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버가 국가보안법 위반 도서?

SNS에서 얼마전 돌아다니던 사진입니다.

피의자 명이 상병 OOO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까 군재판소에서 압수한 물품인가 봅니다.

그런데 압수된 책이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입니다.

이건 제가 대학 다닐 때 읽었던 책이고 지금도 책꽂이에 꽂혀 있어요.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무엇보다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 발전에 근간이 된 우파 사상가 아니었나요?

설마 군에서 막스 베버와 칼 막스를 혼동한 것일까요?

아님 자본주의란 문구를 보고 자본주의 비판서라고 생각한 걸까요?

게다가 제목도 틀렸어요 -->  '프론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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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문고 중에 엥겔스가 있던 시절도 있었는데, 기준이 참 고무줄 같네요

      • 진중문고가 무엇인가요?

        • 군에서 일반 부대에 보급하는 책을 진중문고라고 합니다.

    • 출판사 이름부터 아주 뻘건게 문제가 있어 보이는군요

    • 옛 군사정부가 카를 마르크스를 칭하는 '맑스'와 막스 베버의 '막스'를 구분하지 못하고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금서로 지정했... 다는 이 얘기는 아주 유명하죠. -_- 

      •  비단 이 책뿐만 아니라, 베버의 책을 가지고 다니다가 심문에 걸리면 백발백중 빼앗기고 파출소 구경도 했었노라는 전설이 우리집에 전해 내려오고 있...  

    • 저자에 막스가 들어가고 프로..., 자본주의 어쩌고 하니까 마르크스, 프롤레타리아, ... 같은 식으로 생각했나보네요.

    • 아몰랑 내가 모르는 건 다 빨갱이야!




      너희는 대체 아는게 뭐니???

    • 90년대 도시전설이 20년이 지나 사실이 될줄이야;;;

      • 표지를보니까 2010년에 초판 발행한 버전입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2010년 이후에 발생한 일이죠.
    • 주작이라 믿고도 싶지만 ㅂㄱㅎ 및 똘마니들 수준을 보면 진짜 같기도 하군요

    • 아몰랑~ 막스와 자본주의만 들어가면 다 빨갱이야! 무조건!



      진심 비웃어 주고 싶네요 ―,.―
    • 북한 3대세습 정은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한 2대세습 그네 좌파 빨갱이정권이잖아요.

    • 웃긴건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가 장병 권장도서중에 하나였었죠 ㅎㅎㅎ 즉 이 나라의 국방 윗대가리들은 책이란 그냥 제목일뿐인거죠 ㅎㅎ

    •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과 유사한 성향의 책들이 다수 포함된 100권으로 이뤄진 장병도서가 부대에 들어오는 것 보고 군이 바뀌나 싶더니 문서창고에 쳐박혀서 먼지 쌓이고 쥐 똥, 오줌으로 더러워졌던 이념 구별파일을 다시 꺼내 들고 있어요. 

    • 정보장교가 제가 반입한 스탕달의 '적과 흑'의 책날개의 책소개를 읽더니, (신부는 흑색옷을 입고) 군인은 "빨간"색을 입다니, 이거 이념서적 아니냐? 며 책을 압수해갔던 일이 기억나네요.육사 출신에 나름 엘리트 군인이었는데..

      • 육사 출신이요? 사육사 출신은 아니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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