요.

원작 제목대로 대통령이 나옵니다. 이 작품의 대통령은 노통과 다르기도 다르고, 또 비슷하기도 하더군요. 

공연 보는 와중에 불쑥 노통이 떠올랐어요. 아마 6주기 전날이라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고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판소리 사설에 위키피디아, 제네바, 카리브해.. 이런 말이 등장하고, 불어와 스페인어도 나오고, 

제네바가 어딨는지 카리브해가 어딨는지 물라토와 삼보의 뜻까지 설명을 들어야 하고

배곯은 남자가 소갈비 스테이크를 썰어먹고, 새우볶음밥을 만드는 장면을 보면서 왜 내가 저녁을 건너뛰고 극장에 왔을까를 후회하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 노건호 보고 친노라고ㅋㅋㅋㅋㅋ 종편에서 그러던가요....와...이 정도면 진짜 병인겁니다. 아버지 부관참시한 자한테 정말 자식으로서 진짜 할 말 한건데...
    • 뭐 말씀대로 정치인도 아닌 개인이니 무슨 말을 하든 큰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만 마지막에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라는 말은 들으면서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가치판단은 배제하고서라도, 세상에 저 소릴 공식석상에서 듣게 될 줄이야...오늘 격노로 잠이나 제대로 주무실지 모르겠습니다. 저게 무슨 얘긴질 몰라서 그냥 별 신경 안 쓰시려나요. 아, 주어는 없습니다.
    • 그나저나 김무성이 이 인간 오늘 제대로 쌤통이네요ㅋ 무슨 정치 9단마냥 통 큰 행보 보여주려고 했던 모양인데, 공개적으로 귀싸대기 쳐맞고...꼴 좋네요 정말ㅋ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ㅋㅋㅋ

    • 노건호씨 발언은 오늘 종일 종편에서 돼새김질중....뉴스보다가 가슴이 찡하니 아프더군요. 그러면서도 한켠으론 엄청 시원함.



      저 인간은 얼굴가죽이 하마가죽인가.. 어쩜 저리 철면피??.나는 봉하마을도 인사가는 대인배다 이거 시연하러 간거죠. 스티브유나 쟤나 도찐개찐.아 유씨가 손해네.



       

    • 새누리당 쪽 인사들은 봉하마을에 방문할 때 제대로 연락을 안하고 가는 모양이에요. 예전에 다른 누군가도 오늘 김무성 씨처럼 언론에는 흘리고선 정작 노무현재단 측에는 연락도 제대로 안해서, 타지에 방문하고 있던 재단 관계자들이 서둘러 봉하마을로 다시 돌아오고 했던 적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불청객들이 기본적인 예의도 안갖추고 자기 유불리에 따라 사진이나 찍으려고 불쑥불쑥 방문들을 해대니, 집주인 입장에서는 가만 있는게 오히려 바보같은 일일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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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구...봉하 마을에서도 김무성 오는거 저처럼 신문 보고 알았나 보네요. 경찰병력 450명? 계란 대포가 엄청 무서웠나ㅋ
        • 노건호 씨 발언에서도 나오니까요. '아무 말 없이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나시니'라고 직접 언급했죠. 


          노건호 발언을 조율할 팀도 없었나, 그래도 찾아준 손님인데 예의가 아니다라는 말이 개소리인 증거에요. 


          먼저 예의를 갖춰야 마찬가지로 예의로 대하는 거지, 개선장군처럼 점령군처럼 밀고 들어온 인간을 문전박대 안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치적으로 고려해서 대접한 겁니다. 그리고 뭐가 됐든 노건호는 감사 인사를 했어요. 저걸 꼬아서 듣는 사람들이 꼬인 거죠. ㅎㅎㅎ

    • 김무성이야 개쓰레기고


      종편에서 떠드는걸로 저 발언을 트집잡는 어중이 떠중이들이 가장 악질이라고 생각해요.  국정원 댓글 알바들이 아니라면 그냥 정신적인 노예종자들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의 참담한 마음 잘 전했습니다.

    • 고종석은 이렇게 쓴소리도 한마리. 기일 10분 지난 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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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고종석은 정치병 환자인가 보다 하겠습니다. 저게 쓴소리라뇨...그냥 개소리지ㅋ

        노무현의 자식이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너무나 당연히 할 소리를 했을 뿐인데요. 여튼 고종석 이 사람은 안철수 팬이 되더니 정치 팬덤이 얼마나 쓰레기가 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네요ㅋ

      • 어처구니가 없네요. 친노 어르신? 이 시점에 유족에게 꾸짖을 어르신이 누가 있습니까? 정치적으로 노통에게 빚을 지운 사람이 없고 모두 노통에게 빚진 사람들 뿐인데 어르신이요? 노통이 검찰 포토라인에 설 때까지 문재인마저도 제대로 가서 믿는다, 이겨내시라 한 마디 안 하고 숨죽이고 있었던 게 소위 '친노'인데요. 정권창출 못한 "폐족" 취급해 놓고 이제 와서 어르신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건호가 참 그 어르신 말 듣겠습니다? 노건호가 애입니까? 마흔 살 넘은 성인이고, 제3자의 눈에 어떻게 비치든 할 소리 한 겁니다. 


        노건호가 정치입문한 정치신인도 아니고, 그걸 왜 꾸지람 당해야 하는지 진짜 모르겠네요. 꼰대질도 참 창조적으로 하네요. 누가 누굴 혼낸다고. 

      • 김무성 개소리 싸지르고 다닐 때 이 작자는 어떤 한마디 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군요.

    • 우선 김무성이 한 짓을 생각해 봐야죠. 지난 대선 때 선거 이겨 보겠다고 NLL 갖고 줄창 떠들어대며 어떻게 고인을 부관참시 했던가요;; 자식이 되서 죽은 아버지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얘기도 못한단 말입니까...

      김무성이 이 인간 허위 사실 유포에 선거법 위반에 국가 기밀 누설에...선거 한 번 이겨 보겠다고 아주 보란듯이 국가 기강 흔드는 건 뭐 예사고...그런데 견찰이란 것들은...이런 인간도 기소 못한다고 뻗대고... 검찰의 기소 독점권인지 뭔지 그것부터 빨리 없어져야 할텐데...―,.―  이건 뭐 어떤 놈이 죄를 지어도 검찰이 기소 안한다면 땡이니...;;

    • 고씨 저놈은 벌써부터 김지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지나친 음주는 노망을 앞당기는가 봅니다. 

    • 노빠 싫어하는 저조차 고종석의 저 트윗은 이해가. 꼰대같이 왜 이래. 고종석은 지난 대선까지만 트윗을 했어야. 찌질한 트윗사용방식이 본인의 좋았던 이미지, 아우라를 다 갉아먹고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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